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동제방 은행나무길 포토&스토리
함께한 사람들
쵸이스 황토비비 이령 가로수 별꿈 뚜레 푸른수풀 산청 이같또로따
▲ 살곶이다리 앞 에서 인사를 나누고 이령님이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살곶이다리는...
살곶이벌에는 전곶교(살곶이 다리)라는 다리가 있다. 조선 시대 다리는 대개 짧다. 하지만 이 다리는 조선 시대
건축한 돌다리 가운데 가장 길다. 이 장석판교(長石板橋)에 쓰인 이 크고 웅장한 돌들을 어떻게 옮겼을지 궁금
하다. 조선의 다른 돌다리들은 창덕궁 금천교처럼 대부분 짧으며 웅장함보다는 아름다움에 치중한 모습이다.
하지만 청계천과 중랑천이 합수돼 한강으로 흘러드는 개울 위에 만든 이 살곶이 다리는 꽤 길고 다리에 얽힌
사연 또한 흥미롭다.
이 다리가 놓인 살곶이벌에는 권력을 놓고 부자가 벌인 살벌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함흥에 오랫동안
칩거하던 태조 이성계가 서울로 돌아오다 살곶이벌로 마중을 나온 아들 태종 이방원을 발견하고는 화가 치밀
어 화살을 쏘았는데, 이방원이 급히 피하자 화살이 차일 기둥에 꽂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곳을 '화살이
꽂힌 곳'이란 뜻의 살곶이벌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살곶이벌은 교통의 요지기도 하다. 흥인지문이나 광희문을 나와 다리를 건너면 광나루를 지나 강원도로 가는
길이 있고 송파나루를 건너 충주로 나갈 수도 있으며 헌릉과 인릉으로 가는 능행길이기도 하다. 또한 나룻배
를 타면 선릉과 정릉으로 갈 수도 있다. 또한 봉은사로 통하는 길목이기도 하다.
<Daum 백과>
▲ 설곶이다리를 걸으며...
▲ 살곶이다리 옛 모습을 촬영한 사진.
▲ 다리를 건너 성정제방 은행나무길에 도착~
▲ 이령님은 어젯밤 이 동네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려 은행잎이 다 떨어졌을까 하여
밤잠을 데대로 못잤다고. 적당히 오히려 떨어져 운치를 더해 줬구만.
노심초사한 이령님께 감사, 감사 드린다. 꾸~벅
▲ 황금 카펫을 걷는다.날씨도 춥지도 넙지도 않은 걷기에는 최적의 온도.
▲ 뚝방 아래 쪽의 좁은 은행나무 길. 쵸이스님이 놓칠세라 카메라를 들고 나선다.
▲수북히 쌓인 은행잎 위에 아침 햇살이 살포시 내려와 앉는다.
▲ 찰칵찰칵 노~온 가을을 담는다. 황금 카펫을 걷는 이 기분~ 와우~ 빙고^^
▲ 아래 은행잎 터널에서 제방길로 올라와 오가는 이들의 모습을 본다.
▲ 스스로를 토닥이며 자신에게 이런 최면도 필요하겠다. 부정이 아닌 긍정의 삶을.
▲ 5녀의 인증 샷 동안 남자는 뒷자리에 숨어... ㅠㅠ
▲ 4남도 한자리에.
▲ 오랜만에 만난 쵸이스님. 사진봉사 담당하다.
▲ 한동안 해외에 체류하다 최근 귀국한 산청님.
▲ 요즘 우리길에 발걸음이 잦은 황토비비님.
▲ 때로는 발밑 은행잎을, 대로는 고개를 들어 가지에 매달린 은행잎을 보고
가슴 속 깊이 저장한 옛 가을의 수첩을 뒤적이고
그리고 떠오르는 얼굴, 얼굴을 그리며 걷는 가을길.
하여 가을은 사색(思索)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더욱이 만추(晩秋)의 이즈음에는.
▲ 승용차 본넷 위에 수북히 내려 앉은 은행잎. 밤새 내려 쌓인 듯.
▲ 5녀가 걷는 가을길. 다른 듯 같은 상념에 빠지지 않았을까.
▲ 파란 하늘을 향한 벚나무 단풍이 바람이 없는데도 파르르 떠는 듯하다. 곧 낙하를 준비하리라.
마침표를 찍으리라.별빛 달빛 내릴 때 떨어지려나...
▲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꿈을 닮아간다."
▲ 괜찬아, 지금처럼만 하면 돼~ 너도 또 나도.
▲ 누군가 가을은 사추기(思秋期)라고 했던가. 인생의 가을을 사추기라 하듯이.
▲ 11월의 장미. 빨간 단장을 하고 피어오른...이 색의 장미 꽃말이 열정이라고 하던가.
▲ 질세라 이 꽃도 피었다. "철(?)없다는 소리를 좋다. 나는 가을을 산다." 세 송이 중 하나는 꽃술 하나만 남았다.
*
▲ 중랑천
의정부시 수락산 북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양주군에서는 광사천,어둔천과 합류되고, 의정부시에서는 부용천,
백석천,회룔천,호원천 등의 지류와 합류되어 서울특별시로 유입되어 14개 지류를 합류하여 한강으로 유입
된다. 서울에서는 도봉구,노원구,성북구,중랑구,동대문구,성동구 등 6개구를 거치는 동안 각 행정자치구의
자연스런 경계 역할을 한다. 견항,서원내,서원천(강의 상류 도봉동 부근),샛강,샛개,한내,한천,송계천,속계,
송계,중량천,중랑포,중량포,중랑개,충랑포,충량포라고도 하였다. 전체 길이 약 36.5㎞로 서울특별시 관내는 19.38㎞에 평균 하폭은 150m이다.
▲ 초대형 물레방아 아래의 여심5
▲ 내년 봄 벚꽃 흐드러지게 필 때 앙콜 도보를 약속하며... 벚나무 아래에서.
▲ 바래지 않을 흑백으로도 담아 봤다.
▲ 매가 사냥감을 노리 듯... 어떤 작품을 담았을까?
▲ 로따 혼자 슬그머니 건너갔다가 돌아 온...
▲한양의 외사 산 중 서측의 용마산. 줌인하여 크게 담았다.
▲ 지는 가을(낙엽) 손에 들고~
▲ 5女 秋心에 취해 가던 걸음 멈추고...
▲ 저무는 가을을 다시 걷는다.
▲ 내년 봄 벚꽃 필 때 이 커피숍 찜하고...계산은 사다리 타기가 어떨지?
▲ 위 두 사진은 거리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
▲ 바로 땅에 떨어지기 싫어 어머니 품에서 떠러지기가 아쉬워 포개 앉은 잎 잎들...
▲ 걷기에서 코스 선정 못잖게 신경써야 하는 맛집 고르기이다.
이령님이 엄선한 맛집~ 짱이다. 가격 대비 맛 등 가성비 최고^^
오늘 코스 선정과 리딩 그리고 맛집 안내에 머리 숙여 감사 드린다.
아쉬움이 하나 있다. 적당한 장소에서 이령님의 하모니카 연주를 못 본 것.
내년 봄 벚꽃 흐드러지게 필 때 앙코르 열 번해야 겠다.
함께하신 선한 님들 덕에 별 탈 없이 마침표를 찍었다.
동행한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 이같또로따
추신: 불편한 사진은 내려 드린다. 문자나 전화로 알려 주시기를.
첫댓글 후기 참 잘 보았습니다
역사 유래 자연 등 유익했습니다
송정제방을 몇번 가보았는데
로따님 후기를 읽으니 심층학습하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아이구~ 물바람님~ 한참 오랜만입니다.
내년 봄 벚꽃 필때 꼭 함께하자구요. 잘 지내시지요?
로따님~ 가을이 가득한 길을 또 함께 하셨네요. 멋지십니다.
만추의 정경을 온몸으로 느낀 하루였답니다.
내년 가을에는 꼭~ 같이 이곳 단풍 나들이 하자구요.
애궁 로따님 소설을 쓰셔요 ㅎ~~
동네 산책길
멋진 추남추녀들과 편안한길
가볍게 걸어 본 하루였어요
아직 남아있는 잎이나 꽃은
이 가을을 보내기 싫은가 봅니다
우리들의 마음처럼요~~ ㅎ
로따님 덕분에 가까운곳에서 다시 가을을 걸어봤네요
살곶이 다리에 대한 역사도 다시 읽어보며~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령님 덕분에 뜻깊은 가을 나들이를 하였지요.
내년 봄 벚꽃길도 미리 부탁하옵니다. 노고에 박수를 드립니다.
로따님 덕분에 좋은 길벗님들과 늦가을 정취를 (성동구,광진구,동대문구,중랑구 )투어로 만끽하고 왔습니다.주변에 이런 둘레길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항상 위트와 세심한 배려로 안내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추억의 사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아요. 우리가 서울 세개의 구(區)를 설렵하였네요.
황금빛 카펫을 걸은 뜻깊은 가을 나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