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8경
위 치 :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개 요 : 황간에서 서북방으로 2Km 지점에 우뚝 솟아 있는 월류봉(月留峰) 밑 일대의 절묘한 산수를 가리켜 한천팔경이라 한다.
월류봉은 절벽이 공중에 솟아 높고 수려하며, 그 봉우리에 달이 걸려 있는 정취는 진실로 아름답다.
또한, 깎아 세운 듯 똑바로 서 있는 월류봉 밑을 맑은 물이 휘어 감아 돌고 있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하다.
달님도 쉬어간다는 층암절벽의 월류봉은 그 아래로 맑은 물이 휘감고 있어, 우암 송시열 선생도 한천정사를 지어 이곳에서 강학을 하였던 곳으로 유명하며 한천팔경은 동국여지승람에서부터 비롯된다.
동국여지승람의 문헌상 기록은 심묘사의 사내팔경으로 기록되어 있다.
1경 월류봉, 2경 화헌악, 3경 용언동, 4경 산양벽, 5경 청학굴, 6경 법존암, 7경 사군봉, 8경 냉천정
한천8경의 제1경인 월류봉은 백두대간 삼도봉 서편 민주지산에서 북상한 산맥이 황간면 원촌리(院村里)로 내달리다 하늘로 치솟은 봉우리다. 제1봉은 365m, 제2봉은 381m, 제3봉은 394m, 제4봉은 400m, 상봉이라 불리는 제5봉은 405m다. 연봉 아래로는 민주지산 물한계곡에서 시작된 초강천(草江川)이 휘감아 흐른다. 월류봉이 초강천으로 급하게 내리꽂힌 벼랑 위에는 월류정이 자리한다. 처마 아래 초조함을 숨기고 까치발로 서서 매일 밤 달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예로부터 월류봉을 중심으로 한 일대의 뛰어난 경치를 '한천팔경(寒泉八景)'이라 하였는데, 산양벽(山羊壁), 청학굴(靑鶴窟), 용연대(龍淵臺), 냉천정(冷泉亭), 법존암(法尊菴), 사군봉(使君峯), 화헌악(花軒嶽) 등이 그것이다.
산양벽은 병풍같이 깎아지른 월류봉의 첫 번째, 두 번째 봉을 말한다. 인적이 미치지 못하는 곳, 산양만이 오를 만한 절벽이다. 바위에 붙어 기어자라는 구실사리, 열악하나 햇빛이 잘 드는 자리를 좋아하는 톳이끼, 햇빛과 이슬을 먹고 자라는 사철 푸른 바위손 등이 얼룩처럼 터를 잡고, 용감한 수목들이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는 단애다.
청학굴은 제1봉의 중턱에 있다는 자연 동굴이다. 가을이면 단풍이 붉게 물들고 청학(靑鶴)이 깃든다고 한다. 용연대는 월류정 맞은편에 선바위처럼 솟아나 있는 바위를 가리키는데 바위 아래의 소(沼)를 용연이라 부른다. 냉천정은 찬물이 가득한 곳이다. 월류정이 자리한 벼랑 오른쪽 모래밭에서 샘 줄기가 여덟 팔(八)자로 급하게 쏟아붓듯이 흘러나온다고 한다. 법존암은 냉천정 근처에 있었다는 작은 암자로 현재는 사라지고 없다. 사군봉은 황간면 뒤편 북쪽에 있는 명산으로 그곳에서 몸과 마음을 연마하면 나라의 사신(使臣)이 된다는 곳이다. 화헌악은 한천정 뒤쪽의 산봉우리를 말하는데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만산홍(滿山紅)을 이루어 화헌이라 하였다.
도로안내 : 경부고속도로 영동IC(2시간 50분 소요)를 통과한 후 황간IC(3시간 소요) →황간면 원촌리(10분) 소요
현지숙박 : 황간 소재지의 여관 및 민박시설 이용 (비취파크 043-742-6001, 힐탑파크 043-744-9172)
주변관광지 : 조동산촌마을, 한천팔경, 반야사
특 산 물 : 감, 포도, 곶감, 표고버섯
정보제공자 : 영동군청 문화공보과 (043-740-3211∼5)
한천8경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