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지하에서 와가시(和菓子)한 상자를 사니 정성스레 포
장해 준다 집사람은 예쁘게 포장한 것이 아까워 포장
된 체 며칠을 보내고 풀어본다.
와가시(和菓子)
한 상자를 고르고 돈을 지불하려는데 판매원이 선물
용이냐고 물어본다.
선물용은,
과자상자 위에 하얀 종이를 덮고 다시 포장지로 예쁘
게 싸는 것인데,이때 포장하기 전에 노시가미 (斗紙:
のしがみ) 를 덮는다
노시가미(斗紙: のしがみ) 는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할 때 보잘 것없는 작은 물건이지만 마음을 다 해서
드립니다 라는 표시로 덮는 종이이다.
이러한,
전통이 언제부터 내려왔는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이어
지고 있다.경사스러운 일에 쓰이는 노시가미에는 홍
백의 미즈히키가 인쇄되어 있다.
미즈히키(水引) 란
노시가미 종이에 또 다른 것이 인쇄되어 있는데,얼핏
보면 색깔있는 끈으로 묶은 것처럼 보이게 인쇄된 것
이다.
우리도,
四柱單子 보낼 때는 청홍의 끈으로 묶어서 정성스레
보내지만 일반 慶弔事 봉투에는 신경 쓰지 않는 경향
이 있다.
우리나라는 慶弔事에 부의금이나 祝儀金을 낼 때 접
수부에서는 봉투에서 알맹이는 쏙 뽑고 돈만 챙기는
행위는 약간 눈살 찌푸려지는 것이다,
예전에는,
祝儀金 봉투는 붓 같이 생긴 사인펜으로 정성스레 썼
는데 지금은 볼펜으로 휘리릭 갈기고 지갑에서 돈 세
어 넣는데 씁쓸하다.
돈 봉투,
노시가미에는 축하(お祝い오이와이) 감사 (御禮い오
레이) 병문안(お見舞い오미마이) 전근(お餞別오센베
츠) 각각 구별되어 있다,
결혼,
祝儀金 봉투 킨푸우(金封)의 미즈히키는 화려하게 장
식되어 있다 우리도 경조사 때 賻儀나 축의금의 봉투
는 정성스러웠으면 좋겠다 수부(受付)에서 부터 봉투
가 제대로 대접받는 것이 급선무가 아닐까하는 싸나이
마초 마음이 아닐까이다
단 결~!!
첫댓글
우리네 일상사에서 결혼 축의금(祝儀金)
수수(授受) 행위는 우리 민족의 실로
장구한 美風良俗 의 하나라 할 수 있지요
그러나 요즘 들어서는 모두들 다양한
현대의 바쁜 생업 때문인지 아니면
사회적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는 소위
배금주의(拜金主義)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傳統的 양속의 부정적
역기능 때문에 때때로 많은 세인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것도 또한 사실이
아닌가 하는 마음을 피력해 본다
단 결~!!
요즘은 그 마저도 번거로움 때문인지 아예 친절 하게도 청첩장 에 계좌번호 를 넣어 주더군요
마초님 덕분에 일본 사람들 부조 의 예를 알게 되네요 늘 건필 하셔요
요즘 변하는 예식 문화에서
옛날의 상부상조(相扶相助)는
퇴색하고 이해득실(利害得失)을
중히 하니 혼란스러운 때가 많아
안타까울 때가 많이 있지요
관심주신 글 내림주심에
고맙습니다
옛부터 상부상조나 품앗이 풍습이
이젠 많이 변형된 모습이지 않나 생각 합니다.
일본인들의 예의에도 배울점이 있지 싶네요.
그래요 분명히 상부상조의 개념이 다분하지요
축의금 봉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을수록 혼주(婚主)가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요 ㅎㅎ.
힘들게 자식을 키워낸 감사장이요,
훈장이기 때문이며. 그런데 그 훈장이 근자에는
뜻밖의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지요.
선배님의 살가운 멘트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단 결~~!!
일본은 훈도시 (ふんとし)만
입는 예의 없는 나라로 알았는데
이외로 엄격한 규율이 있더군요.
어렸을 때 할머니는
잔칫집에 갈 때
보리쌀이나 좁쌀, 팥도 구덕에 넣어 갔지요.
정성껏 거두어 들인 곡식으로.
요즘은 부조금도
인터넷 뱅킹으로 몇 초 걸리지 않죠.
황당하다고 느끼는 것은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무턱대고 訃告문자를
올리더군요.
부모님 폰에 있는 주소록을 열어보고는.
슬퍼할 겨를도 없는데
문자 보낼 여유는 있는건지.
설마 어느 여인네(?)처럼
'카드 분활 납부.' 라는 기발한 편의성 문자는
안 오겠죠.
일본에서도 우리처럼 결혼 請牒狀을
보내는데 엄밀히 말해서 결혼 초대가
아나라 결혼 피로연 파티에 초대하는
것이지요.招待狀을 보낼 때 알고 있는
사람 전부에게 뿌리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친하고 가까운 사람에게만
출석여부를 표시해서 다시 답장을
받을 수 있게끔 해서 보내지요
이렇게 해야 정확한 하객수를 파악
할 수 있고 이에 맞추어 결혼식장의
규모 배치음식준비 등을 할 수 있다.
결혼 끝나고 피로 宴會場 입구에는
접수대가 마련되어 있다 하객들은
주소와 이름을 적고 준비해 온
祝儀金 봉투를 건네지요
물론 아우라님은 다 아시겠지만요
이렇게 댓글로 귀한 관심 주심에
고맙습니다
우리는 혼주와 하객은 물론 많은 법학자까지
곤혹스럽게 만드는 봉투. 너무 지나쳐도
너무 야박해도 안 된다는 것쯤 사람들도 다 알고 있지요
그러나 수십 년간 허례허식을 한다고
구호만 요란했지 달라진 게 없지요 우리 사회는 정말로 경조사 문화가 진보하고 있는 것인지 많은
의문점을 남기고 있지요
다만 축의금이란 축하하는 뜻으로 알면
마음이 편하겠지요^^*
축의금(祝儀金) 문화 봉투에 돈만
넣지 말고 單子(부조품목 명세 예:
일금 000원)를 정성스럽게 쓰고
이로서 축의금을 싸서 봉투에 넣는
것이 축의금(祝儀金)을 받는 쪽에
대한 예의이며 이렇게 함으로써
받는 쪽에서 누가 얼마를 부조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개인적인 마초의 생각입니다
항상 잊지 않고 흔적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