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IT 김록호]
Company Research
삼성전자 (005930.KS/매수): 수익성 중심의 전략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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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Q24 Review: 일회성 비용으로 반도체 부문 실적 부진
삼성전자의 24년 3분기 매출액은 79.1조원(YoY +18%, QoQ +7%), 영업이익은 9.18조원(YoY +278%, QoQ -12%)을 기록.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반도체 부문에서 충당손실금 환입규모가 대폭 감소했고, 성과급 반영 및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기 때문
메모리 부문은 일회성 요인 제외하면, DRAM과 NAND 모두 전분기대비 가격이 7% 상승해 견조한 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 반면에 비메모리 부문은 사업 성과가 부진한 가운데, 재고 관련 비용이 반영되며 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추산
디스플레이 부문은 북미 고객사 신제품 출시로 예년처럼 성수기 시즌을 무난하게 보냈음. MX 부문은 폴더블 시리즈 출시로 인해 전분기대비 출하량과 가격이 모두 개선되며 수익성이 재차 회복되었음
■ 4Q24 Preview: 반도체 중심으로 실적 개선
24년 4분기 매출액은 77조원(YoY +14%, QoQ -3%), 영업이익은 9.78조원(YoY +247%, QoQ +7%)으로 전망. 세트 부문은 연말 성수기 시즌으로 진입하지만, 예년대비 수요 강도가 강하지 않은 것으로 예상. 부품 부문은 고객사들의 연말 재고조정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 메모리가 일회성 비용의 기저 효과로 전분기대비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전망
DRAM은 스마트폰과 PC의 수요 부진과 전분기 레거시 중심의 물량 대응의 여파로 bit 출하는 전분기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추정. 다만, HBM 3E 출하 비중 확대를 통해 가격은 선방할 것으로 가정. NAND는 1~3분기 출하가 감소했던 기저로 인해 bit은 3% 증가할 전망이고, eSSD 중심의 고부가 제품에 집중하며 가격 역시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
비메모리도 지난 분기 일회성 비용의 기저로 인해 적자 축소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 스마트폰은 플래그십 출시 이후 여파로 전분기대비 물량과 가격이 모두 역성장, 디스플레이는 견조한 고객사 수요에도 불구하고 경쟁 심화로 인해 실적 개선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
■ 최악은 지나가는 중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95,000원을 유지. 메모리 업황의 피크아웃 우려는 일반 DRAM의 공급 제한과 HBM의 견조한 수요로 인해 완화되고 있고, 삼성전자의 HBM 매출 비중도 착실하게 확대되고 있음. 주요 고객사향 공급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는 만큼 메모리 중심의 실적 및 투자심리 개선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짐. 비메모리 부문에서 단기간에 성과를 확인하기 어렵겠지만, 주가의 핵심인 메모리 부문의 대내외 환경이 최악을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
주가는 역사적 PBR 밴드 하단이기 때문에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 판단되며, 단기적으로는 HBM의 매출 확대를 통한 펀더멘털 변화, 중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체질 개선 및 기술 리더십 회복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