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 환경검사 통과 후기 글을 올렸던 날라리보더 입니다.^^
4월인데 벌써부터 여름입니다. 낮에는 반팔입고 탈만 하네요. 2014년에는 많은 바이크 회사들이 좀더 발전적이고
편의성을 가진 모델들을 발표했습니다. 할리데이비슨만 하더라도 일부모델의
수냉식엔진적용, 앞/뒤 연동 ABS
브레이크
시스템, 그리고 젊은층을 타겟으로한 883보다 낮은 CC의 모델 생산등 많은 변화와 발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 제가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를 미국에서 생산된 가장 오래되고 역사가 깊은 브랜드로 알고 있을 무렵
영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이란 영화를 보고 1903년 탄생인 할리데이비슨 보다 2년 더 앞선 "인디언" 이란
바이크 브랜드를 알게 되었네요.
<실제 주인공인 버트먼로와 1928년 인디언 바이크>
그렇게 영화로 인해 알게 된 인디언 바이크를 평소 인연이 있던 화창상사 임신훈 팀장을 통해 시승 해볼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시승을 해본 모델은 2014년 “인디언 치프 빈티지”란
모델입니다. 저번에 먼저 매장에서 잠깐 구경을
해봤지만 막상 앉아보고
시승을 해보니 제가 가진 2008년식 스트리트글라이드 보다 큽니다. ^^;;
- 완전히 가려지네요...그래도 나름 투어링인데.. ㅜ.ㅜ
- 제원상 10cm 정도 길더군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시트고가 생각보다 낮습니다. 제 바이크 같은
경우도 당시 투어링 모델중 가장 낮은 시트고를
가지고 있었는데 치프 빈티지가 약간 더 낮은 기분이었습니다. 또한
풋보드가 넓고 높은 위치에 장착되어있다 보니
포지션이 편하다고 할까..전반적으로
한국인 보통 체형에도 다루기 편하게 보였습니다.
- 오리지널 가죽입니다. 수공작품이라고 하네요.
- 넓고 높은 풋보드 입니다.
핸들 역시 순정핸들이 두께가 1.25인치 이고 핸들 풀백이 약간 운전자
쪽으로 되어있서 큰 바이크 자체를 다루기
위해 안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핸들에 장착된 각종 편의 시설 스위치들과 함께 하우징크롬커버가 순정입니다.
딱히
추후 드레스업을 하신다 하면 핸들 그립만 바꿔도 전체적인 느낌이 나오겠네요 ㅋ
-크루즈 컨트롤 스위치와 비상등 스위치
- 오른쪽 모드 변환 스위치
- 브레이크 레버 간극 조절이 가능합니다. 손이 작으신 분에게 좋아 보입니다.
- 왼쪽 변환 스위치, 클러치는 케이블 방식으로 소프트한 편이였습니다.
인디언 바이크 만의 특징인 스커트 휀다 입니다. 휀다에는 인디언 고유의
마크인 인디언 추장의 얼굴 (워 보닛)이
장착 되어 있네요
좌측 디스크 로터에는 ABS 센서가 장착 되어있는데 브레이킹시 안정적이고
잘 잡혔습니다. 아쉽게도 과감하게
ABS는 못 사용해 봤습니다.(시승차다 보니 ㅠ.ㅠ)
차대가 신기하게도 일반적인 용접형 철제 차대가 아닌 알류미늄 제질로 된 3가지
부분 조립형 차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가볍게 느껴진걸까요? 알류미늄
차대 + 조립형이라, 차후 (발생하면 안되겠지만) 사고
발생시 차대에 이상이
생기면 해당 차대만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고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ㅋ
- 할리데이비슨과 마찬가지고 유압공냉방식입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것이 차대입니다.
가죽으로 함께 구성된 새들백은 약간 아쉽지만 할리데이비슨에 비해 큰용량은 아닌 듯 합니다.
- 용량이 작아 아쉬웠습니다.
이제 시승을 해보기 위해 스타트 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할리데이비슨에서도 스마트키 시스템은 오래전부터
나왔습니다. 그런데
인디언 치프 모델이 재미있는점은 스타트 버튼을 한번만 누르면 자동차처럼 바로 시동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스타트 버튼을 시동이 걸릴 때 까지 오래 눌러 시동을 거는 방식이 아닌 그냥 한번만
살짝 눌러주면 바로 시동이
걸립니다.(이게 제일 부러웠슴)
또 한가지.. 시동을 걸고 계기판 창을 보니 각종 정보가 나오는데…. 어… 하고 놀란점이 RPM 수치였습니다. 어느
정도
예열이 되니 중립 RPM이 750~800을 유지 합니다. 할리데이비슨은 예열이 되면 1000~1100RPM 인데…RPM을
750~800 정도 유지하니 다들 좋아 하시는 말발굽 소리가 비슷하게 나오네요..^^
인젝션 엔진이 불완전 연소를 하지 않고 순정 자체로 완전 연소를 통한 (비슷한) 말발굽 소리를 듣는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ㅋ
- 중간에 엔진킬 스위치를 안올리고 스타트 버튼을 누른건 애교로 넘어가 주세요. 촬영이라 긴장했나봅니다^^;;
시트에 앉아 마음을 가다듬고 (깔면..
안됨ㅋ) 천천히 출발을 했습니다. 111큐빅인치(1811cc)에서
나오는 출력은
할리데이비슨 CVO 모델과 느낌이 달랐습니다. 일단 핸들이 안정적이었고, 프론트 포크두께가 두껍다 보니
고속에서도 큰 떨림이 없었습니다. 한남동을 나와 두무개길에서 한번 속도를 내어봤습니다.
운 좋게도 차가
없어서 시속140km 정도 유지를 하며 가만히 지켜본 결과 큰 떨림과 코너통과 시 발생하는
뒷바퀴털림
현상이 없었습니다.
신나게 달리고 한 번 사진을 찍어볼까 하는 생각에서 서울의 숲을 들려 사진을 찍어봤네요 ㅋ
시승을 마치며…
간만에 새로운 느낌의 바이크를 타봤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할리데이비슨
솦테일 모델과 같이 진동이 적고 컨트롤 편한 느낌 + 1811cc의 강한 출력으로 인한
고속 주행이
가능하는 점과 안정적인 코너링 이었습니다.
역시 사람의 마음이 간사한것이라.. 몇 가지 장점과 단점을 적어보자면
(절대적인 주관적 평가입니다.)
<장점>
1. 각종 편의 장비(낮은 시트고, 넓은 풋보드, 기본으로 장착된 크롬 파츠, 스마트키)
2. 할리데이비슨 동급 CC 바이크인 CVO보다 저렴한 가격
3. 고속주행시 안정적(개인적 느낌입니다, 코너에서 뒷바퀴가 안털리니 정말 좋았네요)
<단점>
1. 매장 수요 부족 - 현재 한남점과 부산점에서만
직영점 운영
2. 각종 액세서리 수요 부족 - 할리데이비슨
액세서리 보다 종류가 아쉬음
3. 단순한 색상
(이것 역시 개인적 느낌입니다. 인디언 바이크가 워낙 레트로한 느낌의 바이크다 보니 화려한 것보단 심플을
추구 하고 있지만 저는 화려한 색상이 좋네요 ^^;;)
아메리칸 바이크로서 할리데이비슨과 함께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보여주고 같이 발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미국 특유의 유머와 재치 있는 영상입니다.
(몇몇 브랜드가 이런 식의 광고를 보여주죠. 코카콜라와 팹시콜라가 대표적)
- 오너들끼리 눈짓에서 완전 빵터졌습니다 ㅋㅋㅋ
마지막으로 시승회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알려준 화창상사 임신훈 팀장에게 감사합니다.
첫댓글 전 그래도 할리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부산매장은 어디에??
부산 화창상사 검색해보세요.
@햄자루 감사합니다. 저희집에서 가까운곳이네요
쥑이네요 가격도 적어주시죠 ㅎ
진정성있는 시승후기 잘 봤습니다.
음악의 편견이 있어 롹.메탈 장르아니면 듣지도않았죠. 지금은 다르지만...궁금해하고 경험해보는자만이 신세계를 봅니다. 대중성과 친화력을 갖춘 할리는 이미 국내에선 할리코리아입니다. 당연히 인.지지도는 말할것도 없지요. 많이 보이니 자주접하는거죠. 우리에겐 생소한 인디언이나 빅토리등은 우리에게나 생소할뿐 자국민 미국인들에겐 할리와같은 명품브랜드입니다. 세세히 써주신 소담한 경험담으로 많은분들이 득험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바이크 라이프!!!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ㅎㅎㅎ
정말 잼있게 본 영화가 생각납니다...
V TWIN의 거룩한 계보 인디언이네요. 푸시로드가 길쭉한 지난 연식엔진이 멋있었는데 이 엔진은 더 위 조상인 납작대가리나, 냄비대가리 엔진모양을 현대식으로 만든것 같네요. 게다가 RPM 표시도 디지털방식 ㅎㅎ 전원 스위치가 컴퓨터하고 똑같음 ㅋ 소리는 닭다리 박자 닭다리싸운드 닭다라닭다리 닭닭닭닭 다리다리다리 ㅋㅋㅋㅋ 제가 인디안을 알게된것은 역도산 선생이 일본에서 인디안을 타고 다녔다는걸로 알게됬습니다.
좋은 정보에 감사합니다~~멋지네요~~^*^
크롬 옵션 필요없어보이네요. 다음에 선택을 한다면 인디언이 좋을 듯 싶네요.
세세한 후기 감사하게 잘 보았습니다..근데 전통이라는 저 휀다가 맘에 안들어요!!ㅎ
시승기 잘보고갑니다 ^^ 왠지모를 뿌듯함이...ㅎ
오해 하시마세요 본인 생각입니다 본토 미국에서도 빅토리 & 인디언 파트 구하기 별로 ( 고충 ) 입니다 인기 별로 입니다 미국 백인도 마지막 바이크 는 역시 할리 넘버 - 원
멋진 바이크입니다..시승하고 싶네요~~~^*^
고퀄리티 사진과 멋진 후기! 잘 보았습니다.
헉. 인젝션 순정에서 엇박자 소리가 나다니..완전 신기 자체입니다.
이김에 인디언으로 바꿀까?
스콧이라는 모델이 나오면 딱인테 스코트는 아예 단종인가 보네요.
인디언 벤자민 버튼에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도 잠깐 나오죠~ 스코트 모델~ㅋ 브래드 피트가 타고나옴. 인디언과 할리는 형제 같은 느낌. 아메리칸의 대명사~ㅋ 인디언 부품 구하기 힘들지만 솔솔한 재미가 있고 할리에도 추가 장착등...호환률이 괜찮은 부품도 많네요~ㅋㅋ
멋진 시승기와 사진 잘봤습니다.
타보고 그 느낌을 느껴봐야 진정으로 인디언을 알 수 있습니다 ^^
두 기종 다 타 보았지만 현재 인디언에서 머물고 있는 중입니다...인디언 말로 다 못하는 매력이 있지요~~~
무리하다싶은 가격에서 많이 다운되어서 충분히 경쟁력 있어보입니다.
그런데 이전의 물방울 모양 헤드라이트가 저는 더 좋아보이는군요...ㅎ
엔진이 3 cams. S&S Wedge 엔진 이네요? 시트도 아주 고급스럽고 가격이 할리보다 비쌀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 보던 썬더스트록 111 엔진
인젝션에서 750rpm 말발굽 배기음이라니 매력있어요
방금 화창 홈피에서 확인해보니 치프틴모델 가격이 3500 이내요 이정도 가격대면 충분히 할리하고 가격경쟁 되겠내요
앗.. 다들 감사합니다 ^^.. 친동생의 간단한 수술때문에 병원에 있다 오늘 집에 도착했습니다.. 일일히 댓글 남겨주신 분들께 답글을 남길까 하다.. 진정성 없이 간단히 남기는건 아니다 싶어 오늘에서야 글을 남기네요. ^^...
주관적 느낌이 들어가서 보시기 불편할수도 있었을텐데.. 가감없는 비판과 칭찬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