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어이가 없는 일이 있습니다. 이치와 뜻이 맞지 않습니다. 생각하면 화가 오르는 일이 있습니다. 바르지도 의롭지도 참되지 않습니다. 그런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쓰디쓴 일이 있고 참담함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지위와 영예와 힘이 있는 이들로 부터 오는 의롭지 않은, 그런 경우입니다. 그래서 힘이 있거나 위치가 있거나 영예가 있을 때, 선함과 자비와 사랑과 정의를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야 회한과 아픔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그런 지위에 있습니까? 그런 힘이 있습니까? 그런 영예에 놓여있습니까? 그럴 때에 선과 자랑, 자비와 평화를 위해서 힘쓰십시오. 그런 마음을 항구히 갖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감사, 감사는 넓고도 깊게 흐르는 온전한 바다와 같습니다. 바다에서는 산과 육지에서 흘러 내려오는 개울, 시내, 강 온 줄기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습니다. 그곳에서 깨끗함 혼탁함 더러움의 모든 물들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 바다에는 온갖 것. 모든 생물들이 함께 사는 곳이지만, 살아있고, 또 생명의 보고가 되고, 끝날까지 그런 건강함을 유지합니다.
인간의 삶에서 괴로움과 고통, 좌절과 실패, 회한과 아픔, 쓰디씀과 참담함이 어찌 없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것도 계속 이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영원한 것도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이 합쳐져서 우리는 살고 건강하고 온통 생명력이 우글거리게 합니다. 우리가 감사할 수 있는 것은, 지금의 우려와 두려움, 어려움과 좌절감. 이와같은 등등의 것들이 사라지고 소멸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선과 자비, 사랑과 정의로서 걸어가는 길에서는 하느님께서 개입하시고 그분께서 몸소 선의로 이루심을 알고 있기 때문에 비록 지금은 아니지만, 그 믿음으로 감사합니다. 오히려 더 굳센 믿음으로 찬미를 드릴 수 있습니다.
오늘 무엇으로 고민하고 있습니까? 무엇으로 불편합니까? 무엇으로 두려워하고 힘들어 합니까? 다시금 선과 사랑, 진리와 평화의 길로 향하십시오. 선하신 하느님의 얼굴과 그 길을 용기있게 걸어가십시오. 그분께서 그 좋은 길을 마련하시고 그 은사와 선물을 마련하실 것입니다.
주님의 선과 사랑, 진리와 정의, 평화와 구원을 향해 가는 주님의 제자들은 여러 조건과 한계, 갈등과 부딪침, 절벽과 죽음 조차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그분의 속량의 깊은 신비를 알고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다시금 감사하며 기뻐하며 찬양합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합니다. 오늘도 그 발걸음을 주님의 은총에 힘입어 발걸음을 기쁘게 합니다.
주님, 오늘 만남과 일과, 그 사건 속에서 감사하는 제자 되게 하소서. 그 감사에 당신이 함께 하시고, 그 찬미에서 당신의 기쁨을 보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