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밥·레저까지… 의원·브로커·영장판사의 '수상한 커넥션'
김승원, 신약 로비 의혹 확산
6:01
김형원 기자
입력 2026.09.04. 00:52업데이트 2026.09.04. 07:38
3줄 요약
김승원, 코로나 신약 로비 의혹에 "공익적 민원"
영장 기각 판사·브로커와 사적 친분 의혹
범여권·참여연대 "김승원 법무부 장관 지명 부적절"
김승원(가운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22년 2월 서울 종로구 한 한식당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브로커 양모(왼쪽)씨와 서부지법에서 일하던 영장전담판사와 함께 찍은 사진. /독자 제공(인스타그램 캡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코로나 신약 식약처 로비 의혹에 대해 3일 “공익적 고충 민원을 단순히 전달한 것”이라며 “국민의 고충 민원 처리를 위한 민원 전달은 국회의원 청탁금지법에서도 명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2021년 10월 브로커 양모씨의 청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제약사 제넨셀의 코로나 신약 임상시험을 빠르게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은 무혐의이며 2024년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한 것도 부당하다고 했다. 기소유예는 혐의가 인정되지만 공소 제기를 미루는 처분이다.
◇공익 민원인가, 사적 청탁인가
양씨 공소장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21년 10월 12일 브로커 양씨의 청탁 내용을 김강립 식약처장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전달하면서 “국부 유출이 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했다. 식약처의 임상시험 승인이 늦어질 경우 해외 업체와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식약처장은 김 후보자에게 “잘 챙기도록 실무진에 전달했다”고 문자를 보냈다. 김 후보자는 식약처장의 답변을 즉시 양씨에게 보냈고, 양씨는 청탁을 부탁한 제넨셀 설립자 강씨와 공유했다.
강씨는 코스닥 상장사인 세종메디칼에 제넨셀 지분을 팔려고 했고, 식약처 임상시험 계획 승인 여부가 중요한 상황이었다. 검찰은 양씨도 돈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봤다. 식약처가 신약 임상시험을 승인한 지 두 달 후 강씨는 양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에 6억원을 투자했다. 다만 코로나 신약은 출시되지 못했고, 제넨셀 설립자 강씨는 실험 결과 은폐 등으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래픽=백형선
◇의원·여성 브로커·판사의 관계
김 후보자와 브로커 역할을 한 양씨와의 관계도 논란이 됐다. 양씨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두 사람은 김 후보자가 판사이던 2004년 처음 만났다. 양씨는 2000년대 중반 서울 강남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다가 2014년 여성용품 기업을 창업하고 대학원에도 진학했다. 양씨는 김 후보자를 “오빠” “엉아(형)”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검찰은 제넨셀 창업주 강씨를 수사해 배임·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2023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기각됐다. 당시 영장을 기각한 정모 판사에 대해서도 이날 김 후보자, 양씨와 가까웠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와 정 판사는 대학 선후배로 과거 전주지방법원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2022년 2월 양씨는 김 후보자가 늦은 저녁 정 판사와 함께 있는 자리에 불렀다며 글과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글에서 양씨는 “나의 영원한 멘토 김승원 의원님” “같이 운동하며 만나 뵌 정 판사님”이라며 “(산악 자전거 모임에서) 두 분의 배려가 아직도 생생하다”고 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개 질의 형식으로 “(2023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이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직접 찾아가 김 후보자, 브로커 양씨, 제넨셀 설립자 강씨가 연루된 사건의 영장전담 판사를 배제해 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어 “수사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정 판사에게 ‘양씨와 함께 있다’면서 술자리로 불러내는 문자메시지가 나왔나”라며 “정 판사, 김 후보자, 양씨와 함께 있는 사진이 찍히는 등 이들의 특별한 관계로 인해 공정한 영장 심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배제 요청 이유였나”라고도 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를 주장해왔던 그는 이날 “법무부 장관으로서 공소 취소에 대한 직접적인 권한도 없고 검찰에 지휘할 생각도 없다”고 했다. /박성원 기자
◇성폭행 범죄 변호 논란
김 후보자가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다수의 성폭행 범죄자를 변호했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김 후보자는 2012년 남성 3명이 15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 2017년에는 지적장애 3급인 14세 소녀를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사건의 가해자를 변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자는 “한 사건은 소속 법무법인이 수임했지만 실질적 변론은 하지 않았고, 다른 사건은 평소 신념에 따라 변호했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은 겸허히 반성한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코로나 신약 로비 의혹에 대해 “김 후보자는 명백한 뇌물죄”라면서 “문재인 정권 시절만 아니었다면 기소유예로 끝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와 법조계 커넥션에 대해 특검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범여권에서도 김 후보자 지명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입장이 이어지고 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기소유예 처분은 법원의 유죄 판결은 아니지만 법무부장관의 지휘를 받는 검찰의 처분인 만큼, 그 처분이 부당하지 않았다면 법무부 장관직 수행의 결격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개각 인사와 관련해 참여연대가 입장을 낸 건 처음이다. 진보 성향의 참여연대는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때 강선우 여성가족부 후보자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고 결국 강 후보자는 낙마했다.
범여권 정당인 정의당도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의 공소취소를 주장해온 정치인을 법무부 장관으로 앉혀 놓고 검찰 개혁의 공정성과 정당성을 국민에게 믿어 달라고 할 수는 없다”며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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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원 기자야당반장
2009년 조선일보 입사. 정치부 정당팀에서 정치 현안을 다루고 있다. 2015~2016년 자카르타 특파원, 2018~2019년 조선비즈 기동팀장, 2023~2024년 美 조지워싱턴대 방문연구원을 거쳤다. 현재 야당반장으로 국민의힘을 취재하고 있다. 2015년 씨티언론인상, 2019년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단독]"승원 오빠에 얘기해 식약처장 소통" / 채널A / 뉴스A
https://www.youtube.com/watch?v=Obazdywt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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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린
2026.09.04 05:55
인사청문회는 취소하고 특검으로 모든커넥션을 밝혀 처벌하는게 맞다 이재명잡범도 재판속개하고 5.18명단도 밝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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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세월
2026.09.04 05:57
저런 의혹 투성이 인간을 이재명은 공소취소란 지 목숨 살리려고 무리수를 두나? 판사출신이란 게 재직할 때는 어떠했을까? 하나를 보면 열을 아는 법이 아닌가? 인간이 법적이든 도의적이든 간에 왜 부끄럼이라곤 없이 저리도 머리를 들고 뻔뻔스레 살까? 또한 좀 깨끗한 그리고 청렴결백한 그래서 국민들 신뢰를 받을만한 인간은 좌파에는 키우지도 않는가? 저러고도 이재명은 지지율이 하향이 의아스러울까? 유시민과 조국이 말이 옳게 들릴 때도 있구나. 인간부터 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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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
2026.09.04 05:54
부정 부패 비리 각종 범죄를 빼면 투명 인간 실체 영혼이 없는 그저 동물적인 게 실체의 전부인 거다 다 끼리 끼리 노는 거다 게다가 토착 죽창 휘두르는 전부아니 국가 장래가 걱정이 태산인 게다 미래가 안 보이는 암흑의 나라가 돼버렸으니 해 본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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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sun
2026.09.04 07:38
민주당엔 웬 오빠들이 그리도 많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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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pk
2026.09.04 07:38
김승원의 로비 덕에 수십억원을 번 기업가가 그걸 혼자서 꿀꺽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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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barahiya
2026.09.04 07:37
뭘쩡한 OO의원들이 하나도 없네...그냥 미국이나 유럽쪽 의원들도 출마 할 수 있도록 법 좀 바꾸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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