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급성 심내막염은 감기 증세와 비슷해 발열, 식은땀, 근육통이 있을 수 있고 기운도 떨어집니다. 만성 심내막염은 수개월간에 걸쳐 증세가 나타나는데 오한, 발열, 피로, 몸무게 감소, 근육통, 관절통 등이 있을 수 있고 식은땀이 날 수 있으며, 심부전이 발생하면 몸이 붓고 숨이 차며 분홍빛의 가래가 나올 수 있습니다. 감염 심내막염의 초기 증상은 경미한 경우가 많으며, 발열, 관절통, 근육통, 두통, 오한, 구역이나 구토 등의 증상이 40% 정도에서만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장병이 있는 사람에게서 원인 불명의 열이 4~5일 이상 계속 될 때에는 감염 심내막염의 가능성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증식물로 인해 판막이나 심장 근육의 손상되며, 판막 손상으로 인해 새로운 심잡음이 들리거나, 기존의 심잡음의 양상이 변화될 수 있으며, 급성 판막 폐쇄부전으로 인한 심부전 증상이 새롭게 생길 수 있습니다. 방실전도 조직 근처의 염증이 심하면 방실전도 장애 등의 부정맥도 새롭게 생길 수 있습니다.
50% 정도의 환자에게서 증식 조직이 떨어져 나가 여러 장기(뇌, 폐, 신장, 비장, 피부)로 가는 혈관을 막는 색전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막힌 혈관 이후 부위로는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 조직이 죽게 되는데, 특히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이나 뇌농양이 발생해 신체 일부가 마비될 수 있습니다.
또한, 균에 대한 다양한 면역반응 과정 중에 생성된 면역 물질들이 조직에 침착하여 관절염, 사구체 신장염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 밖의 다른 증세로 손바닥이나 발바닥, 구강과 같은 점막에 붉은 반점이 생길 수 있고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통증을 동반한 결절이 생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