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나의목자시니
시23;1-8
목자가 양 떼를 모는 방법입니다
첫째는 목자가 앞장서서 가는 방법입니다.
푸른 초원을 향해 방향을 잡고 선두에서 목자가 길을 인도하면
양 떼들은 그 뒤를 따릅니다.
양 떼 앞에서 가는 목자는‘인도자’입니다.
목자가 손에 든 지팡이는 방향을 가리키는 화살표이며,
어둠을 밝혀주는 횃불 같은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 방법은 뒤에서 가는 것입니다.
양 떼의 본능인 식욕에 양을 맡겨두면 스스로 풀이 있는 곳을 향해 갑니다
.굳이 앞에서 인도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목자는 양들 뒤에서 따라가다가 뒤처지거나 길 잃은 양을 지켜주기만 하면 됩니다.
양 떼를 앞세우고 뒤를 따르는 목자는 양 떼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목자입니다.
그러다가 위험한 상황이나 힘든 일을 만나면 양 떼를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이때 목자의 손에 들린 지팡이는 보호의 상징입니다.
세 번째 방법은 양 떼의 한가운데 서서 행동하는 것입니다.
인도자도 관리자도 아닌 동행자의 모습입니다.
양과 한데 어우러져 초원을 다니고 함께 머무르기도 합니다.
이때 목자의 지팡이는 소통을 위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목자의 모습은 양과 일심동체가 되어야 가능합니다.
고대 이스라엘의 목축 문화를 보면 양 떼 속에 섞여 함께 이동하고,
광야에서 밤을 새울 때 임시 우리를 만들고 그 속에서 양과 함께
밤을 지낸 목자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목자는 양 떼의 가운데 있으면서 양들의 눈빛을 읽고,
양들의 냄새를 맡고,양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함께 움직입니다.
그렇게 하면 백 마리의 양이 있어도,천 마리의 양이 있어도,
양들은 모두 자기 곁에 목자가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다윗이 고백하는 목자이신 하나님의 모습도 이와 같습니다.
본 시는 다윗이 고난과 투쟁의 시절을 다 보내고 평화를 구가하던 말년에
푸른 초장과 맑은 물가로 양들을 인도하던 목동 시절을 회상하며 목자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영원한 복을 확신하는 찬양시입니다.
특히1절에서
고백하는‘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는 원어로‘예흐와 로이’인데‘
목자이신 하나님 안에서 양인 성도가 누리는 복’을 노래합니다.
목자라는 단어에는 여호와께서 목자가 양을 돌보고 먹이듯이
다윗을 비롯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양육하신다는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생들의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목자이십니다.
본문의 저자는 여호와께서 나의 목자가 되시면 어떻게 된다고 말합니까?
첫째로;여호와는 나의목자시니 내영혼을 소생시키 십니다
본문3절입니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여기의‘소생시키시고’는 원어로‘예쇼베브’인데‘
회복시키다,새롭게 하다’라는 의미입니다.
다윗이 어려운 곤경에 처해 있을 때
하나님께서 돌아키심으로 고난 가운데 있는 생명을 살리셨습니다.
연약해진 시인은 하나님의 안식케 하심으로 말미암아
영육이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영혼이 소생되려면 목자이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 가면 생명을 풍성히 얻고
만족을 누릴 뿐 아니라 영혼의 안식도 얻게 됩니다.
오직 목자이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의 음성을 좇아 행함으로 영혼의 소생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둘째로;여호와는 나의목자시니 나를 안위하십니다
본문4절입니다. “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여기의‘안위하시나이다’는 원어로‘예나하무니’인데‘
위로하다,안심시키다’라는 의미입니다.
목자가 맹수의 공격으로부터 양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을 뜻하며
여호와께서 양무리인 백성들을 안심시키시고
위로하신다는 사실을 나타냅니다.
특히 미완료형으로 쓰인 것은
보호하시고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끊임없이 반복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 앞에 늘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살 소망이 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골짜기도 지나가야 합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힘에 부치는 고난을 당할 때도 많습니다.
앞이 캄캄하여 보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 목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뢰하여야 합니다.
그때 목자이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지팡이와 막대기가 안위하여 주십니다.
셋째로 ;여호와가 나의 목자시니 범사가 넘치게 하십니다
본문5절입니다. “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여기의‘넘치나이다’는 원어로‘레와야’인데‘단순히 채워진 상태가 아니라
포화 상태가 되어 넘쳐흐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잔은 다윗이 누리는 복을 가리키는데 원수들의 위협에서 벗어나
목숨을 보존하는 정도가 아니라 엄청난 복 가운데 있음을 가리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목자로 삼은 성도는 날마다 은혜가 흘러넘칩니다.
대적들의 위협이 있지만 위기 가운데도
목자이신 하나님의 은혜로 넘치는 삶을 살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를 맛본 다윗은
그 은혜가 평생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에게
차고 흘러 넘치는 풍성한 은혜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나의 목자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결론으로;
하나님이 나의 목자가 되시면 아무 것도 두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이 천국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다함께‘여호와 나의 목자’를 부릅니다. “
여호와 나의 목자 내게 부족없네 푸르른 초장 위에 나의 몸 누이시네
선한 목자 오 나의 목자여 생수가 넘치는 곳 날 인도 하시네.
내 영혼 소생하며 자기 이름 위해 의의 길 인도하니 골짜기 두렴없네
선한 목자 오 나의 목자여 생수가 넘치는 곳 날 인도 하시네.
주님의 지팡이가 안위하네 나를 주께서 원수 앞에 상으로 베푸시니
선한 목자 오 나의 목자여 생수가 넘치는 곳 날 인도 하시네.
기름을 머리위에 바르시는 주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함 따르리니
선한 목자 오 나의 목자여 생수가 넘치는 곳 날 인도 하시네.”
여호와를 목자로 삼은 성도들은 복있는 사람입니다.
여호와를 목자로 삼은 성도에게는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가 보장되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안전할 수 있습니다.
부디 여호와가 나의 목자이심을 믿고 영혼이 회복되시기 바랍니다.
여호와가 나의 목자이심을 고백하여 안전하게 보호받고 위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호와가 나의 목자이심을 확신하여 잔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