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감염 심내막염은 환자의 판막 상태에 따라서 세가지로 분류하고, 병의 경과에 따라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이렇게 분류하는 이유는 각 형태에 따라서 주로 원인이 되는 균이 다르고, 또 임상 경과가 무척 다르기 때문입니다.
1. 자연판막 심내막염
판막 치환술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서 생기는 심내막염으로 주로 기저 심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 발생합니다.
60~80% 정도에서는 원인이 되는 심장질환을 발견할 수 있으며, 승모판막 질환이 약 25%에서 발견되고, 선천성 심장 기형이 있는 환자가 약 10~20% 정도 됩니다.
주된 원인균은 사슬알균, 장알균, 포도알균입니다.
2. 자연 판막 마약 중독자 심내막염
판막 치환술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서 생기는 심내막염이지만 마약 중독과 같은 약물 오남용으로 오는 질환입니다. 약물 오남용의 경우 정맥 주사를 자주 놓기 때문에 이를 통해 피부에 살고 있는 포도알균이 심장으로 들어갑니다. 이 포도알균은 주로 오른쪽 심장에 있는 삼첨판에서 심내막염을 일으킵니다.
3. 인공 판막 심내막염
인공 판막 치환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심내막염으로 수술한지 2달 이내에 발생하는 조기 발생 심내막염과, 2달 이후에 발생하는 후기발생 심내막염으로 구분됩니다. 최근 심장수술의 증가로 그 빈도가 증가하여 전체 심내막염의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포도알균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그 외에 그람음성막대균, 진균(곰팡이) 등이 원인이 되어서 발생합니다.
인공 판막을 부착한 부위에 염증이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인공판막의 기능에 이상을 가져오며, 급속히 악화되는 경우가 있어 세 가지 형태의 심내막염 중 가장 중한 경과를 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