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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8일(토욜)
하반기 동창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명일역에서 옥란(부산여동생)영옥
11시6분에 만나 옆지의 애마를 빌려 임계를 향해 출발
동서울 톨게이트와 이천 여주 길이 엄청 밀리더니 원주서부터
차기 밀리지 않고 그런대로 달려주었다
차안에선 내가 혹여 졸까봐 옆자석에 앉은 옥란이와 신나게 노래도 부르며
나름대로 즐겁게 무사히 임계 도착 시간이 오후 2시 넘지 않았나 싶다
배가고파 새시장 대동식당에 들려 영옥이가 사주는 감자옹심이 엄청맛있다
고향에 내려왔는데 무언들 맛이 없겠는가...? ㅎ
총무들이 준비한 먹걸이들을 내차에 싣고 용산 창복친구집에 도착하니
벌써 여러친구들이 도착해서 반가움으로 함께하고 있었다
잠시후 태호+성규+계자 한팀되어 강가에서 고기잡고
영식+명근 한팀되어 투망으로 민물고기 엄청잡아왔다
도리뱅뱅하면 역시 영식이가 요리최고여!~~~~
아삭하고 울매나 맛있던지 지금도 그맛 잊을수가 없다
6시~7시되어가니 20명이 넘는 친구들이 모여들었다
늦게참석한 친구들도 있지만...
그사이 옥수수한접이 다 삶아져 우리입으로 들어가는순간 음...음...
넘 맛있다 모두들 난리들 젤루 잘 팔리는건 옥수수 뿐이로다
빠지지 않는 그넘의 이스리도 옥수수 만큼이나 인기가 많았다
창복친구 맞은편 사무실 주위에 소나무들이 아름다운 경치로 이어준다
주위에 농토들 강 을 낀채 물좋고 공기좋고 어느것 하나 소홀이 흘러보낼수가 없다
눈이 즐겁고 마음이 즐겁고 ....ㅎㅎㅎㅎ
회장(최법중)님의 진행으로 회의가 진행되고 안건들이 나오고
그 가운데 언행이 조금은 높아질때도 있고...
회의할때 만큼은 진지하고 숙연해진다
회의 마치고 창복친구 어부인님의 음식솜씨로 저녁을 맛있게먹고
2차 어디서나 빠지지 않는 여흥을 즐길시간
노래방기구를 빌려서 사무실 옆에 설치하고 그곳에서
한시간 정도 신나게 노래를 부르다
임계지서 소장인 종섭친구가 마이크를 잡고 열심히 열창을 하고 있는데
순경 두명이 종섭친구 노래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슬며시 닥아와 하는말...
이곳 주민들중 한분이 시끄럽더며 신고가 들어왔다는 야그
근디...소장(종섭)이 노래부르고 있었으니
이보다 웃을일이 어디 또 있었겠는가
순경들을 종섭이가 보내놓고 무슨말을 했는지
궁금하여 물어보았더니 친구가 알아서 할때니 그냥 가라고 보냈다는 말이
울매나 우스운지 다들 디배지는줄 알았을 정도......
노래도 못부르고 노래방 기계는 제 구실못하고 제자리로....ㅎ
여러명이 둘러앉아 이런저런 남은 옥수수 포도 수박 메밀부침
마음껏 양껏 많이 먹고 도란도란 모여 지나간 추억이야기
시간가는줄 모른다
특히 기억력이 좋은 정순이 어린초등시절에 일어났던 이야기를
어쩌면 그리도 잘하는쥐!~~감탄이 절로 나온다...ㅎ
어린시절 이야기만 나오면 어린 동심으로 돌아가삐린다
밤 늦도록 원두막에 모여 날 새는줄 모르고 이야기 꽃으로
시간가는줄 모르기에 우리는 먼저 코~꿈나라로 가삐렸다
지난밤 노래방 사건은 우리때문에 신고가 들어온것이 아니라
강가에서 청년들이 밤새 시끄럽게 소리치며 떠드는 바람에
신고했다는데 공연히 우리가 날벼락맞은셈..ㅎㅎㅎ
8월9(일욜)
창복친구집앞 개울가에 민박하며 하루밤을 보내고
아침7시 기상 앞 개울물 졸졸~~ 흐르는 소리가
어쩜 그리 고운 음으로 들리는쥐!~~~~~~
8시30분쯤 어제 잡은 민물고기로 매운탕을 끊여 아침 해장국으로
맛 또한 일품이었다 이자리를 빌어 창복친구 어부인님께
고맙다는 인사 드리고 싶다
8시30분 넘었을까 시간상 바쁜친구들은 다 가고 남은 15명은
명근친구차에는 서울친구넷이 타고 나머지 친구들은
순옥이 봉고차에 타고 화암동굴을 관람하기위해 출발
어디쯤인지 모르나 정상으로 보이는곳에서 차를 잠시 세워
주위의 산천들을 구경하면서 길가세워놓고 차에서 음악틀어놓고
열심히 흔들고 있는 여식아들...다행이 지나가는 차들이 없다...ㅎ
참말로 대책이 없는 우리들 마음껏 끼들을 발산하고 있었다
다시 승차...화암동굴에 도착 입장료 주차비
화암동굴에 들어갈 표를 사고 몇분을 더 기다렸다가
9시19분 모노레일카 타고 동굴로 올라가는동안
각파르게 모노레일카가 올라가는 모습이 아슬아슬했다
친구들 14명(영옥이는 가본곳이라 밑에서 기디림)
동굴안으로 들어가니 폭염같은 바깥날씨와는 반대로
시원하기 이를대 없다 잘 해 놓았다 처음 들어간 동굴이다 난...
마네킹으로 탄광깨는 모습들을 재현해 놓은 모습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귀신나오는 코너가 있다길래 잔득 겁을 먹고 있었는데 귀신이 아니라
도깨비나라의 인형들이 각가지 모형으로 만들어 진혈되 있었다
아마 아이들이 본다면 마냥 즐거워 했을것이다
미로같은 공간을 이곳저곳 통과하면서 계단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들어가 밑을 보니 끝없이 이어지는 지그재그의 빽빽한
계단들이 인상적이다 구두신고 간 친구들은
계단오르내리느라 고생도 하고
특히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정순이는 사신이 떨려서 걸음이 안떨어져
고생 많이하고...동굴안에서의 여러가지 형상들을 구경잘하고
우여곡절 끝에 동굴밖을 나왔다
다음목적지 동면 화암약수터
서울에서 약수물 받을려고 물통을 준비해갔는데 가서 보니
너무 큰 물통을 가지고와 바위에서
조금씩 흘러내리는 약수물을 먹어보니 사이다처럼 톡쏘는 맛
약수라니 마시긴 했는데...많이는 못마시겠다
깊숙한 곳에서 흘러나오는 약수물을 뜨기위해 쪼그리고 엎드려서
자그마한 바가지로 푸자니 자세가 영 아니올시다
보다못한 명근친구가 고생하며 물통에 하나가득 채워주었다
고마운명근친구!~
조금더 올라가 흘러내리는 계곡에서 친구들과 발을 담그며
마냥 즐거워하는 친구들 수박과 옥수수 떡 포도로 잠시 허기를 채우고..
다시 정선 나전...? ㅎㅎㅎ 지금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나전에 좋은곳이 있다며 명근친구가 안내해 차를 세웠다
나전에 그런곳이 있다는거 나로서는 처음알았다
자연섭리에 따라 만들어진 남근과 여근...ㅎ 똑같다 그곳에서 사진찍으며
을매나 웃어났던지...지금생각해도 웃음이...ㅎㅎㅎ
구절에 들려 산 꼭대기에서 흘러내는 오장폭포가 참 인상적이다
관광지로 만들려는지 주위에 공사가 한창이었다
오봉폭포를 뒤로하고 대길리로 해서 고단에 들려 그 유명한 맛국수 먹었다
배가 고팠던지 모두들 열심히 한그릇하고 더먹는 친구도 있다
그렇게 임계 고지를 한바퀴돌고 용산에 들려 세워두었던 각자의 차로
옮겨타고 아쉬운 작별들을 고하고 각자 홈으로 흩어졌다
넷이서 임게와서 저녁에 명근친구가 서울로 가져가라며 고기잡아준다길래
염치불구하고 옥란이와 함께 따라나섰다 낮시간에는 날씨가 좋더니
금방이라도 비가올듯...우산은 준비하고 갔지만 막상 고기가 많이 잡히니
비오는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명근이는 비를 맞아가며 고기잡아주면
우리는 주워서 통에 담기를 여러번...제법 고기가 많이 잡혔다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철수하여 임계로 오는데 와아!~~
갑자기 비가 울매나 많이 오는지 바게스로 퍼붓는 것같아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오는도중 몇분정도 잠시 쉬었다가 출발해 왔다 고마운 명근친구!~
8월20일(월욜)
임계장날이다 아침부터 장사꾼들로 분주하다
옥란이는 마늘 옥수수 필요한 물품들을 사고 옥화가 올챙이묵 먹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옥화 가계로 갔더니 옥란자매 영옥 함께 올챙이묵을 먹고있었다
몇십년만에 먹어보는 올챙이묵이던가...? 어릴때 울~엄니가 잘해 주셨던
올챙이묵 맛이 지금의 그맛이 아니겠는가 옥란이도 동생도 영옥이도
모두들 맛있다고 난리들이다 먹고 똑 먹고....하여간 옥란이의 먹성 볼만혔어
이제 서서히 배가 부르니 떠나갈 준비를 서둘러....
미리준비한 감자8박스 옥수수 2접반 빵5박스 언니가 이것저것
챙겨주어 차 가득이다 월요일이라 차가 밀리지 않아 무사히 서울본고지 도착
명일역에서 다들 헤어지고 난 감자 옥수수 빵 배달해 주고
저녁무렵에야 집에 무사히 도착...ㅎ 이번 모임에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하면
영원히 잊지 못할것 같다 38동창 임원진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 요조숙녀 -
첫댓글 아이고~글쓰느라 수고했넿ㅎㅎㅎ
요일로 나누어 쓰면 좋았을 낀데 한꺼번에 다 쓸려고 하니 장문이 되버렸네그려... 끝꺼정 읽어보느라 고생했네...
즐거웠던 친구들의 만남이 많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네요..넘~보기가 좋습니다..사진에 기억하는 얼굴은 한분도 없구...실타레같이 주옥같은 후기글 보면서 혼자 웃고 지나갑니다...수고 하셨습니다
작은 인원이 모였었지만 그 어느해보다 많이 웃으며 알차고 보람있고 생기넘치는 동창모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