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꽃향기 속에서(461) – 흰제비꽃 외(오산 물향기수목원)
흰제비꽃
2024년 4월 26일(금), 맑음
공짜인 전철을 타고 오산 물향기수목원에 갔다.
그런데 공짜 좋아하다 멍들었다.
왕복 5시간 가까이 걸렸다. 죽전에서 환승해서는 만석이라 서서 갔다.
그 고생(?)을 하면서 찾아간 물향기수목원은 이미 봄이 졌다.
화초는 가고 없고 대부분 들풀 꽃들이 반겼다.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에서 몇 수 골라 함께 올린다.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는 청나라 건륭제 때 손수(孫洙, 1711~1778)가 편찬한 당시 선집이다.
책의 제목에 ‘삼백수’를 단 것은 『시경』의 ‘시 삼백편’을 흉내 낸 것이다.
2. 흰제비꽃
6. 콩제비꽃
044. 열녀의 노래(烈女操)
맹교(孟郊, 751~814)
梧桐相待老 오동나무는 서로 같이 늙기를 기다리고
鴛鴦會雙死 원앙새는 모여 쌍쌍이 죽는다
貞婦貴殉夫 정결한 부인은 남편 따라 죽는 것을 소중히 여기니
舍生亦如此 목숨을 버리기를 이와 같이 한다
波瀾誓不起 어떠한 물결도 일으키지 않을 것을 맹서하노니
妾心井中水 저의 마음은 우물 속의 물과 같아요
7. 콩제비꽃
9.으름덩굴
045. 나그네의 노래(游子吟)
맹교(孟郊)
慈母手中線 인자하신 어머니 실을 손에 들고
游子身上衣 길 떠나는 아들이 옷을 깁네
臨行密密縫 떠나는 길 촘촘히 꿰매는 것은
意恐遲遲歸 돌아오는 길 더딜까 걱정하는 마음이네
誰言寸草心 누가 말했나, 짧은 풀 한 포기
報得三春輝 봄날 햇볕의 온기에 보답할 수 있다고
11. 긴병꽃풀
12. 등심붓꽃
15. 공조팝나무
046. 유주의 누대에 올라(登幽州臺歌)
진자앙(陳子昻, 659~700)
前不見古人 앞으로는 옛사람 볼 수 없고
後不見來者 뒤로는 올 사람 볼 수 없도다
念大地之悠悠 천지의 유구함을 생각해보니
獨愴然而涕下 나 홀로 서글퍼 눈물 흐른다
16. 봄맞이
17. 조개나물
18. 은방울수선화
19. 민둥인가목
047. 옛일을 생각하며(古意)
이기(李頎, 690?~ 751)
男兒事長征 남자는 원정을 해야 하거니
少小幽燕客 젊어서는 유주와 연주의 나그네
賭勝馬蹄下 말발굽 아래서 승부를 걸어
由來輕七尺 원래 칠 척 이 목숨 돌보지 않았다네
殺人莫敢前 사람을 마구 죽여 아무도 내 앞에 나서지 못하나니
鬚如蝟毛磔 고슴도치 털처럼 뻣뻣한 수염
黃雲隴底白雪飛 황사가 날리는 언덕 아래엔 흰 눈이 날리고
未得報恩不能歸 나라 은혜 갚지 못해 돌아가지 못하네
遼東小婦年十五 요동 땅 젊은 부인 나이는 열 다섯
慣彈琵琶解歌舞 비파도 잘 타고 노래와 춤도 잘하네
今爲羌笛出塞聲 지금 부르는 강적으로 부르는 출새곡 소리에
使我三軍淚如雨 우리 삼군 모두가 눈물이 비 오듯 하네
20. 민둥인가목
21. 큰꽃으아리
23. 족두리풀
048. 진장보를 보내며(送陳章甫)
이기(李頎)
四月南風大麥黃 사월 남풍에 보리는 누렇게 익고
棗花未落桐葉長 대추 꽃은 지지 않았는데 오동잎 그늘은 길구나
靑山朝別暮還見 청산을 아침에 떠나면 저녁에 다시 보리
嘶馬出門思故鄕 우는 말 타고 문을 나서니 고향 그리워라
陳侯立身何坦蕩 진후가 입신하니 어찌 너그럽고 호탕한가
虯須虎眉仍大顙 용의 수염, 범의 눈썹 그리고 대인 같은 이마여
腹中貯書一萬卷 뱃속에 쌓은 책 일만 권이니
不肯低頭在草莽 머리 숙이기 싫어 초야에 사는 것이라네
東門酤酒飮我曹 동문에서 술을 사서 우리에게 먹이고
心輕萬事皆鴻毛 마음은 가벼워 만사를 홍모처럼 가벼이 여기네
醉臥不知白日暮 한번 취해 누우면 낮이 밤이 되는 줄도 모르고
有時空望孤雲高 때때로 공연히 높이 뜬 외로운 구름 바라본다
長河浪頭連天黑 긴 강의 물결은 하늘에 닿아 검고
津口停舟渡不得 나루터에 정박한 배는 강을 건너지 못하네
鄭國游人未及家 정나라 나그네는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洛陽行子空嘆息 낙양의 길손은 공연히 탄식하네
聞道故林相識多 듣건대, 고향에는 아는 친구 많다 하던데
罷官昨日今如何 어제 벼슬을 그만 둔 그대를 지금은 어떻게 대할지
24. 쇠별꽃
25. 꽃마리
26. 주름잎
첫댓글 물향기 수목원은 풀꽃보다는 숲이 좋더군요. 환한 여름 숲이 우거진 길이 걷기에 좋으니까요.
물향기수목원은 숲길도 좋습니다.
사설이 아니라 도립이니 입징료도 싸고, 여러 편의시설(예를 들면 음식물을 먹는 장소 등)을 마련해 놓아 소풍 오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매혹적인 꽃들이 눈을 호강시키는군요.
구경 잘했습니다.
이런 봄날이 가버리면 무슨 낙으로 지낼까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