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086280): 실적도 좋고, 주주환원도 좋다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실적도 좋은데, 주주환원까지 좋으니 목표주가를 상향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기존 14.0만원에서 신규 15.0만원(12MF 목표 P/E 8.5배)으로 상향한다. 해외 물류, 완성차해상운송(PCTC), 그리고 CKD 부문에서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PCTC 부문은 선대 확대와 운임 조정, 그리고 사선/용선 믹스의 개선에 따른 원가 하락 등으로 높은 성장과 이익률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핵심 사업부 위주로 사업 경쟁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주주환원 확대(배당성향 최소 25% 이상+DPS 최소 5% 증가) 및 높은 사업목표 제시(2030년 매출액 40조원 이상, 영업이익 2.6~3.0조원, ROE 15% 이상) 등으로 주주가치도 제고될 것으로 예상한다.
■3Q24 Review: 영업이익률 6.3% 기록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영업이익 기준 +10%). 매출액/영업이익은 18%/22% (YoY) 증가한 7.47조원/4,691억원(영업이익률 6.3%, +0.2%p (YoY))을 기록했다. 물류/해운/유통 매출액이 각각 15%/28%/17% (YoY) 증가했다. 물류에서는 완성차 내수 부진을 믹스 개선이 만회하면서 국내 물류가 4% (YoY) 증가했고, 해외 물류는 해외 완성차 내륙운송 물동량 증가와 환율 상승으로 18% (YoY) 증가했다. 해운에서는 벌크해상운송이 장기 가스선 및 탱커선 운항 개시 효과로 17% (YoY) 증가했고, 완성차해상운송(PCTC)은 일부 노선 운임 조정과 선대 확대에 힘입어 32% (YoY) 증가했다(1분기/2분기 +21%/+28% (YoY)). 유통 중 CKD 매출액은 해외 공장 물량 공급과 환율 상승으로 21% (YoY) 증가했고, 중고차 경매/기타유통은 물량 변동으로 각각 6%/5% (YoY)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중고차 및 기타유통을 제외한 주력 부문들에서 성장했고, 특히 해외 물류/PCTC/CKD 등에서 운임 시황의 상승과 선대 확대, 환율 효과 등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0.2%p (YoY), 0.1%p (QoQ) 변동한 6.3%였는데, 물류/해운/유통 부문이 각각 8.2%/8.1%/4.2%를 기록했다. 외형 성장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수익성 상승에도 기여했다.
■컨퍼런스 콜의 내용: 선대 확대와 운임 상승으로 PCTC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
현대글로비스는 전년 4분기~금년 1분기에 걸쳐 일부 노선에 대해 완성차 해상운송 운임을 조정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관련 효과가 4분기에도 지속되며, 연말까지 주요 고객사들에 대한 장기계약 갱신도 있어 운임을 포함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선대는 2분기 89척에서 3분기 94척, 4분기 98척으로 확대되는데, 대형 중장기 노선이 순차적으로 투입되고 고비용 단기 용선의 사용 축소로 원가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기발주된 선대들을 순차적으로 인수하면 용선의 반납이 지속되고, 원가 경쟁력을 갖춘 고정 선복의 비중이 확대되기 때문에 향후에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24년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1.6~1.7조원이었는데, 최소 상단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전문: https://vo.la/QOOwv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