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가 되기에는 키가 너무 작다고 했다. 프로 입단후 3cm가 컸다. 그래도 여전히 작다고 했다.
불같은 빠른공을 뻥뻥 던지는데 심지어 그 공에 타자들이 헛스윙을 붕붕 돌려대는데 저렇게 높게 던지면 안된다고 했다. 심지어 제구가 좋지 않다고 했다.
슬라이더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도 저래선 안된다고 했다. 체인지업을 던져야 에이스가 된다고 했다. 체인지업을 던졌다. 삼진을 산처럼 쌓아올려도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는 아니라고 했다.
몸이 아파서 성적이 떨어졌는데, 군면제 받았더니 정신이 풀어졌다고 했다. 멘탈이 약한 선수라고 했다. 단지 몸이 아파서 못던진 것 뿐인데 정신을 걸고 넘어졌다.
많은 승수를 올렸더니 평균자책점이 높다고 했다. 여름이면 자책점이 올라간다고 했다. 자책점을 낮췄다. 타고투저의 시대에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평균자책점 1위가 됐다. 그래도 리그 에이스는 아니라고 했다. 에이스라면 이닝을 더 소화해야한다고 했다. 200이닝을 넘게 책임졌다. 그랬더니 이제는 또 좀 이기라고 했다.
그래서 그는 20승을 했다.
지금까지 서술한 이야기는 한 투수가 지난 11시즌 동안 수많은 선입견에 맞섰던 이야기다. 그는 양현종이다.
이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ACE 양현종. 수많은 선입견을 극복한 그의 20승을 축하한다. (사진 MK스포츠) -정우영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첫댓글 진짜 현종이 후려치기 심해요ㅠㅠㅠㅠ 요즘 mvp 얘기 나오는것도 뭐 특출한 성적은 아니라면서 ㅠㅠㅠㅠ 현종아 ㅠㅠ
따쒸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투수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까도 내가 까죠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20승축하해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 양현종이 에이스가 아니면 누가 에이스죠 도대체ㅠㅠㅠㅠㅠㅠㅠ
다른 투수들 20승 했을 때 온갖 상은 다 휩쓸었는데 왜 우리 현종이만 후려치기가 이렇게 심한지 모르겠어요 지금 토종 선발들 중에 외인들과 견줄만한 투수는 양현종 뿐이에요 게다가 이번에는 다승왕으로 리그 탑이고요 진짜 올해도 후려치기하면 가만 안둘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