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는 한국 개신교회의 문제점
첫째, 교회의 일치성과 단일성
교회는 사적인 교회가 아니라 공교회 즉 개인 사유화가 되어선 아니됨
한국 내 교회라고 이름한 많은 단체들이 사적인 교회 형태로 운영되고 있음. 개척자가 마음에 끌리는 대로 개척해서
독립 교회로 남아 있다가 그 누구에게도 간섭이나 터치 받지 않고 사적으로 운영하다가
타인에게 넘기거나 개척자의 소견대로 후임자에게 얼마의 수고비(?)를 받고 넘겨 버리는 현재의 형태.
이런점에서 개신교회에서 이단이라고 하는 천주교나 지방교회에서는 개인적인 개척을 허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돋보임.
천주교나 지방교회는 사적 개인 교회를 인정하지 않고 상호 지역간의 교회가 사역과 운영면에서 독립적이면서도 공교회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는 점에서
개신교회는 그들의 단일성과 일치성의 면에서 그들의 시스템을 눈여겨 보고 그부분만큼은 배워 나가면서 성경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한다. 고칠 수 없도록 근본적으로 출발이 잘못 되었다고 한다면
우리는 사적인 교회가 아닌 새로운 공적인 개혁교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교회는 사적으로 개인이 사유 할수 없도록 해야 한다.
내가 아는 많은 교회들(교단에 소속되었거나 소속되지 않았거나)이 사유화 가운데 운영되거나 방치 되어 있다.
정치적 시스템의 문제로 해결 될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 교단에 가입해 있어도 재산권을 포기하고 넘기지 않으면
얼마든지 사유화해서 처분할 수 있음에 누구도 간섭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본다.
가령 한 성도가 개척하면서 개인의 땅이나 건물을 투자 해서 교단으로 넘기지 않고 개인의 명의로 가지고 있다가
목회자나 교단이 맘에 안들면 얼마든지 탈퇴 하거나 또는 본인이 임의로 처분할 수 있다는 헛점이 있다는 것이다.
둘째. 사역자들의 사역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봉사에 대한 태도
주님을 섬기고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자신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주님의 보내심이고 세우신 것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오늘날 개신교회 안에서의 사역과 봉사는 많은 부분 온전하지 않은 것들이 많다.
다시 말해서 바울이나 초대 교회 사역자들이 사역했던 그 틀이 그대로 전수 된 것이 아니라 다소 자신의 이익과
담임 목사제도라는 틀 안에서 사역하고 봉사 하다보니까 동역하는 것이나 주변의 주님의 일꾼들 하고 함께 하는 부분들에 있어서
공적인 사역보다 개인 사역의 부분으로 끌고 가다보니까 인간적이고 개별적이며 사리 사욕적으로 운영할 개연성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자신의 목회 봉사가 성경적으로 되어지고 있는지 스스로 자문 자답해 보면 비 성경적인지 성경적인지
스스로가 잘 알수 있을 것이다.
바울처럼 더러운 이권를 위해서 하지 않고 단체의 유익이나 타인의 유익을 위해서 사역비 및 헌금을 운용하고 있는지 아니면 자신의
사리 사욕 즉 이득을 위해 봉사 하고 있는지를 우리는 냉정하게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오늘날 교회 운용에 있어서 절반 이상 또는 7-8십프로가 목회자 생계 유지비 또는 사례비로 지급되고 있는 실정이다.(물론 그렇지 않은
교회들도 많을것이다.)
냉정하게 살펴서 개혁 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셋째. 집회 방식및 헌금 형태
개신교회의 집회는 양방향이 아니라 단방향식이다. 서로 입을 열고 모든 사람이 집회 가운데 말 할 수 있는 토론식이나
서로 자유롭게 집회에 유기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나 거룩한 무질서라고 부르는 성령의 사회로 모두가
참여 할 수있는 형태로 바뀌어서 목사만 말하고 끝내는 단독적인 집회 보다는 성도들 모두가 참여 하는 양방향 시스템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집회가 한사람의 독무대가 되어서는 안된다. 모두가 제사장으로 함께 참여 하되 인도자의 관여 아래서 모두가 자유롭게 말하고 가르치는 상호 쌍방간의 집회가 허용되어야 한다.
헌금은 강요에 의해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하여 주님을 보고 주님 앞에서 하는 무기명으로 할 것이되
철저한 인도자의 교육 아래서 헌금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한 헌신된 것임을 깨닫고 인간적인 것에서 벗어나서 영적인 주님의
감화와 인도로 인한 진실한 드림이 되어야 한다.
오늘날 헌금은 다소 목사에 의한 강요와 또는 인위적인 방법으로 하다보니 부작용 또한 많다는 것이다.
쓰임새가 좀더 포괄적으로 가난한 사람과 소외 받는 곳 그리고 고르게 쓰인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하게 될것이다.
넷째. 담임 목사 제도
한국 개신교회의 정치 형태는 거의 담임 목사 중심적으로 운용 되기에 담임목사에 대한 예우나 담임 목사에게 주어지는 권한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까 담임 목사를 세우는데 여러가지 부작용이 많다.
인격과 신앙 보다도 박사 학위나 또는 교수 직함 가진 사람을 우선시 해서 뽑는 비 성경적인 방식,
그리고 자신이 헌신하여 세운 전임 담임 목사의 개입으로 인한 세습과 후견인 선정으로 인한 갈등과 인간의 욕심!
담임 목사의 정년인 70세까지 철밥통 처럼 한자리 지키고 그 누구도 그 자리를 넘보지 못한다는 위임 목사 제도.
이것 또한 성경적인지 상고해 보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함.
가령 주님의 교회 이기에 담임 목사가 잘못하면 바깥에 있는 타 교회 목회자인 그 누구도 구체적인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고 남의집 문제처럼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불가침 불간섭 주의의 오늘 날 목회 현장!(물론 시찰회나 노회 또는 총회가 간섭하지만...) 독립교회는 그것 마져 할 수 없음.
담임 목사 위주로 교회가 운용 되기에 부목사나 협동 목사는 담임 목사의 수족으로 한시적으로 쓰임 받다가 인간 조직에
의해서 주님으로 부터 받은 성직과 사역을 내동댕이 쳐져서 갈곳 없거나 개척하거나 은퇴 할 수밖에 없는
불합리한 사역 제도! 이것 또한 개혁 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머리는 그리스도이고 우리 모두는 몸의 지체라고 하는 그리스도의 몸 그 안의 각 지체라고 할 때 어떤 인간의 조직도
그 몸의 지체를 함부로 쫓아내거나 자를 수 없다는 사실앞에서 보면 오늘 날 담임 목사 위주의 독식 정치는 개혁되어야 할 부분이다.
주님 앞에 물어 보고 사역자를 다른 곳에 파송 하든지 아니면 함께 협력해서 끝까지 교회를 섬길 수 있어야 하는데 자기 맘에 안들면 마음대로 잘라 버리는 것은 분명 비성경적 행위라는 것!
위임 목사라고 해서 교회에서는 아무도 좇아 내지 못하고 정년때 까지 모든 인사권과 운영권의 결재자로 담임 목사에게
권한을 주고 거기에 불만족하면서 끝없이 방황하는 교인들이 많다는 사실에 양심 있는 위임 목사들은 깊이 반성하고
똑바로 목회 하지 않으면 분명 주님의 심판이 있을 것임을 명심해야 할것이다. 그 누구를 막론하고 이 부분에서 깊이 반성하고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 글을 본다고 해서 바뀌거나 달라지지 않을 현실을 볼 때 안타깝기 그지 없다.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말! 주에수여! 어서 오시옵소서!라고 탄식하며 자신과 싸워 이기고 이런 현실과 싸워
이겨내야만 주님의 칭찬을 받을 것이기에... 늘 깨어 있기를 바랄 뿐이다.
더 많은 것들이 있지만 이것들만 개혁되어도 상당 부분 많은 병들이 치유 될 것이다.
글쓴이 유병기 목사(부산광역교회) 연락처 : 010 2466 6630
첫댓글 "....더 많은 것들이 있지만 이것들만 개혁되어도 상당 부분 많은 병들이 치유 될 것이다." 성경적인 교회가 이 땅에 나타나기를 사모하는 사람들 중에 하나로서 위 유병기 목사님 글에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 많다고 느낍니다.
사적 개인 교회를 인정하지 않는점에서는 비단 천주교와 지방교회뿐 만이 아닙니다.
안식교, 몰몬교, 여호와 증인교도 마찬 가지 입니다.
천주교는 바티간에서, 안식교는 미국 미시간에서, 몰몬교는 미국 유타주, 여증은 미 뉴욕에 총 본부를 두고 전 세계에 있는 자기들의 교회를 관할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지방교회는 위 열거한 종교들보다는 그 위세가 적지만 역시 하나의 조직안에서 이루고 있다는 점 만큼은 대동 소이 합니다.
사적인 교회를 가장 인정 안 하시는 분은...교회의 주인이신 주님 자신이지요. 그분은 '내 교회'(My church)라고 말씀하십니다(마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