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육관 1곳서 배드민턴팀 2~3개 연습 불편
- 축구 동호회도 사정 같아… 시설확충 시급해
생활체육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관련 시설과 공간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강릉시 배드민턴 연합회는 최근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배드민턴 전용체육관 건립’을 위한 서명 운동에 나섰다. 배드민턴 동호회원들은 초·중·고교 체육관을 빌려 운동을 하고 있지만 공간 부족으로 1개 체육관에 2∼3개팀이 함께 연습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배드민턴 전용체육관을 건립해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시간과 공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축구, 야구, 탁구 등 각 생활체육 분야 동호회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 5일 근무제 확대 시행과 웰빙 열풍 등으로 생활체육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에 비해 체육기반 시설은 이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최근 강릉시가 각종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나서면서 실내종합체육관 및 실내체육관의 경우 각종 대회 유치로 주말, 휴일 사용도 어려워졌다.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체육시설 확충 요구가 잇따르자 당초 실내체육관을 헐고 새 아트센터를 건립하려 했던 강릉시도 계획을 수정, 아트센터 건립 부지를 재검토하고 있다. 부지가 마땅치 않을 경우 현 실내체육관 부지에 아트센터를 건립하되 지하는 체육시설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체육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부지와 예산 확보가 문제”라며 “늘어나는 생활체육 수요에 발맞춰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박경란 기자님(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