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장 12월12일~ 12월21일 개봉작 안내
한-폴란드 수교 30주년
[폴란드 영화 특별전] (12/12~12/16)
독립예술영화관을 사랑하는 이들의 흔적을 따라가는 시네마 레터 <라스트 씬> (12/17
개봉)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작품상&남우주연상 수상 <영화로운 나날>(12/17 개봉
)
<나, 다니엘 블레이크> 켄
로치 감독의 신작 <미안해요, 리키> (12/19
개봉)
‘후 보’ 감독의 빛나는 데뷔작이자 유작 <코끼리는 그 곳에 있어> (12/21. 3시 1회 상영)
최근 2018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폴란드의 국민 작가 반열에 오른 올가 토카르추크(Olga Tokarczuk)가 선정되었다. 폴란드는 토카르추크를 비롯하여 다수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이자
1950년~60년대 유럽 영화계에 새로운 영화의 미학적 흐름을 형성한 영화적 유산이 풍성한
나라이다. 폴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즈음, 광주시네마테크는
좀처럼 국내에 소개가 되지 않아 만날 기회가 적었던 폴란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을 마련하였다.
‘폴란드
학파(Polish School)’라 불리는 영화적 흐름을 이끈 감독 중 한 명인 세계적 거장 안제이
바이다의 초기 대표작으로 1959년 베니스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상’을 수상한 <재와 다이아몬드>(1958),
안제이 바이다와 함께 ‘폴란드 학파’를 이끈 감독으로 프로파간다 영화를 만들라는 정부의 압력에 맞서 창작의 자유를 주장했던 것으로도
유명한 예르지 카발레로비치의 <야간열차>(1959) 두 편의 대표적인 고전 작품과
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올가 토카르추크가 2009년 발표한 소설 <죽은 자의
뼈 위로 경운기를 몰아라>를 원작으로, 토카르추크와
홀란드 감독이 함께 각색한 2017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작 <스푸어>(2017),
<이다>(2015)로 폴란드 최초로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파벨
파블리코브스키 감독의 신작으로 2018년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콜드 워>(2018)까지
총 4편이 상영된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폴란드 영화의 저력과
매력을 확인해보기를
상영작 소개 https://cafe.naver.com/cinemagwangju/13535
<라스트 씬>(12월17일 개봉)은 부산을 대표하는 독립예술영화관, 국도 예술관의 폐관을 앞두고 이
공간을 사랑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 서울, 강릉, 광주
등 작은 영화관 곳곳에 스며든 기억을 스크린으로 불러내는 영화다. 수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깃든 공간을
차분히 보여줌과 동시에, 소중한 공간과의 이별을 앞둔 관객들의 이야기를 함께 녹여내며 영화와 극장의
의미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나아가 거듭된 운영난으로 사라지게 된 국도예술관뿐 아니라, 이와 별반 사정이 다르지 않은 전국의 독립예술영화관에도 시선을 돌려 독립예술영화관의 현재를 짚어봄은 물론 우리가
꿈꾸는 극장에 관한 아름다운 상상을 펼쳐낸다.
<영화로운 나날>(12월17일 개봉)은 보통의 ‘영화’가 특별한 ‘아현’을 떠난 날, 우연하고
기묘하게 누군가와 만나고 헤어지며 펼쳐지는 어쩐지- 마법 같은 어드벤처 로맨스 FILM. 지난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장르적 관습을 탈피하고 인생의 일상적이고 섬세한 부분과 인간관계의 달콤한 순간들로 가득찬 작품” 이라는 호평과 함께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2관왕에 올랐다. 볼빨간 사춘기, 홀랜드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며 소소한 일상 속, 작고 귀여운 순간들을 담아내 온 콧수염 필름즈 이상덕 감독이 지난 2016년
장편 데뷔작 <여자들>에 이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나, 다니엘 블레이크> 켄 로치 감독과 폴 래버티 작가의 4년 만의 신작 <미안해요, 리키>(12월19일 개봉)는 안정적인 삶을 꿈꾸며 택배 회사에 취직한 가장 리키가
예상 밖의 난관을 마주하며 가족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현실 공감 드라마.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신자유주의 복지국가의 허상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선언을 던진 켄 로치 감독은 폴 래버티 작가와 함께 이번에는 ‘편리한’ 긱 이코노미가 과연 사람을 향하는 것인가에 대해 물음표를 던진다. 내일의 희망을 배달하지만 정작 오늘 행복할 시간은 부족한 리키와 애비의 가족은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따스한 가족
드라마로서 오늘날 우리가 성실하지만 행복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영화 <코끼리는 그곳에 있어>(12월21일
토요일 3시 1회 특별상영)는
암울한 현대 중국 사회를 배경으로 청소년, 청년, 노년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4명의 인물들이 만저우리에 있는 동물원 코끼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각 인물들의 사연을 정교하게 교차시킨 드라마로 234분이라는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상영 후 국내 영화팬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또한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수상과 함께 ‘최고의 걸작 – 뉴요커’, ‘타협하지 않는 걸작 –
화이트 라이즈’, ‘가장 경이적인 데뷔작, 자비
없는 세상을 향한 냉소 가득한 러브레터 – 플레이리스트’ 등
만장일치 찬사를 받았으나 중국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의식을 담아내 정작 중국에서는 아직까지 개봉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문의 광주극장 T.224-5858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