＜주일 설교＞ [151] 사무엘상 1:1-8 (사무엘의 가계와 가정 배경) (20200913)

[인터넷선교사 박예찬]

본문  :  사무엘상 1:1-8

           "1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더라 2 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한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브닌나라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더라 3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에 있었더라 4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5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6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7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분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8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냐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니라" 

내용분해  :  A. 사무엘의 가계(1절)

                    1.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에 엘가나라는 소빔 사랍이 살고 있었음 (1a절)

                    2. 그는 혈통적으로 레위 자손으로서 여로함의 아들,

                                   엘리후의 손자, 도후의 증손, 숩의 현손임(1b절)

                B. 샤무엘 잉태 이전의 가정 배경 (2-5b절)

                    1. 엘가나에게는 두 명의 아내가 있었는데 한 아내의 이름은 한나이며,

                                   다른 아내의 이름은 브닌나임 (2a절)

                    2. 이중 브닌나는 자식이 있었으나 한나는 무자하였음 (2b절)

                    3. 엘가나는 해마다 성막이 있는 실로로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며

                                   제사를 드릴 정도로 경건한 자였음(3a절)

                    4 . 이때는 엘리의 두 아들 흡니와 비느하스가 제사장으로 있을 때였음 (3b절)

                    5.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엘가나가 제물의 분깃을 가족에게 나누어주되

                                   한나에게는 갑절을 줌 (4-5a절)

                    6. 이는 그가 한나를 극진히 사랑한 까닭임 (5b절)

                C. 무자한 한나의 고통(5c-8절)

                    1. 여호와께서 한나로 잉태치 못하게 하심 (5c-6a절)

                    2. 그로 인하여 브닌나가 한나를 심히 괴롭혀 번민케 함(6b절)

                    3. 매년 실로에 올라갈 때마다 엘가나가 한나에게

                                   갑절의 분깃을 주므로 브닌나가 질투하여 한나를 더욱 괴롭힘 (7a절)

                    4. 이로 인하여 한나가 슬퍼하며 먹지 아니하므로 엘가나가 그녀를 위로함(7b-8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시고, 우리의 예배를 받아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는 한시도 하나님이 주시는 힘이 없이는 살아갈수 없는 너무나도 나약한 존재들임을 고백합니다.  이제 우리에게 언제나 항상 오늘의 힘을 주시며, 우리를 통해 영광받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사무엘상 1:1-8절 말씀으로 사무엘의 가계와 가정 배경에 대한 말씀입니다.  사무엘상은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수아의 지도하에 가나안을 정복하고 정착한 이래, 사무엘 시대까지 이어져 온, 사회 · 정치 체제인 지파 동맹 (Confederacy), 또는 부족 연합 체제가 왕정 체제 (Monarchy) 로 이양되는 과도기를, 역사적 배경으로 합니다.  따라서 본서의 처음 부분은 사사 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하는데, 사사 시대란 여호수아의 죽음(B.C. 1390년) 이후로부터,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의 즉위 (B.C. 1050년)에 이르기까지 약 350년간, 즉 이스라엘 전지파에 대한 중앙 집권적 헤게모니가 성립되지 않았던 시기에, 이스라엘이 내외적으로 위기에 처할 때마다, 각 지파별 또는 일부 특정 지역별로 등장한 비연속적, 비세습적, 비전문적 군사 · 사법 지도자들인 사사(the Judge)를 중심으로 하는, 부족 연합 체제가 사회 · 정치 체제로 유지되던 시대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사 시대를 한 마디로 평가하는 말이 ‘그 시대에는 왕이 없었다’ 라는 말이었으며(삿 17 :6; 18 :1 ; 19:1 ; 21 :25), 이것은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 사회가 강력한 중앙 집권적인 왕이 없음으로 인하여, 사회 · 정치적으로 큰 혼란의 상태에 있었음을 시사해 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진정한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의 우상을 섬김으로 말미암아, 종교적 · 도덕적으로 극도의 타락 상태에 처해 있었음을 암시해줍니다. 아울러 이 표현은 앞으로 왕정 시대가 필연적으로 도래할 수밖에 없음을 예견케 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본서는 이처럼 사사 시대 말기에 등장하여, 그 자신이 이스라엘의 최후의 사사였던 사무엘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택하신 자에게 기름을 붓고 그를 왕으로 세움으로써, 사사 시대가 마감되고, 왕정이 개시되는 과도기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본서는 단순히 이스라엘의 사회 · 정치 체제가 지파 동맹 또는 부족 연합 체제에서 왕정 체제로 이양되는 과정을 보여 주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즉 본서는 사무엘을 끝으로 모세, 여호수아 시대는 물론, 사사 시대까지 계속 유지되어온, 신정 체제 (Theocracy)가 외형적으로는 왕정 체제로 바뀌지만,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을 통해 주권적으로 이스라엘의 왕을 택하시고 또 자신의 뜻에 대한 순종을 기준으로 왕을 폐하거나 세우심으로써,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신정(神政)과 그로 말미암은 이스라엘의 선민으로서의 정통성은 계승 유지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본서는 제1부 1-10장, 제2부 11 :1-19 :17, 제3부 19:18-31:13등 전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은 엄밀한 것은 아니며, 다만 본서의 핵심 인물인 사무엘, 사울, 다윗, 세 사람이 내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따라 구분한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하의 제1부인 1-10 장은 그 자신이 신정 체제에 의한 이스라엘 최후의 사사였으며, 뒤이어진 왕정 체제 수립에 있어서, 하나님의 대행자로서, 하나님이 택한 자에게 기름부음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왕정을, 여타 이방 나라와 같은, 단순한 왕정이 아니라, 신정적 왕정이 되도록 사역함으로써, 결국 이스라엘 신정 왕국 탄생의 산파 역할을 수행했던 사무엘의 등장과 사역 및 이스라엘 정치 체제의 왕정 체제로의 이양에 대하여 보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본서 제1부는 다시 이스라엘 최후의 사사 사무엘의 등장에 대하여 다루는 전반부1:1-4:1a, 민족 영도자로서의 사무엘의 사역에 대하여 다루는 중반부 4:1b-7:17, 이스라엘의 왕정 개시 배경에 대하여 다루는 후반부 8:1

-10:27 로 삼분됩니다.  이중 이스라엘의 사사 사무엘의 등장에 대하여 다루는 전반부 1:1-4:1a은 다시 1:1-2:11 과 2:12-4:1a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 먼저 1:1-2:11의 네 문단은 사무엘의 출생과 관련한 배경 및 일련의 사건들을 보도합니다.

 먼저 1:1-8 에서는 사무엘의 가계와 잉태 이전의 배경을 다룹니다. 사무엘의 부친은 엘가나로서 에브라임 산지의 라마에 살고 있었으며, 여로함의 아들, 엘리후의 손자, 도후의 증손, 숩의 현손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1절). 그리고 본서에는 기록이 없으나 엘가나는 대상 6:26-28.33-38 에 의하면 레위의 자손으로 나타납니다.  이 사실은 사무엘이 당시의 제사장이었던 엘리의 자손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엘리와 그의 두 아들인 홉니와 비스하스가 사망한 특수한 상황(4:11 18) 에서 제사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던 근거가 되어집니다.  그리하여 여기서 이처럼 본서의 저자가 사무엘의 가계를 상세히 밝히고 있는것은 사무엘이 제사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던 근거를 제시한것인 동시에 그가 구속사적으로나 이스라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자임을 시사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사무엘이 출생할 즈음에는 아론의 막내아들이었던 이다말(출 6:23) 가문에 속한 엘리가 대제사장으로(대상 24 :3), 그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제사장으로 있을 때였습니다.  또 사무엘의 부친 엘가나는 사사 시대 말기의 영적 암흑 상태에서도 매년 성막(the Tabernacle) 이 있는 실로 (Shiloh) 로 올라가서 여호와께 경배할 정도로 경건한 인물로서, 한나와 브닌나라는 두 명의 아내를 두고 있었는데, 그중 정실 부인으로서 장차 사무엘을 낳게 되는 한나는 무자했던 반면, 후실이었던 브닌나는 자식을 두고 있었으며, 그러한 이유로 엘가나의 가정은 심각한 불화 상태에 놓여 있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1:9-18에서는 사무엘 잉태를 위한 한나의 서원 기도와 그에 얽힌 에피소드를 다루는데, 앞에서 언급한 대로 한나는 무자했던 관계로 브닌나로부터 핍박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는 한나가 여호와께 사무엘을 잉태하기 위하여 서원 기도하게 된 직접적인 배경이 되어지기도 합니다. 즉 한나는 엘가나의 가족이 실로의 성소에서 매년제(Yearly saerifice) 를 드리던 어느해에, 여호와께 나아가 아들을 주신다면 평생 나실인 (Nazirites) 으로 여호와께 바치겠다고 서원하였던 것입니다(9-11절).  한편 이때 한나의 서원 기도는 소리내어 기도하는 것이 보편적이던 당시의 기도 관습과는 달리 마음속으로만 하는 일종의 묵상 기도로서, 소리는 들리지 않고 입술만 움직이는 형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한나의 기도 모습을 지켜보던 엘리 제사장은 술에 취하여 중얼거리는 것으로 오해 하였다가 한나의 해명을 듣고 오히려 그녀에게 축복 기도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나는 엘리의 축복 기도를 하나님의 응답으로 간주하고 돌아가 더 이상 슬퍼하지 않게 됩니다(12-18절).

1: 19-28에서는 마침내 한나가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하나님이 들으셨다’ 라는 의미의 ‘사무엘 (Samuel)’ 로 짓고 아이가 젖을 땐 후에 그녀의 서원대로 실로의 성소로 가서 여호와께 바친 사실을 다룹니다. 이어 2:1-11 에서는 사무엘을 주신 여호와께 대한 한나의 감사 노래를 다룹니다. 이러한 한나의 노래는 소위 ‘구약 교회의 송가’로 불리며, 신약의 ‘마리아의 찬가(Magnificat)’ 의 모체가 되고 있는데, 그저 한나 자신의 개인적 고민을 해결해 주신 데 대한 감사를 넘어서, 전구속사의 일들을 예언적으로 노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를 지닙니다. 특히 우리가 주목할 사실은 이 기도가 하나님의 뜻대로 이스라엘을 통치할 왕(王)에 대하여 예언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는 이스라엘의 정치 체제가 부족 연합 체제에서 신정적 왕정 체제로 이양될 것임을 예언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이는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인 메시야(Messiah) 곧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하나님의 나라가 건설될 것임을 예언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시편 기자들도 이 부분을 자주 인용하기도 했습니다(시 75:10; 92 :10; 113:7-9).

이상의 사실에서 보듯 본문은 외면적으로만 보면 중앙에서 밀려난 지방 거주, 한 레위인 집안의 이야기로 보일 수 있으나 기실은 앞서 말한대로, 구약 선민 이스라엘의 사회 · 정치 체제가 대전환을 이루는 과도기에 사역할 하나님의 종을 하나님께서 미리 예비하신 사건을 기록한 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은 인간 그 누구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자신이 이미 예고하신 대로(창 49:10 ; 신 17 :14) 이스라엘의 사회 · 정치 체제를 왕정으로 이양할 준비를, 한 작은 집안의 일상사를 통해 준비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사는 거창한 사건 속에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한 집안의 일상사를 통해서도 진행됨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하여 지금 나 자신의 삶도 하나님의 구속사의 연속임을 각성하며, 매순간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자세로 살 것을 다짐해야 할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이 사무엘의 가계를 조상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상세히 밝히고 있는 것은, 사무엘이 구속사적으로나 이스라엘 역사상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자임을 시사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신정 왕국 탄생의 산파 역할을 수행했던 사무엘의 등장과 사역 및 이스라엘 정치 체제의 신정적 왕정 체제로의 이양에 대한 내용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지극히 작은 자도 하나님께 사로잡히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본서는 사사 시대를 마감하고, 왕정 시대를 여는 책이라는 역사적 의의를 갖습니다. 그렇다면 당시 이스라엘의 종교와 정치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실로라든가 혹은 유서 깊은 벧엘, 헤브론, 세겜 등에 거주하던 훌륭한 인물에서부터 시작할 법도 한데, 본서는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 이라는 아주 낯설고 생소한 곳에서 그것도 이름도 생소한 엘가나와 그의 가족, 특히 그의 아들 사무엘이라는 인물의 출생과 관련된 이야기들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사무엘의 아버지인 엘가나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서에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으나 역대기의 기록에 의하면 엘가나는 레위인이었습니다(대상6:16-28,33-38).  여러분, 레위인이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그들은 성소에서 제사장을 도와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며, 섬기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는 성막이 있는 실로에 머물지 않고 에브라임에 속한 작은 성읍, 라마다임소빔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물론 민수기 35장에 기록된 바와 같이 그도 이스라엘 전역에 흩어져 살게 된 레위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라마다임소빔에서 하나님과 거주민들을 위해 봉사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가 실로에 정착할 수도 있었을텐데, 하필 라마에 정착해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그의 가문이 힘이 없었던 까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레위인들 중에서도 중심 세력을 형성하지 못하였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를 역사의 전면에 세우셨습니다.  그의 후손 사무엘을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사사로 세우시고 왕정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일을 이루어가게 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적으로 조건이 훌륭하고 탁월한 사람만을 골라서 일하시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간적으로는 '과연 그에게서 무엇이 날 수 있을까?' 또 '어떤 결실이 있겠는가?'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를 사용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찍이 예수께서도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는가?' 하는 소리를 들으셨지만(요1:46), 하나님은 그를 인류의 구주와 머리로 삼으셨습니다.

여러분, 여기에 우리의 희망이 있습니다.  모세의 경우를 보심시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실 때, 그가 처한 상황이 어떠했습니까? 그는 80세의 힘없는 노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애굽에서 살인죄를 범한 자였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를 사용하셨습니다.  즉 그를 통해 이스라엘의 구원이라는 인류 역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엄청난 일을 이루신 것입니다.  여러분, 사람의 상식으로 이것이 가능합니까?  전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이스라엘 민족의 해방자로 삼으셨습니다.  또 하나님은 목동에 불과했던 다윗을 들어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만드셨고, 우리 주님은 미천한 어부들을 교회의 초석들로 삼으시는 것은 물론, 한 번의 설교로 천 명이나 회개하게 하는 역사를 일으키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신비이고 하나님의 능력이며,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것을 있는 것같이 부르시는 이시니라"(롬 4: 17)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의 시작은 언제나 작고 보잘것없고 유치하고 형펀없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끝까지 인내하면서 기다려 보십시오.  마지막에는 태산을 이루게 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존재 자체가 또는 우리 교회가 작고 보잘것없어 보입니까?  그러나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이같이 작은 자들을 사용하여서 자신의 큰 일을 이루어 가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엘가나의 처지에도 불구하고 그의 아들 사무엘을 들어 사용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기대하십시오.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그리고 신실하게 하나님을 섬길때,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도와주시고, 역사하십니다.  그때 하나님의 큰 일들은 조금씩 이루어져 갈 뿐만 하니라 여러분도 크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