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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유재석의카페초셰)
안녕 여시들!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호다닥 마저 써보려고 해!
혹시 기다린 여시들이 있을까? (있다면 매우 감격 예정)
보홀 후기 시작할게~!
DAY 4_보홀로 넘어가는 날
눈 뜨자마자 래디슨 조식을 또 배터지게 먹었어
기념품이랑 지인 선물을 미리 세부에서 사기로 했지
보홀에는 마땅히 살 데가 없고 종류도 다양하지 않다더라구
그래서 숙소 바로 옆에 있는 SM 시티몰 오픈만 기다렸어!
10시 오픈이라 삼십분 전에 나갔는데
문 아예 닫혀있구 앞에 가드 서있더라구
근데 어떤 사람이 위쪽 연결된 계단으로 쓱 들어가는거야
그래서 뭐지 뭐지 하고 있으니까 그 가드가 스벅은 열려 있다면서
너희 스벅갈거면 이 위로 올라가면 돼 하더라고
그래서 기왕 나왔고, 더우니까 스벅가서 음료 한잔 마시면서 시간 때웠징
스벅은 SM몰로 바로 이어지구
이어지는 문도 10시 땅 되니까 열어주더라
기념품은 대부분 지하에 있어! 나는 마그넷 여러 종류랑 팔찌 샀어!
가격은 대부분 비슷하고 대신 마그넷은 집집마다 조금씩 달라
그래두 한바퀴 돌면 거기서 거기니까 슥 대충 보고 맘에 드는거 골라 사면 될 듯!
마그넷 살거면,,,,, 세부에서 사오는거 추천,,,,,,
보홀 팡라오엔,,,,, 마그넷 두배~세배가격이더라
BQ몰은 항구 있는 시내까지 나가야하구
래디슨 체크아웃이 12시라서 11시 반까지 신나는 쇼핑을 하고
호다닥 뛰어서 숙소 복귀했어!
기념품 캐리어에 쑤셔넣고 체크아웃 했고, 이때 보증금 돌려 받았어~
체크 아웃 기다리는 동안 그랩 미리 불러놨구!
호텔에서 피어 1까지는 가까워
차로 10~15분 정도? 넉넉잡아 20분하면 충분할 듯!
차로 항구까지 들어가려면 10페소 줘야 하니까 미리 준비해놓기~!
근데,,, 10페소 내고 들어가는데 한 100미터도 안들어 가는거 같더라고
솔직히 좀 돈 아까웠음,,,
이렇게 짧게 들어갈거면 걍 돈 내기 전에 내려서 캐리어 끌고갈껄 생각들더라고
짐 가벼운 여시들은 걍 그 앞에 내려서 걸어 들어가는 거 추천해!
오션젯을 타고 보홀까지는 2시간 정도가 걸려!
헤난 체크인이 3시였기 때문에 1시 오션젯 예약했는데
세부의 악명높은 지연을 미리 알았더라면,,,, 더 이른 티켓을 샀을텐데 말야
미리 예매한 이티켓 보여주고 캐리어 부친 담에 터미널 안에서 기다리면 돼
오션젯은 미리 한국에서 클럭 사이트 통해서 예매했고
일반석은 좌석이 좁고 불편하다는 얘기가 있어서 비즈니스 석으로 했어
가격 얼마 차이 안나니까 비즈니스 추천! 발 받침도 있어서 편하게 이동했어
비즈니스석 예매하면 캐리어 핸드 캐리 할 수 있다는 걸 보긴 했는데
티켓 발권하는 데 뭐 수화물 규정에 대한 내용이 계속 나오고
우리는 캐리어가 매우 컸거든,,,ㅎ,,,
그래서 실랑이 하기도 싫고 걍 돈내고 부쳐버렸어!
인당 200페소 해서 총 400페소!
기념품 쇼핑 하느라 점심도 못 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터미널에서 간식 사먹었어!
언니가 향료에 예민해서 그나마 피자가 젤 먹을만할거 같더라구?
피자랑 주스 한잔 사서 같이 먹었는데
여시들 피어1 터미널 내부에 있는 주스 꼭 사먹어
엄청 싸고 엄청 양 많은데 진~~~짜 맛있음!!!
사탕수수 짜서 즉석에서 바로 갈아주는데 진짜 존맛!!!!!
피자는 밀가루 맛이니까 다른 거 정 못 먹겠는 여시만 먹기....
걍 허기 모면할 겸 주스 맛으로 겨우 겨우 넘김...
배가 한~~~참 지연돼서 2시 10분쯤 오션젯 탔어!
두 시간 정도를 배에서 미친 듯이 자고ㅋㅋㅋㅋ
내려서 짐 찾는데 우리 짐이 벌써 나와있길래
짐 찾으러 앞으로 가고 있었어
근데 어떤 커플 중 남자가
아니 줄서있는거 안보이나 어쩌구
줄 서는 개념 없나 저쩌구 이러면서 궁시렁 거리는거야
우리 들으라는 듯이 자기네들이 먼저 왔다고
근데 거기 줄이 아니고 공항 수화물 벨트처럼
짐 꺼내는 곳 주위로 사람들이 빙 둘러 서있었단 말이야
아니 지들이 먼저 왔든 아니든 어쩌라고,,,,,
우리 짐이 지들꺼보다 먼저 나왔는데
그럼 짐이 나왔는데 안가져감?!!? 얼척 없어서 나참~
그래서 걍 쌩까고ㅋㅋㅋㅋㅋ짐 찾아서 나왔어
근데 여시들 주목,,,!!!!
절대,,,,절대,,,!!! 캐리어 끌고 항구 밖으로 막 나가지 마,,,
삐끼 겁나 따라 붙으니까,,,,
분명 후기에서 보홀 그랩 잘 안되니까
택시나 툭툭이 흥정해서 타라는 걸 봤는데
내가 그걸 홀랑 까먹은거야
날 덥고, 사람 많고, 커플 줄서 지랄에 넋이 나가서,,,,,
그래서 그 큰 캐리어를 질질 끌고 항구 밖으로 나가버렸고,,,,
거기서부터 삐끼 참사가 벌어졌지.......
그때는 삐끼가 말거는게 너무 짜증나니까
우선 바깥으로 나가서 그랩을 부르자는 생각으로 앞으로 계속 나갔는데
아뿔사,,, 그랩이 하나도 조회가 안되는거야,,,
마치 산골에서 배민 켰을때 처럼 걍 텅- 그자체ㅠㅠ
그와중에 우리가 항구 가드한테
그랩 부르려면 항구 바깥으로 아~예 나가야하냐고 물어봤었거든?
근데 그걸 우리 뒤에 따라오던 삐끼가 가드한테 얘네 뭐라디?하고 물어봤나봐
우리가,,,, 부를 그랩이 없다는걸 알아서 그랬는지
아예 시내 길 한복판까지 따라 나오더라 끈질기게....
나는 약간 포기한 마음 반+여기까지 따라나온 노력이 가상한 마음 반 해서
걍 그 아저씨한테 타려고 했거든?
근데 언니가 죽어도 그 사람은 싫다는거야
근데 어떡해 안잡히는걸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걍 하자 하고 800 부른걸 500까지 깎았거든?
근데 옆에서 언니가 야 200에 간대 이거 타자하는거야
보니까 웬 툭툭이 아저씨가 참전했더라고ㅋㅋㅋㅋㅋ
그래서 걍 피곤해서 오키하고 탔지?
툭툭이에 짐 싣고 있는데 택시 기사가 뭐라뭐라 엄~~청 하는거야?
그래서 손님 뺐겼다고 그러는건가 하고 신나게 출발했지
한 십분? 달렸나? 툭툭이 아저씨가 기름 넣어야한다고 주유소 들리더라?
그러면서 자기 돈 없으니까 미리 주면 기름 넣고 거스름돈 주겠대
근데 왠지 거기서부터 느낌이 쎄한거야
그래서 200만 주려고 했는데 잔돈이 없더라고
500페소 줬는데 주유비 계산하더니
자 여기 너희 잔돈 하면서 100페소만 주는거야
뭔소리냐 너 아까 200페소라 그랬지 않냐 했더니
롸잇~ 200 퍼 원 펄슨 유알 투 쏘, 400페소~ 이러는거야
대환장,,,,,
아니 좁아터진 툭툭이 400주고 탈거였음 시원한 벤 500주고 타지
미쳤다고 툭툭이 타겠냐고
아니 첨에 200이라고 하지 않았냐
그럼 300에 가자 하니까 안된대 그럴거면 내리라는거야
장난해?!!?
길 한복판ㅋㅋㅋㅋㅋㅋㅋ남의 나라 주유소에서 졸라 싸움ㅋㅋㅋㅋㅋ
한참 실랑이 벌이고 있으니까
주유소 가드가 오더라? 그러더니 기사 말이 맞대
항구랑 헤난이랑 멀어서 그정도 가격 한다는거야
가드가 총까지 메고 와서 중재하는데 뭐 어째,,,,오케이 하고 걍 줬지..
지금 생각해도 개빡친다 아니 첨부터 토탈 400이라고 하든가
꼭 토탈 200인거처럼 얘기하더니 말바꾸기 있냐고,,,,
여시들은 툭툭이 탈때 꼭!!! 토탈 금액인지 확인 하고 타
인원 몇명 짐 몇개 다~~~ 포함해서 이 금액 맞냐고 확인하고 타기 약속!!!
개빡친 상태로 걍 400주고
헤난 알로나비치 리조트 내리니까 5시 반넘었더라구,,,,ㅎ,,,,
탁빌라란에서 헤난까지는 40분 정도 걸렸던거 같아!
넋 나가리돼서 헤난 체크인!
헤난은 보증금을 카드로만 받더라구?
카드 해외 결제하는거 안좋아해서 캐쉬만 있다고 했더니
그럼 아예 보증금을 안받더라,,,? 풀바나 시설 이용하면 걍 바로 결제하래
그래서 오키~하고 보증금 없이 체크인!
헤난 짱 넓어서 체크인할때 아예 지도를 같이 주더라ㅋㅋㅋㅋ
그리고 비치타월은 타월카드를 이용해서 빌리는 시스템이야
카드 주면 카드 갯수만큼 수건 주고 수건 반납할 때 카드 돌려줘
타월카드 분실하면 돈 물어야하니까 관리 잘하기!!
나 체크 아웃할때 우리 앞에 어떤 커플 카드 잃어버렸는지 추가 결제 하더라ㅠ
헤난은 진짜 겁나 넓어서,,,
길치인 나는 여기서 숙박하는 2박3일 내내 길 못찾았어ㅋㅋㅋㅋㅋㅋ
점심도 제대로 못 먹고 넋도 털릴대로 털린지라
저녁을 거하게 먹어보자!하고 리조트 밖으로 나왔어!
보홀은 식당이며 마사지샵이며 다 헤난 앞에 몰려있더라구?
그래서 일단 뭐 있나 구경이나 하자 하고 나갔어!
번화가 쭉 걷는데 레드크랩 보이길래 걍 들어감,,,
여기 손님들한테 픽드랍 무료 제공해주니까 여시들은 걷지 말구
미리 카톡해서 편하게 툭툭이 타고 가!!
레드크랩도 한국사장님이 하는 식당인데 원래는 세부에만 있다가
보홀에도 추가 오픈했다더라고
뭐 sns에 후기 올리면 서비스 있었는데 만사가 다 귀찮아져서 안함!ㅋㅋㅋㅋ
여시들은 후기 올리구 서비스 받아~
메뉴는 깔라만시주스랑 크랩, 새우, 마늘볶음밥, 공심채볶음 시켰어!ㅋㅋㅋㅋ
다 합치니 4000페소 넘게 나왔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공심채 달달짭짤 감칠맛 돌았으니까 꼭 먹어주라
새우는 버터갈릭 선택했구 크랩은 블랙페퍼!!
게는 밖에 수조 나가서 내가 고른거로 해주는거고!
무게 당 가격이니까 가격 계산 잘 하기!!
아 그리구 부가세 별도니까 식비는 넉넉히 가져가기!
식사 다 하고 돌아올때는 레드캡으로 드랍해주셔서 편하게 왔어!
밤수영 할까 고민했는데
내일 아침 일찍 호핑투어 일정이 있어서
그냥 소화시킬 겸 리조트 구경 한바퀴 하고 쉬기로 했어
쭉 둘러보니까 메인 풀이 크~~게 하나 있구
알로나 비치 쪽에 크리스티나풀 그리고 비치 바로 앞에 풀이 하나 더 있더라구
크리스티나는 깊어서 그런가 애기들은 못들어가고
비치 바로 앞 풀은 밤12시까지 하는거 같았어!
메인풀은 밤 9시였는지 10시였는지 가물가물하네 ㅠ
비치풀 지나면 알로나 비치로 나갈수 있는데
와 엄청 사람 많고 삐끼도 많고ㅋㅋㅋㅋㅋㅋ
호핑? 반딧불? 계속 물어보더라고,,,,
오늘은 삐끼의 날인가,,,,
그렇게 알로나 비치 끝쪽에 있는 아이시스(isis)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돌아왔어!
그리고 숙소 들어와서 쉼!
아 헤난은 우리가 세부, 보홀에서 묶었던 숙소 중 유일하게 욕조가 있었어
여기도 역시 필터는 노랗게 됨....
이렇게해서 여행 4일차이자 보홀 첫째날이 마무리됐어!
여시들은 꼭,,,, 삐끼와의 흥정에서 이기길 바라며,,,,
툭툭이는 흥정이 생명인거 잊지 말아주라!
문제있음 알려주기~~~
첫댓글 얼마전 보홀 다녀왔는데 새록새록하네 진짜 좋아써
후 보홀 가는데 참고해야겠다><지연의 연속이구나 필핀,,,,,
와 여시 글 술술 다읽었어 고마워!1
피어에서 헤난 은근 먼데ㅠㅠ 짐도 있고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랑 벤 흥정해서 타는거 추천! 헤난 좋지... 난 예전에 가서 중국인도 넘 많아서 힘들었지만...
개꿀잼이다 너무 좋아 글이!!
꺕 넘 재밌당!! 글 너뮤 편하게 잘쓴다 여시
헐~~ 최고의 칭찬~~~!!! 행복하당
여샤 글 잘읽었어! 혹시 샤워기 필터는 몇개 들고갔어??
여시~~나 세부 지금 고민중인데 글 넘 유익하게 잘 봤어ㅠㅠ 후기 4편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