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모티브 (064960): 성장에 목마르다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4분기까지는 외형 축소가 이어질 전망
SNT모티브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한다. 3분기 실적은 전방 산업수요 둔화와 DU(Drive Unit) 및 구동모터 감소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관련 부정적 영향은 4분기 실적까지 이어지겠지만, DU 납품이 중단된 2023년 4분기부터 주가에는 지속적으로 반영되어 왔던 내용이다. 큰 폭의 외형 축소에도 가벼운 비용 구조로 10% 전후의 우수한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고, HEV 차종의 호조로 HSG 모터의 성장률이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실적/주가의 추세적 회복에는 EV용 구동모터의 신규 수주 및 HEV용 구동모터로의 진입이 필요하다. 그 이전까지는 Valuation에 기반한 박스권 내 주가 등락을 예상한다. 최근 시작한 자기주식 매입은 수급상 기여할 것이다.
■3Q24 Review: 영업이익률 10.0% 기록
SNT모티브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영업이익 기준 -9%).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0%/24% 감소한 2,208억원/220억원(영업이익률 10.0%, -0.4%p (YoY))을 기록했다. 오일펌프 매출액이 7% (YoY) 증가했지만, 전년 3분기에 4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GM향 DU 납품이 사라지면서 자품 매출액이 46% (YoY) 감소했다. 현대차/기아향 EV 구동모터의 물량이 감소하면서 HEV/EV 모터가 14% (YoY) 감소하는 등 모터 전체 매출액이 4% (YoY) 감소했다. 두 부문에서의 매출액 감소분이 56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감소분(559억원)의 대부분을 설명한다. 자동차용 전자 매출액도 경쟁 심화와 수주 감소의 영향으로 42% (YoY) 감소했다. 방산 내수가 증가하면서 방산/반도체장비 매출액만 유일하게 9% (YoY) 증가했다. 큰 폭의 외형 축소에도 영업이익률은 10% 수준을 유지했는데, 자동차부품 부문의 생산을 외주화하여 고정비 부담이 작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오일펌프 및 방산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비중 45%)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다. 세전이익은 54% (YoY) 감소했는데, 영업이익 감소와 함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자기주식 취득 중
SNT모티브는 9월 2일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공시했다. 취득 기간은 2024년 9월 2일부터 2025년 3월 1일까지이고, 취득 목적은 주가 안정이다. 주식수로는 대략 22만주 정도인데, 최근 1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이 1.3만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일 3천주 정도로 거래일 기준 70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SNT모티브는 이미 2023년 11월~2024년 7월에 걸쳐 총 110만주,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한 바 있는데, 현재 자기주식 보유 수량은 249만주로 총 주식수의 17%에 해당한다. 이번에 22만주, 1.5%를 추가 취득하게 되면 자기주식 비율은 18.6%로 상승하게 된다. 다만, 취득 후 보유할 계획이고, 현재로서 소각 계획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내용이다.
전문: https://vo.la/HXVD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