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의 시대
경북 고령 가야대의 폐교와 그 후유증
요즘 많이 듣는 소리가 지방소멸이라는 말이다
사람들이 모두 수도권으로만 몰리고 지방은 비어간다는 말이다
몇 만명도 안 되는 인구가 점점 줄어들어
선거구도 몇 개를 합쳐 겨우 하나를 유지할까 말까?
서울의 지역구 수십만명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괴
지방의 소규모 지역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들
그런데도 지방을 살려야 한다고 온갖 보조금을 쏟아 붓는다
선거구를 재조정하고 도에 몇 명씩만 뽑아야 한다
그리고 국회의원 숫자를 대폭 줄여야 한다
소멸하는 지역에 국회의원을 뽑고 세금을 퍼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제법 번화했던 읍내에도 제대로 된 병원이 없다고 한다
산부인과, 소아과가 대표적이라고 한다
지금도 전국적으로 저출산이 큰 문제다
오늘 이러한 지방소멸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봤다
경남 고령이라는 곳의 원룸 공실 실태를 보여주는 영상
90년대 초에 개교했던 가야대가 김해 분교로 옮긴 이후
고령에 세워졌던 200여채의 원룸들이 폭망했다
처음에 200명으로 개교했던 대학을 3500명까지 늘려 줬단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지 내 머리로는 이해 불가다
결국 김해에 분교 캠퍼스를 짓고 그리로 다 옮겨 갔다고 한다
텅 빈 원룸 건물에는 주로 외국인 계절 노동자들이 묵는다고 한다
계절적으로 농사일에 필요한 인력들이 온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을 소개해 주는 소개업소도 생겨났고...
전국적으로 이런 대학들이 도처에 산재해 있다고 한다
댓글을 보니 천안쪽에도 있다고 하고, 전국적이다
지금도 계속해서 인구는 줄고있고, 지방대는 폐교중이다
대학뿐만이 아니라 초등학교, 중학교도 마찬가지다
학령인구가 줄어드니 당연한 일이다
교육대학의 인기가 시들해졌다는 얘기도 들린다
과거 한 때 촌지가 어쩌니 하며 떵떵거렸던 선생들
특히 일부 탐욕스런 선생들이 학부모들 등쳐먹던 얘기들
요일을 정해 자기집 집안 일까지 시켰다던 여선생
브랜드까지 찍어줘 가며 명품들을 사 내라고 했다던 여선생
지금은 다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 얘기가 됐다
우리나라 교육의 본질적인 문제
가야대와 같은 대학들을 소위 "지잡대"라고 부른다고 한다
지방의 잡스런 대학이라는 말이다
저런 대학들을 우후죽순 인가해 준 교육부는 뭐하는 곳인가?
같은 사범대학 출신들끼리 짬짜미한 결과인가?
요즘같은 AI시대에 아직도 우리는 19세기식 교육을 한다
국영수를 중심으로 사회, 과학, 미술, 음악, 체육, 도덕까지
사회에도 여러 과목이 있다. 국사, 세계사, 정치/경제, 일반사회
과학과목도 여러 개다. 물리, 화학, 지학, 생물 등
과목이 많다보니 학생들과 학부모들만 죽을 맛이다
과도한 학원비로 가계가 압박을 받고 저축은 꿈도 못 꾼다
부정부패와 뇌물관행도 근원을 파고들면 과도한 학원비다
오죽하면 미국의 뉴욕타임즈가 다 지적한 "학원비'란 단어
요즘은 몇 개 필수적인 과목들만 교육하는 쪽으로
세계적인 추세가 바뀌고 있다고 하는데...
한국은 그 추세에서 한참 뒤처져 있다고 한다
선생했던 동기가 한 말이 생각난다
여러 과목의 선생들이 다 함께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개혁을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어디어디 사범대학과 교육대 출신들이 꽉 잡고 있다고...
선생들 먹여 살리기 위해서 교육내용을 바꿀 수 없다?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나라가 운영될 것인지
영어만 하더라도 구닥다리 19세기 영어를 가르친다
일제시대의 잔재다
국제적인 모임에 가보면 한국, 일본이 영어에 단연 꼴찌다
우리들이 학교에서 배운 영어는 전혀 써먹을 수 없다
중고등학교 6년, 대학교 4년, 10년 영어를 배웠는데
외국인들 앞에 서면 바로 벙어리가 된다
다른 나라들에서는 몇 달만 영어를 배워도 유창하게 한다
특히 유럽의 여러 나라엘 가면 미국사람이나 영국사람처럼
아주 유창한 영어를 구사한다. 스웨덴, 노르웨이, 네델란드
심지어 네팔 아이들도 영어를 아주 잘 한다
한국사람들이 영어를 못 하는 건 절대적으로 교육자들 탓이다
죽은 영어를 갖고 오로지 문법 등을 따지며 시험을 보고
죽은 영어를 가르치기 때문이다. 쓰지않는 영어를 가르친다
그러니 외국인을 만나면 벙어리가 되는 것이다
제대로 영어로 말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다시해야 한다
종로와 강남역 인근에서 성업중인 영어학원들
양아치 미국애들이 들어와서 손쉽게 아무나 영어 강사를 한다
제대로 된 회화교재로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
우리도 그 교재를 갖고 중학교에서부터 가르쳐야 한다
3년이면 다 끝낼 수 있다. 10년은 너무 길다
그런데 수많은 영어선생들이 먹고 살려면 안 된다고 한다
주어, 동사, 관계대명사 등을 가르쳐야 선생들이 먹고 산다
얘기가 딴 곳으로 흘렀지만...
고령의 가야대 폐교와 200채의 원룸 건물들이 텅텅 비어있는
그 현장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마음이 착잡하다
전국적으로 산재한 수많은 가야대와 인근의 원룸 건물들
상가와 부대시설 등이 다 어떻게 될 것인지 걱정된다
지잡대가 어디 가야대 뿐이겠는가?
교육부여 각성하라!!
전국의 선생들이여 각성하라!!
지금은 21세기 AI 시대다!!
필요없는 과목들은 과감하게 폐지해야 한다
꼭 필요한 과목들만 골라서 새로 가르쳐야 한다
낼모레가 수능시험일이라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19세기식 평가와 교육을 계속할 것인가?
한심하기 짝이 없는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이다
우리나라의 개혁 1순위가 바로 교육이다
교육은 나라의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사족 :
직접 그 현장을 보시라고 링크를 첨부한다
한국인이 사라진다 | 원룸 200채, 80%가 공실
https://www.youtube.com/watch?v=z9PZ_niLI48
첫댓글
지방 소멸에는
삶의 질에도 큰 몫을
한 것 같습니다
P회사 입사동기 29명이
서울.포항.광양에서
각각 근무 후 퇴직하고
노후를 보내고 있는데
서울근무 한 동기들이
가장 윤택하고 안정된
생활을 유지하며
지금도 동기들이 모이면
서울동기들이 문화적
혜택을 많이 받아 그런지
때깔이 벌써 틀립니다
경제적으로 부까지 누리는
서울친구들을 보면 그 당시
서울근무 보직 받지
못한것이 후회가 막심합니다
P사에 근무했던 고교동기가 있었는데
고위직까지 하고나서 은퇴 후
몇 해 전에 작고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 거주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정약용이 강진 유배시절
한양에 사는 아들에게 편지를 해서
부디 한양에서 십리 밖으로는
절대로 나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지요
요즘의 수도권 거주 심리와 같습니다
[정약용이 아들에게 보낸 편지 내용]
“혹여 벼슬에서 물러나더라도
한양(漢陽) 근처에서 살며
안목을 떨어뜨리지 않아야 한다.
이것이 사대부 집안의 법도이다…
내가 지금은 죄인이 되어
너희를 시골에 숨어 살게 했지만,
앞으로 반드시 한양의 십리 안에서 지내게 하겠다…
분노와 고통을 참지 못하고 먼 시골로 가버린다면
어리석고 천한 백성으로 일생을 끝마칠 뿐이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2973353
가뜩이나 지방 소멸 시대 정말 심각한 상황인데
특히 이 지역 철강만이 50%대 를 고수 하고 있다 하니
어찌 해야 할런지 난감 이네요
지방에 일자리가 없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일자리가 없으니 젊은이들이 빠져나가는 거지요
도심도 공동화되고 공실이 늘고...
지방경제가 쑥대밭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쓸데없는 지방자치를 재편해야 합니다
빈 지역들을 통폐합해야 합니다
관공서 숫자도 대폭 줄여야 하구요
지방의회니 뭐니 다 축소해야 합니다
지금은 완전히 고비용 저효율의 극치입니다
공무원과 공직자가 넘쳐 납니다
무조건 반대만 하지말고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들어가야 하구요
간단한 문제는 아니겠지만
누군가 나서서 해결해야겠지요
지방 사시는 분들이 먼저 각성해야 합니다
그게 급선무입니다
정치인들 만날 싸움만 하고 있으니 몹쓸 놈들
다 쓸어 내다 버려야 할 놈들입니다
인간 쓰레기들이지요
이재명, 정청래, 전현희, 추미애,
개딸, 김어준, 김민석, 최민희, 김병주,
모두 다 한 통속입니다
야당 쪽도 한심하긴 마찬가지구요
윤석열, 권성동, 권영세, 이준석,
김재원, 주호영, 황교안, 한동훈,
모두 오십보백보, 막상막하입니다
지방 소멸은 전국의 어디를 가든지 우리 현실의
고민거리입니다 한국만이 아니고 다른 나라들도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농어촌의 초.중 고 그 지방의 국립대까지 입학생이 힘드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여기 전라도 광주의 전남대가 제일 명문대인데 입학생이 다 채우지를 못하고 있으니 다른 대학은
어떻겠습니까? 걱정입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한국, 일본, 중국 다 그렇다고 합니다
노령화 문제도 심각하고
저출산 문제도 그렇구요
아마도 로봇들이 인간을 대신하겠지요
AI가 정신노동도 많이 대체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대학이 너무 많습니다
전남대야 명문인데도 그렇군요
다른 대학들은 더 문제가 크겠군요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할텐데
정부에서는 손을 놓고 있는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동구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