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4.3.10(일) 09;30-16;50
★코스;개화산역-동부간선수로-굴포천(상아교)-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하)-경인아라뱃길(벌말교)-수도권제일순환고속도로(하)-
서부간선수로(소준교)-선주교-황어로148번길-황어장터 3.1만세운동기념관-인천인해초교사거리-장제로-황어로-드림로-
목상교차로-아라마루-드림파크-청운교-정서진-공촌천-서곶로-검암역-시천교-정서진로-목상교-아라폭포/목상교사거리-
개떼놀이터-방축로-양촌초,중교-서부간선수로-병방교-서부간선수로종점-삼산사거리-수변로-한국문화센터-분수공원-
삼산체육관역(52km)
★참가;쉐도우수,홍토마, 아스트라전, 스머프차
-황어장터 삼일만세운동기념탑을 배경으로-
유난히 길고 추었던 겨울은 물러가고 이제 봄이 찾아왔다. 3월은 독립을 위해 뜻을 굽히지 않고 투쟁한 애국지사들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3월 라이딩은 독립투사들의 항일유적지를 찾아 떠나는 여정이다. 여정의 시작은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이다. 개화산(128m)은 김포평야와 김포공항을 가장 가까이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 6.25 당시 북한군에 밀려 한강방어선을 사수하던 국군 1,000여명이 산화한 곳으로 전몰장병의 위령비와 전적비가 있다. 대열잔차 전사 4명 모두 합류하였다. 자랑스런 대열잔차 전사들이다.
이번 여정의 백미는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에 위치한 황어장터 삼일만세운동기념관이다. 개화산역에서 동부간선수로, 굴포천, 경인아라뱃길, 서부간선수로를 지나서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으로 들어서면 만난다. 대략 9,5km로 주로 한적한 마을과 드넓은 들판을 거쳐가는 행로로 정겨운 시골냄새가 물씬 풍기는코스다. 황어장터 삼일만세운동(1919. 3.24 오후2시)은 인천지역 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되었고 강서지방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만세운동으로 발전 전개된 의거였다. 심혁성이 주도한 황어장터 만세운동에서 일본 순사가 휘두른 칼에
희생자와 부상자가 발생하자 이에 격분한 계양 주민 600여명이 분연히 떨쳐 일어나 일제만행을 규탄하였다. 40여명은 일경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과 심문을 당했으며 그 가운데 중심 인물은 혹독한 옥고를 치렀다. 황어장터라는 명칭은 옛날에 이 일대에서 잉어과의 민물고기인 황어가 많이 잡히고 거래된데서 유래되었으며 조선시대부터 잡화와 곡물뿐 아니라 소를 거래하는 우시장으로 이름난 곳이었다. 목숨을 아끼지 않고 오로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뜨거운 정열을 불태운 선조들의 위대한 발자취를 높이 기리면서 숭고한 희생을 바친 선열들의 영령 앞에 경건한 마음으로 머리 숙여 명복을 빌었다.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아라마루전망대로 향한다. 이곳에서 약 4,2km로 차도를 따라 가는 길이다. 아라전망대에 도착하니 아라마루 휴게소가 눈에 먼저 들어온다. 상춘객들이 제법 붐비고 있었지만 바이커들은 우리가 유일하였다. 우선 자전거를 목줄로 보초를 세우고 아라마루전망대로 향한다. 아라마루전망대는 아라뱃길 구간 중 가장 높은 곳인 개양산 협곡 구간에 위치한 원형 모양 전망대이다. 바닥이 강화유리로 되어있어 아라뱃길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마치 공중에 떠있는 기분이지만 오금이 저릴정도로 아찔하다.
이곳에서 기념비적인 추억을 남기고 아라마루휴게소로 향한다. 아스트라전은 공교롭게도 오늘이 탄생한 날이라 회원들에게 뜨끈한 차 한잔을 선사하였다. 경인아라뱃길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서 여유롭게 낭만을 즐기고 인천광역시 서구 백석동에 위치한 드림파크로 향한다. 시천교에서 아라자전거길로 들어선 후 백석대교에서 봉수대로를 타면 드림파크가 나온다. 드림파크는 수도권 시민들이 버린 6,500만톤 쓰레기 더미위에 만들어졌으며, 주요시설로는 스포츠센터, 야생화공원, 승마장 등 이다. 야생화공원은 수도권 매립지내 연탄재 야적장 부지에 조성한 곳으로
야생초화지구, 습지생태지구, 테마식물지구, 복합문화지구 등으로 이뤄졌다. 봄, 여름, 가을 계절별로 야생화꽃이 피어나 꽃구경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봄에는 벚꽃, 수선화가 피고 여름과 가을철에는 붓꽃, 작약, 바늘꽃, 핑크뮬리, 단풍나무 등을 볼 수 있다. 드림파크를 일주한 뒤 정서진으로 향한다. 드림파크CC 입구와 청운교를 지나 경인항대로를 타면 정서진에 이른다. 정서진은 서해와 아라뱃길이 만나는 지점으로 해넘이 명소로 손꼽힌다. 붉은 태양이 노을종 안에 담기는 모습이 일품이다, 썰물시 광활한 바다 갯벌을 보는 것은 덤이다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큼 서정적인 갯벌이다. 갯벌은 각종 바다생물의 보고다. 스머프차는 보릿고개 시절인 유년기에 바다생물을 많이 먹고 자랐다. 비록 가난했지만 마음만은 풍요롭고 낭만적이었다. 정서진 사진명소로는 노을종, 정서진 표지석, 노을전망대, 노을피아노, 산책로가 있다. 이곳에서 오찬을 즐기려고 하였으나 마땋치않아(역주행) 간식으로 볼가심하고 다음 목적지인 검암역 부근에서 먹기로 하였다. 공촌천 자전거길로 진입하자 하천을 따라 강태공들이 나란히 터를 잡고 한가롭게 낚시바늘을 드리우고 있었다.
공촌천 자전거길 직선도로 구간인 약 4,3km는 소실점을 향해 달리는 기분이 마치 시간이 정지된 것처럼 느꼈다. 인천지하철 노선이 가까이 다가올 즈음에 독특하면서도 예술적인 건축물이 눈에 띄었다. '저 건물이 무슨 건물이지. 정말 아름답다'.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알고보니 2023년 9월9일 대열잔차 라이딩시 거쳐갔던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이었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건물 모양이 달리 보였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지나면 인천지하철 2호선 노선이 나타난다. 인천지하철 2호선 노선(서곶로)을 따라 검바위역 부근 못미쳐
시굴집에서 오찬시간이 한참 지난 오후 2시 넘어서 닭볶음탕으로 배고품을 달랬다. 음식은 영혼을 위로해 주고 치유해주는 보약이다. 막걸리잔을 높이들고 아스트라전 77회 생일을 축하해 주었다. 사랑하는 대열잔차 전사들과 정겹게 말품앗이 하면서 함께 먹으니 신선이 따로없다. 스머프차는 스머프차의 작전지역에서 라이딩을 펼치는 만장생광한 마음에 지갑을 먼저 열었다. 배를 호강시키고 최종 목적지인 삼산체육관역(7호선)으로 향한다. 검암역을 지나 정서진로를 타고 아라뱃길 목상교 부근 개떼놀이터로 들어선다.
계양산자락인 비좁은 비포장과 시멘트포장길인 방축로를 따라 달린다. 시멘트포장길이 끝나고 아스팔트길을 따라가면 신의주고개가 나타난다. 야트막한 고개지만 반대 방향에서 올라올 경우는 차원이 다르다. 진짜 고개 맛을 톡톡히 본다. 신나게 내리막길을 따라 달리면 어느새 인천 양촌초,중학교를 지나 서부간선수로를 다시 만난다. 서부간선수로는 과거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조성한 수로로 인천 삼산동에서 계양 3동을 거쳐 아라뱃길로 이어진다. 서부간선수로는 인천의 벚꽃 명소로도 알려져 있으며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하지만 여름철에 녹조와 하상 퇴적물 부패 등으로 인한 악취 발생은 옥에 티다. 서부간선수로가 끝나는 지점(삼산사거리)에서 추억을 남기고 마지막 담금질을 재촉했다. 수변로를 따라 굴포천과 한국만화박물관을 지나면 목적지인 삼산체육관역에 당도(오후 4시50분)한다. 쉐도우수는 만화가 답게 한국만화박물관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겼다. 2024년 새해 첫 3월 라이딩은 장거리 여행(52km)으로 기막힌 코스였다. 힘들고 지친 여정이었지만 회원들은 함든 내색하지 않고 오히려 웃음이 햇살처럼 번졌다. 자랑스러운 노당익장들이다.
봄은 봄이지만 봄기운이 만연할려면 아직 이른 것 같다. 차가운 바람이 연신 불어왔다. 쉐도우수는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귀똥차게 안내한다. 회원들은 혀를내두를 정도로 찬사가 이어졌다. 특전사 독도법 명 교관으로 이름 날렸던 쉐도우수였다. 명불허전이 따로없다. 쉐도우수 덕분에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정을 마칠 수 있어 행복한 라이딩이었다. 쉐도우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홍토마는 후미에서 이동간 사진촬영하는라 수고가 많았다. 이동간 지속적으로 사진촬영한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이 뒤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련미를 발휘하여 안전하게 마쳐 천만다행이었다. 아스트라전도 뒤질세라 홍토마처럼 이동간에도 간헐적으로 멋진 사진을 선보였다. 순치보거(脣齒輔車)와 같은 대열잔차 전사들로 정말 믿음직스럽다. 봄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즐긴 멋진 여정이었다. 대열잔차 브라보!
지하철5호선 개화산역 2번출구
동부간선수로를 따라서
아라뱃길 벌말교를 향해서
벌말교 경인아라뱃길을 배경으로
김포공항으로 착륙하는 여객기의 멋진 모습
서부간선수로로 진입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 황어장터 삼일만세운동 기념관
삼일만세운동 기념탑
황어장터 삼일만세운동기념관을 배경으로
목상교차로를 지나서
아라마루휴게소
아라마루 전망대에서 아라뱃길을 배경으로
아라마루휴게소에서 뜨끈한 차한잔을 마시면서
아라로를 따라서
시천교에서 아라자전거길로 진입
백석대교에서 봉수대로를 타고 드림파크로 입구로 진입
드림파크 영내를 일주
에너지파크에서 한숨돌리기
자원순환로를 따라서 청운교로 향하는 중
청운교로 올라서는 중
아라인천터미널 인증센터 방향으로
경인항대로를 따라서
정서진 서해 갯벌
노을종을 배경으로
정서진을 뒤로하고 공촌천으로 향하는 중
공촌천 자전거길로 진입
중봉대로를 횡단하여
공촌천으로 재진입
공촌천을 따라서
경명대로를 따라서
공촌천으로 재진입
공촌천에서 벗어나 서곶로를 따라서 검바위역 부근 시굴집에서 오찬
메뉴는 닭볶음탕으로
서곶로를 따라서
검암역을 지나 정서진로를 따라서
아라뱃길 목상교 부근 개떼놀이터 진입로에서 잠시 휴식
비좁은 비포장 방축로를 따라서
Asia Home에서 추억을 남기고
비포장에서 시멘트포장길을 따라서
시멘트포장길에서 아스팔트길이 만나는 교차로에서 잠시 한숨 돌리고
계양산 등산로 초입에서
신의주터널에서 추억을 남기고
장제로를 타고
서부간선수로로 진입
서부간선수로를 따라서
서부간선수로 끝나는 지점에서
삼산시거리를 지나 수변로를 따라서
한국만화박물관을 배경으로
지하철7호선 삼산체육관역에서 상황종료(16;50)
첫댓글 스머프 차 점심 잘먹었고; 후기 멋지게 잘 썼고, 우리 일행들 만화박물관 배경 사진 고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