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기본번호는 23번까지입니다. 최종엔트리가 23명까지이고
11번 까지는 베스트 멤버로 12번 부터 23번까지는 주로 서브멤버가 됩니다.
이제 본론으로 접어들어야겠죠?
1번 : 1번은 전통적으로 골키퍼의 등번호입니다. 수비적인 포지션부터 시작하여 1번에서 11번으로 이어지는 등번호에 특성상 가장 수비적인 골키퍼는 1번을 전통적으로 달아왔습니다. 주전이 아닌 서브골키퍼들도 뒷번호에 거의 1번을 달지요. 1,21,31 이런식으로요. 대표적인 골키퍼로는 칸과 부폰, 카시야스 등이 있습니다. 잉글랜드에선 13번도 골키퍼 번호로 많이 단다고 하네요.
2~4 번 : 2~4번은 전통적으로 수비수들이 많이 애용하는 번호입니다. 그 중에서도 3번과 4번이 유난히 많구요.(2번은 2인자라는 의미 때문에 잘 안 쓰는 듯...) 원래는 5번까지 수비수 번호로 많이 애용됐지만 지금에 5번은 대부분 수비형 미드필더가 봅니다. 2~4번을 쓰는 선수로는 주로 말디니,카를로스 등이 있습니다.
5~6 번 : 쓰리백을 쓰던 시절에는 4번까지가 수비수 번호였던걸로 보여집니다만, 4백이후에는 5번도 수비수 번호를 많이 달았던 걸로 압니다. 그러나 5~6번은 원래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들에 번호입니다. 특히 남미에선 수비형 미드필더를 지칭해 5번. 이라고도 하죠. 5,6번은 그리 빛나는 번호는 아니지만 묵묵히 자신에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맡는 번호입니다. 우리나라에 김남일,유상철 선수들이 이 번호를 쓰지요.
8번 : 8번은 요즘 뜨고 있는 번호입니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에 가까운 선수들이 이 번호를 달더군요. 이관우, 윤정환, 루니 같은 선수들 말입니다. 팀내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맞는 선수들이 단다고 보시면 됩니다. 윤대리도 8번, 에메르손, 다이어 등도 약간은 이질적인 번호이긴 하지만 8번입니다.
에이스 번호 : 원래 7번을 먼저 적어야 했지만 따로 설명하겠습니다. 에이스 넘버는 7,9,10,11에 번호들로써 팀내 에이스들이 다는 번호입니다. 7번과 10번은 미드필더 에이스, 9,11번은 스트라이커 에이스 들이지요. 이 등번호들은 사람들에게 실력과 능력, 상징성 등을 인정받는 선수들이 받습니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7번에 베컴과 라울, 9번에 호나우두, 10번에 지단,피구 11번에 긱스 등이 있습니다. 다시 세분화 하자면 7번은 팀에 상징. 9번은 No.1스트라이커. 10번은 팀내 에이스 or 사령탑. 11번은 가장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12번과 14번 : 이건 조금 특별한 번호입니다. 12번과 14번은 스트라이커 에이스 넘버인 9,11번과 비슷한 번호죠. 12번과 14번도 스트라이커 에이스 넘버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반 바스텐과 요한 크루이프에 영향입니다. 반 바스텐은 스트라이커에 교과서라고 불리우는 최고에 선수였고 요한 크루이프는 토탈사커를 처음으로 시행한 사람이죠. 네덜란드에 축구 영웅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두 선수가 그 당시에 좋은 번호로 인식되지 않았던 12번과 14번이라는 번호를 쓰기 시작했고, 그들의 뛰어난 활약 덕에 12번과 14번이 에이스 스트라이커 넘버가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앙리가 있지요. 앙리는 국대에서 12번 클럽에서 14번을 씁니다. 하지만, 꽤나 오래전 얘기라 지고 있는 등번호이기도 하지요...
처음의 등번호 : 23번까지의 번호 중 자신이 처음 받은 번호를 쓰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황선홍,홍명보 선수들이죠. 그 두분은 18번과 20번을 고수해 오셨습니다. 자신이 처음 받은 번호였기 때문이지요. 이런식으로 쓰기도 합니다.
그 외에 등번호 : 자신이 처음 받는 번호나 자신이 원하는 번호를 쓰시면 됩니다. 기본원칙은 23번이내이지만 그건 국가대표팀에 한하는 것이고 클럽팀에서는 1~99번 사이를 쓰기도 합니다. 100번과 0번은 안된다네요.
P.S
한국에서 애용되는 번호들
13번 : 박지성 선수의 번호입니다. 그 덕에 많이 빛을 보는 듯 하네요.
18번 : 스트라이커 중 후보 멤버가 다는 번호입니다. 황선홍 선수도 처음 시작할 때 이 번호를 달았고
조재진 선수도 처음엔 18번으로 시작했죠. 18번에서 시작해 좋은 스트라이커로 성장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18번을 선호하는 선수들 또한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19번 : 안정환 선수의 번호지만 의외로 스트라이커들이 좋아하는 번호이기도 합니다. 1번과 9번을 같이 가지고 있다는 메리트 때문일지도...
20번 : 홍명보 선수의 번호로, 우리나라에선 유난히 애용되는 번호입니다. 이동국 선수도 20번을 달고 있죠. 원래 20번은 후보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많이 달던 번호였는데 홍명보 선수 이후 널리 애용되는 번호입니다.
21번 : 이 번호 역시 박지성 선수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달았던 영향인지, 의외로 호감도가 좋고 사람들이 많이 애용하는 번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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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서부턴 번외로 제가 다시 적는겁니다.
13번 : 유럽 쪽에선 악마의 숫자라고 별로 안 좋아합니다. 실제로 발락, 네스타 정도 제외하면 별로 없죠. 대신, 영국에선 서브 골키퍼에게 13번을 주기도 합니다.
15, 16번 :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17번 : 유망주들 중 나중에 에이스가 될 법한 선수들이 달기도 하는데 원래는 별로 의미 없습니다.
18번 : 서브 스트라이커인데 그렇게 큰 의미 없고요
19번 : 역시 서브스트라이커나 서브 에이스들이 달지만 마찬가지로 의미 없고요
20, 21, 22, 23 : 별로 의미가 없는 번호들입니다. 월드컵에선 23번을 후보 골키퍼에게 많이 주기도 하고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월드컵에서는 서브 골키퍼가 12번을 다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이탈리아에서는 17이 불길한 숫자라 하네요...그래서 메이져대회 아닌 이상 안 단다고...
나라마다 불길한 숫자가 있죠 ㅋ 북유럽쪽인가 7이 불길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