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 ] 편
" 저..정말 무서웠어요,.. ..."
" 내가 딱 하나 인정한 놀이기구라니까-, 재네들은 아직도 서있네?."
" 저희 다음차리에 탈 자리잖아요.. 덥겠다.."
" 저것들은 더워도 싸. "
벌써 다 타고 나오는 현서와 지현을 보며 투덜거리는 인현과 정유한민.
그 모습을 보면서도 픽 하고 비웃음을 보여주는 현서,
그 덕에 줄에 서있던 인현과 정유한민은 더 열이 받을 지경이였다.
얼굴은 상기되어 엄청나게 붉어져 있고, 씩씩거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릴껏만 같았다.
그 둘을 바라보는 지현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안절부절이였다.
그 모습을 바라본 현서는 냅두라는 말과 아이스크림을 사와 지현과 맛있게 나누어먹었다.
정유한민과 지인현 바로 앞에서..
" 누구 약올리세요?! "
" 처음부터 야비한짓 한게 누군데 이러시나."
" 서.선생님!! "
" 그러니까-, 처음부터 내 뒤에 섯으면 너희들도 벌써 타고 남았을꺼 아니냐.."
" ... ..히잉..."
자신의 선택이 후회된다며 이마를 빡 치며 울상을 짓는 지인현.
아마도 이 선택은 인현의 아이디어였나보다.
부리부리한 눈으로 인현을 살짝 째려보던 정유한민은 금세 들켜서 인현에게 한대 맞는다.
지현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이젠 이 상황에 적응이 된건지
아무렇지도 않은 눈으로 둘을 바라본다.
" 야-, 너희 차례다. 빨랑 타고 나와. ."
기구에 들어가는 남정네 둘의 표정은 아까와는 차원이 달랐다.
씨익 웃는 저 사악해 보이는 웃음을 보라-,
왠지 무슨일을 저질를껏만같은 저 사악한 웃음에.
현서와 지현은 끄응 신음소리를 내다가 다시 벤치로 돌아가 앉아버린다.
10분후
2분이면 끝나 사람들이 내려온지 5번째.
기구에 탔던 새끼들은 땅으로 꺼졌는지, 하늘로 떠버렸는지.
현서는 다리를 탈탈 떨면서 왠지모를 생각에 인상을 찡그린다,
지현은 걱정이 되는지 눈물이 금방이라도 떨어질꺼 같았다.
그 둘에게 대쉬하는 남자들은 하나같이 현서의 무서운 째림을 받고선 어색하게 웃고
뒤돌아서서 다시 자신의 친구들에게 향한다.
그만큼 이쁘고 청순해 보이는 두 여자였기에 지금까지 대쉬한 남자들만해도 몆십명 족하다.
친구끼리말하면서 먼저 꼬셔오기 내기를 하기도 했지만,
현서는 묵묵하게 한번 꼬라봐주기만 여러번이다.
" 서..선생님 무슨일 있는거 아닐까요?."
" ...하-, 그 일자무식들이 아주 쌍 지랄을 하는가보구나.."
" ..흐..흑.. 어, 어떻해요.."
결국 울음을 터트리는 지현.
꺼림찍 하지만 현서가 지현을 달래어준다.
우는사람을 달래주는 건 처음이라서 어색했지만.
금방 익숙해져서 지현을 따스히 달래준다.
한편 지현은 현서의 이런 따스한 면에 놀란다.
" ....야..신지현, 나와바.. 지금 방송.."
" 네?.."
지현을 한참 위로해줄때-,
갑자기 울리는 방송 .. 이쁘고 고운 안내원 아가씨의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마자
울던 지현은 얼굴을 싹 굳히고 안그래도 차갑던 현서의 얼굴이 얼음장이다.
" 10살의 빨간 나시에 청치마를 입은 남자아이와
8살의 지금쯤 울고있을 노란자켓에 주황티 청면반바지를 입고있을 여자아이를 찾습니다.
보호자 남자분이 기다리고 있으니 중앙 화장실 앞으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세번쯔음 방송이 울렸을까-,
그 방송은 현서와 지현을 말하는것이 틀림없었다.
자신들의 나이에서 10살을 뺀 나이였다.
10살의 빨간 나시에 청치마는 현서였고,
8살의 지금쯤 울고있을 노란자켓의 주황티 청면반바지의 여자아이는 지현이였다.
미련하게도 정유한민은 현서를 남자아이라고 말하면서 청 치마를 입었다고 말한다-_-.
어처구니없는 안내원은 그래도 멋있는 그들때문에 어쩔수없이 방송을 한것이다.
슬슬 열이 이마까지 흐르자 천천히 울음을 그친 지현을 데리고
중앙 화장실앞으로 다가간다.
" ...서..선생님.. 뭐.뭐하시게요."
" 방금 방송 못들었냐-, 10살의 남자아이와 8살의 여자아이를 찾는댄다."
" 그게...!.......우..우리!? "
" 우리는 빼고, 어쨋든 너와 나같으니까.. "
뚜벅뚜벅 큰 현서의 걸음에 지현은 뛰어야했다.
지현은 숨을 헉헉거리고 현서는 아무렇지 않게 화장실앞에 당도했다.
주위를 쓱쓱 둘러보던 현서는 저 벤치에 빙그레 웃고있는 정유한민과 지인현을 발견했다.
벌써 머리좋은 현서의 머릿속은 그들을 쪽팔리게할 작전이 떠올른다.
많고 많은 작전이 있었지만-, 사람들에게 욕 먹는것이 가장 쪽팔리다고 생각한 그녀는
아직 눈물방울이 멈추지 않은 그녀를 데리고 정유한민 앞으로 선다.
" 야!!!!!!!!!! "
" 우리 고생하....."
우선 크게 야 라고 소리질른 현서는
싱글싱글웃는 그들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말을 끊고
말도안돼는 작전들을 하나하나 꺼내기 시작한다.
" 어떻게 애를 이렇게 두고 가버리니!?!!!!!!!
지현이 여기 잘 모르는거 알면서 버리고 가니?!!!
아무리 지현이가 필요가 없다고해서 단물 쓴물 다 빼먹고
이렇게 버리는게 사람이 할짓이니!!!! 정말 저주스러워 너희!!! "
말도안돼는 현서의 말에 정유한민과 지인현은 넋이 빠졌다.
그 사이에 사람들은 현서 주위를 몰려들었고,
현서가 지현의 허벅지를 살짝 꼬집으니 신음소리는 못 뱉겠고
눈물만 핑그르르 돌아 눈물많은 지현의 눈에서
또르르 눈물방울이 떨어진다.
" 허..헉!! 무..무슨 말!! "
" 너희 발뺌하니?! 지현이 우는거 안보여?!
내가 겨우 지현이 찾아서 망정이지!! 너희가 이렇게 냅뒀으면 죽을뻔했어! "
" 어버버버버.."
전자가 정유한민이요 아예 넋이 빠져버린 지인현은 뒷골을 잡고
뒤로 주춤 거린다.
주위 사람들은 경멸의 눈초리로 그들을 째렸다.
간간히 욕을하는 여자들도 보였고 남자로써 수치라는 남자들도 많이 보였다.
현서는 통쾌하다는 얼굴로 그들에게만 보이게 씨익 웃었다.
상황을 파악한 지현은 안울려고 노력은 하는데
눈물이 어찌나 많은지 멈출 생각을 하지 않는다.
' 휘익 '
지현을 잡고 뒤돌아서는 현서.
힘없이 끌려가는 지현은 버림받아 충격먹은 비련의 여인이 되기 알맞았다.
그녀들이 간후에 ,...
. ...그들의 생사는 아직 불문하다.-_-....
* * *
" 아흑, 어떤 아줌마가 날 퍽 치고 가는거야.. 아파 죽겠어.."
" 선배, 저는요.. 그 초롱초롱하던 눈이 이렇게 부어가지고.."
" 선생님 전공이 선생이고 부전공이 연기가 아닐까?.."
" 진짜 .. 그리고 지현이는 왜 그때 우는거야!! "
" 난 봤어, 그 잔인한 선생님의 손 놀림을 신지현의 허벅지를 노리는 그 날카로운.!!! 아흑"
삶은 계란을 하나씩들고 언제 나온건지
주위에 있는 찜질방으로 들어와 자리를 꽤고앉아 계란 마사지를 한다.
눈이 퍼렇게 멍들어 그렇게 멋있던 얼굴이 완전 보라색 양배추같기만하다.
젠장젠장하면서 다시는 선생님께 까불지 말아야지 하며 후회를 한다.
저 멀리 양수건을 하고 그들에게 다가오는 현서와 지현 .
그녀들의 무서움을 안 그들은 한마디 못하고 깨갱거린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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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Sexy 선생으로 복귀하겠습니다 [ 33 ]
뷰리풀공주
추천 0
조회 215
05.08.18 21:01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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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 나이스샷, 현서~ 재밌어요ㅎ
감사합니다 ^_^
크큭- 현서가 짱이에요>_<乃 와와- 재밌습니다^^ 담편~ 꺄갸
감사합니다 ^-^
정말 재미있녜요
감사합니다 ^-^ ㅎㅎ
good ㄴㅓ무ㅈㅐ밌어요
감사합니다 ^-^ ㅎㅎ
캬캬캬 다음편이영
감사합니다 ^-^
쿠힛, 까불다가 되졌네 -_-ㅋ
ㅎㅎ 꼬릿말 감사합니다 ^-^
까불면저렇게 되는 것이다,... 현서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