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부드러운 연어스테이크가 먹고 싶어서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연어는 초밥으로 해도 맛있지만 스테이크로 해도 참 부드러운 거 같아요. ^^
오이피클이 없어서 매실장아찌를 넣어 타르타르 소스를 만들었더니
그 나름대로 새콤달콤하고 맛있더라구요.
구이용 연어는 올리브유, 후추, 소금, 청하로 비린내를 제거해주고 밑간을 해줍니다.
껍질 부분이 비리고 기름져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냥 다 썼어요.
저는 비린 맛을 못 느끼겠더라구요. 기름진 것도 좋아하고.ㅋㅋ
락앤락에 연어를 재워두고 타르타르소스와 가니쉬 야채를 써는 동안
뚜껑을 덮어 냉장고에 넣어놨어요.
연어 밑간을 끝내고 타르타르소스를 만들어줍니다.
타르타르소스 레시피를 찾아봤는데 삶은 계란을 넣기도 하는 등
레시피가 참 여러가지가 있더라구요.
그냥 만들기 나름인 것 같아서 저는 깔끔하고 양파와 매실장아찌만 넣었습니다.
여름엔 매실장아찌만 있으면 볶음밥에 넣어도 맛있고, 주먹밥 만들기도 참 좋은 거 같습니다.
매실장아찌와 양파는 잘게 다져줍니다.
건더기가 너무 크면 따로 노니 가능한한 잘게 다져주세요.
저는 양파의 아린맛을 싫어해서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 물에 매운맛을 안 빼고도 조금 넣으니 맵지 않고 딱 좋았어요.
매실장아찌와 양파 다진 것에 마요네즈, 소금, 후추를 넣어줍니다.
소금과 후추는 약간씩만 넣고 마요네즈는 소스 만들 만큼 듬뿍 넣으시면 됩니다.
제가 찾아본 레시피 중에 플레인 요거트와 꿀, 레몬즙을 넣는 게 있길래
제 나름대로 응용해서 집에서 발효해서 먹고 있는 플레인 요거트와 매실장아찌 국물을 넣었어요.
꿀+레몬즙이 어차피 새콤달콤한 맛이라 매실장아찌 국물을 넣어도 크게 문제 없었습니다.
잘 섞어주시면 약간 새콤달콤한 타르타르소스가 됩니다.
그 다음은 가니쉬로 함께 놓을 야채를 썰어줍니다.
가지와 애호박, 양파를 골랐어요.
얇게 썰어서 올리브유에 양파는 갈색이 돌게 볶고, 애호박과 가지는 노릇노릇 구워줍니다.
야채가 익는 동안 옆에서 연어스테이크도 함께 구워줍니다.
올리브유를 두른 그릴팬을 달구었다가 냉장고에서 밑간한 연어를 꺼내서
잘 구워 줍니다.
연어는 익으면 살이 잘 부스러져서 가능한한 딱 한 번만 뒤집는게 좋아요.
옆 면을 보고 있다가 반 이상 익으면 뒤집어서 다시 구워줍니다.
단, 아랫면이 타지 않게 뒤집개로 중간중간 아래를 살짝 확인해가면서
불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고수님들은 그럴 필요 없이 잘 구우실 수 있을 거 같아요. ^^
그릇에 씻어둔 베이비채소를 담고 양파, 애호박, 가지 가니쉬를 담고
연어스테이크도 적당한 자리에 잘 담아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어 위에 타르타르 소스를 듬뿍!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 부럽지 않게 예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자취생 특제 연어 스테이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