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莊)-장엄하다, 꾸미다, 별장, 시골집, 가게 염(念)-생각, 생각하다, 암송하다, 잠간 개(皆)-다, 모두 기(起)-일어서다, 잠을 깨다, 발생하다, 흥하다, 분발, 시작
[해석(解釋)]
장자가 말하기를 하루라도 선한 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모든 악한 것이 저절로 일어난다.
[보충학습]
장자(莊子)는 전국(戰國)시대 송(宋)나라 사람으로 이름은 주(周), 노자(老子)와 함께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도교(道敎) 사상을 일으켰다.
이 구절(句節)은 그의 저서인 장자(莊子)에 수록돼 있지 않다.
오히려 내용상 유가(儒家)적이다.
편자(編者)의 오착(誤錯)을 의심하는 이도 있다.
‘군자(君子) 신기독(愼其獨)’이나 순자(荀子)의 성악설(性惡說)을 연상하게 한다.
[현실적용]
맹자의 성선설이나 순자의 성악설이나 간에 사람은 부단히 스스로를 수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람이 본래 착하다 하더라도 세상이 너무 악해 하루라도 착하게 살려고 힘써 생각하지 않으면 모든 환경이 악한 생각을 저절로 일어나게 만든다.
하물며 사람의 본성이 본래 악하다면 수양과 교육을 통해 끊임없이 착하게 살려고 노력할 때만 착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다.
연쇄 살인범 유영철은 누구인가?
지하철에서 무단히 서 있는 사람을 밀쳐 전동차에 쳐 죽게 한 사람은 누구인가?
그는 우리와 전혀 다른 인간 별종인가? 전혀 아니다.
과거에 북한에 가서 북한 지도자 김일성을 만나고 온 사람 가운데는 그에 대한 환상을 가진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강력한 지도력이 있고 민족정신이 투철하고 동포애가 철철 넘치더라는 것이다.
그가 6·25전쟁을 도발하고 수많은 정적을 피로 숙청한 사람과 동일인임을 잊고 있는 것이다.
김일성도 물론 우리와 같은 사람임에 틀림없다.
사람은 날마다 생각하는 바에 따라 성인 공자도 살인마 도척도 될 수 있다.
나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자문자답해 보자.
청주대 한문교육과 jukri@hanmail.net
첫댓글 대학교수님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료군요.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시니 더욱 이해가 잘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