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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호주 #멜버른 #AUSPACK #APPEX #일회용품 #패키징 #포장산업
매년 개최되는 호주 최대 규모의 가공 및 포장 전시회
사탕수수·대나무 등 친환경 소재 및 바나나 잎·쌀과 해초 등 신소재 개발 활발, 상용화 기술이 핵심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 APPEX 2024(호주 가공 및 포장 전시회) |
개최기간 | 2024.3.12.~15.(4일간) |
개최장소 | Melbourne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MCEC) |
참가업체 수 | 약 440개사 |
참가품목 | 재료 및 포장, 포장 기계, IT 및 서비스 및 가공 및 포장 기계 |
홈페이지 | https://www.appex.com.au/ |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APPEX는 호주의 주요 가공 및 포장 전시회로, 2024년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멜버른 컨벤션 및 전시 센터에서 개최됐다. 과거 AUSPACK으로 알려진 APPEX 2024는 제조업, 소매 및 유통 분야에서 최신 기계, 장비, 소재 및 포장, 식품 가공 및 산업 서비스를 소개하는 호주 최대의 패키징 관련 전시회로 매년 전 세계 400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여한다. APPEX는 호주포장및가공기계협회(APPMA)가 주최하고 35년의 역사를 가지고 호주 최대 규모로 개최돼 온 만큼 해당 전시회에서는 호주의 가공 및 포장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전시회장 전경>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구성 및 특징
2024년 멜버른 APPEX 전시회에서는 총 440여 개의 패키징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이 중 150여 개의 패키징 관련 해외업체들이 전시에 참여했다. 특히 해당 전시회에서는 패키징에 사용되는 다양한 신소재들을 가지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 참가기업들은 재료 및 포장, 포장 기계, IT 및 서비스, 그리고 가공 및 포장 기계 등 크게 네 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할 수 있었다. 호주 산업 특성상 와인 보틀링 장비, 라벨링 장비 업체들이 대거 전시에 참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소재 업체들의 경우 재활용과 생분해 패키징 업체들이 참여하여 자사의 기술력을 홍보하였다.
<참가기업 사진>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참가기업 인터뷰
1. TigerPak Packaging
해당 사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의 가족 경영 기업으로 2002년 설립돼 주요 포장 재료, 창고 용품 및 안전 용품 유통 업체로 동 전시회에서 기존 플라스틱 에어쿠션 포장완충제를 대체할 수 있는 Airwave라는 제품을 소개하고 있었다. 멜버른 지사 매니저인 Ronan Hayes씨에 따르면 호주는 지속적으로 플라스틱 제품의 대체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자사에서도 R&D를 통한 신제품을 개발 중 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플라스틱 포장완충제를 대체하는 소재로 옥수수전분, 펄프, 재활용 가능 플라스틱 제품을 소개했다. 기존 제품보다 비싼 가격과 생분해 제품(옥수수전분)의 상대적으로 짧은 유통기한 등이 보완된다면, 해당 제품들이 4-5년 안에 기존 제품들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팔렛을 포장하는 팔렛 포장필름의 경우도 생분해 제품을 선보였는데, 이러한 생분해 제품들의 경우 기존 플라스틱 제품보다 비쌀 뿐더러 해당 제품 사용시 기존 일반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통 외에 퇴비용 쓰레기통을 별도로 비치해서 폐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업체에서는 추가 비용이 들 수 있는 부분을 지적했다. 생분해 제품들의 기술력과 가격이 낮아지고 있지만 비친환경제품에 대한 정부의 규제와 생분해 제품들의 권장 및 지원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TigerPak Packaging 업체 사진>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체 촬영]
2. ALFT Innovative Packaging
해당 사는 스리랑카에서 유일하게 식품과 의약품 패키징을 함께 취급하고 있는 업체로, 자국에서 Unilever, Nestle 등의 다양한 다국적 대기업들의 제품의 패키징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인 Chathura Jayatissa씨에 따르면, 재활용이 어려운 기존 패키지에 비해 100% 재활용이 가능한 BOPP/PE 제품들의 사용이 스리랑카에서도 일반화되고 있으며 해당 제품들은 기존 플라스틱 제품들과 같은 물성 및 유통기한을 가지면서 단가도 기존 제품들과 크게 차이나지 않아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들은 미국이나 유럽에도 수출되고 있으며, 해당 제품군들이 6-7년 안에 기존 제품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생분해 제품들의 경우 아직까지 높은 단가와 6개월 정도의 짧은 유통기한으로 인해 1-2년 정도의 유통기한을 가진 제품들보다 선호도는 떨어지지만 차후 미래에는 해당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LF Innovative Packaging 업체 사진>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체 촬영]
포장용품 수입동향
코로나19 이후 배달음식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일회용기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가 종식된 후 호주 NSW주에서는 2022년 6월부터 비닐봉지 사용을 규제하기 시작해 11월부터는 플라스틱 빨대, 숟가락, 포크와 접시 등의 사용을 금지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 용기와 식기류를 대체할 수 있는 나무나 사탕수수 등의 소재로 만들어진 대체품들이 개발되고 있고 기존의 높은 가격 및 짧은 유통기한 등의 단점들이 보완된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플라스틱 포장재의 HS Code 392390의 경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 세계로부터의 수입량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3년에는 총 약 1억3000만 달러의 수입규모를 보였다. 2023년 기준 중국이 점유율 48.59%로 호주향 플라스틱 포장재 수출 국가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말레이시아, 뉴질랜드가 따르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23년 기준 2.20%의 점유율로 9위를 차지했다.
<플라스틱 포장재 (HS Code: 392390) 수입 통계>
(단위: US$ 천, %)
구분 | 수입액 | 점유율 | 증감률 | |||||
순위 | 국가 | 2021 | 2022 | 2023 | 2021 | 2022 | 2023 | ‘23/’22 |
전체 | 153,867 | 141,903 | 131,826 | 100 | 100 | 100 | -7.10 | |
1 | 중국 | 70,332 | 66,008 | 64,054 | 45.71 | 46.52 | 48.59 | -2.96 |
2 | 말레이시아 | 15,043 | 14,056 | 13,202 | 9.78 | 9.91 | 10.01 | -6.07 |
3 | 뉴질랜드 | 12,013 | 14,519 | 11,217 | 7.81 | 10.23 | 8.51 | -22.74 |
4 | 태국 | 8,425 | 8,341 | 6,491 | 5.48 | 5.88 | 4.92 | -22.18 |
5 | 미국 | 8,616 | 5,911 | 6,132 | 5.60 | 4.17 | 4.65 | 3.74 |
6 | 이스라엘 | 2,710 | 4,647 | 3,600 | 1.76 | 3.27 | 2.73 | -22.53 |
7 | 영국 | 587 | 1,018 | 3,199 | 0.38 | 0.72 | 2.43 | 214.13 |
8 | 인도 | 995 | 1,088 | 2,920 | 0.65 | 0.77 | 2.22 | 168.48 |
9 | 한국 | 10,694 | 3,427 | 2,906 | 6.95 | 2.41 | 2.20 | -15.19 |
10 | 독일 | 3,847 | 3,819 | 2,603 | 2.50 | 2.69 | 1.71 | -31.85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03.22.]
HS Code 482390 기준 종이 포장재의 경우, 2023년에는 전년대비 16.03% 큰 폭으로 성장하여 약 총 7463만 미국 달러의 수입 규모를 보였으나 아직까지 플라스틱 포장재의 절반수준에 미치고 있다. 해당 품목 또한 중국이 꾸준히 호주향 수출국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66.48%의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 뒤로는 미국이 6.31%로 2위이며 한국은 0.16% 점유율로 23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종이 포장재 (HS Code: 482390) 수입 통계>
(단위: US$ 천, %)
구분 | 수입액 | 점유율 | 증감률 | |||||
순위 | 국가 | 2021 | 2022 | 2023 | 2021 | 2022 | 2023 | ‘23/’22 |
전체 | 60,748 | 64,315 | 74,627 | 100 | 100 | 100 | 16.03 | |
1 | 중국 | 37,785 | 37,482 | 49,610 | 62.20 | 58.28 | 66.48 | 32.36 |
2 | 미국 | 5,573 | 6,089 | 4,710 | 9.17 | 9.47 | 6.31 | -22.65 |
3 | 말레이시아 | 4,066 | 4,774 | 4,176 | 6.69 | 7.42 | 5.60 | 21.36 |
4 | 독일 | 1,091 | 1,568 | 1,903 | 1.80 | 2.44 | 2.55 | 38.02 |
5 | 인도 | 936 | 1,308 | 1,805 | 1.54 | 2.03 | 2.42 | -14.91 |
6 | 인도네시아 | 2,244 | 2,102 | 1,789 | 3.69 | 3.27 | 2.40 | 20.58 |
7 | 영국 | 1,230 | 1,402 | 1,691 | 2.02 | 2.18 | 2.27 | -41.24 |
8 | 베트남 | 305 | 2,159 | 1,269 | 2.02 | 3.36 | 1.70 | 161.71 |
9 | 프랑스 | 687 | 388 | 1,015 | 0.50 | 0.60 | 1.36 | -0.22 |
23 | 한국 | 191 | 177 | 118 | 0.31 | 0.28 | 0.16 | -33.64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03.22.]
시사점
이번에 멜버른에서 개최된 APPEX 전시회에서는 기업들도 호주 패키징 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존 시장을 친환경 제품으로 변화시키려는 정부의 노력에 따른 신규 수요가 업계에서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호주 시장은 해외진출을 생각하는 친환경 제품 생산 업체들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이후 호주도 한국과 같이 배달음식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가 확산됨에 따라 포장용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일회용 플라스틱을 규제하고 재활용, 생분해 가능 제품 사용을 권장하는 정부 정책과 맞물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되는 친환경 포장용품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초를 원료로 신소재를 개발하고 식품용기 및 포장용기 대량 생산이 가능한 소재 기술을 보유 중인 국내기업 ㈜마린이노베이션 노나영 이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기존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대안 활동을 늘려가고 있다고 한다. 친환경 소재 용기를 사용함으로써 환경을 보호하고 친환경 소재 용기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 지속가능한 소비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환경친화적인 대안 및 솔루션으로 옥수수전분을 사용하여 만든 생분해성 PLA에 이어 현재 사탕수수와 대나무가 이미 친환경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바나나잎, 쌀 등 다양한 식품성 재료를 사용하여 제품을 개발하고 소개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관건은 이러한 소재들이 상용화를 통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할지 여부라고 덧붙였다.
전반적인 업계 관계자들은 호주 시장에서 친환경 포장재가 꾸준한 수요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가격 경쟁력과 짧은 유통기한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력 및 비친환경제품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친환경 제품의 수요와 호주 정부의 규제정책들을 파악하고 시장에 진입한다면, 호주 시장은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시장개척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호주통계청, ibisworld, Trade Atlas,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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