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길의 '남미리포트' <287> '품위 잃은 스페인 국왕' 누리꾼들 맹비난 [프레시안 김영길/프레시안 기획위원]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향해 "입을 닥치라"며 얼굴을 붉힌 후안 카르로스 스페인 국왕의 돌출행동을 놓고 스페인의 진보적인 언론매체들이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관련 기사 : 스페인 국왕은 아직도 중남미 제국의 황제인가)
일부 매체들은 민주주의 국가의 정상들이 모이는 정상회담에서 스페인 국왕에게 발언권을 줘야 하느냐는 외교적인 문제까지 들고 나왔다. 공식적인 발언권도 없는 '의전상의' 국왕이 정상회담장에서 외국의 국가 원수를 향해 공개적으로 막말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지적이다.
이같은 논란은 스페인과 중남미 스페인어권의 누리꾼들이 가세하면서 국왕 무용론으로 까지 확대되고 있다.
스페인의 대다수 보수언론들은 지난 10일 칠레에서 열린 제17차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담 폐막식장에서 차베스와 언쟁을 벌인
카를로스 국왕의 손을 들어주었다. "차베스를 공개적으로 망신을 준 것은 국왕으로써 적절한 행동이었다"고 평가한 것이다.
그러나 스페인 내 진보성향의 언론들은 현지 정치평론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국왕의 돌출행동은 외교적인 품위를 잃은 실수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라 레뿌블리까>나 <레벨리온>, <라 누에바 에스빠냐>같은 인터넷 매체들은 국왕의 행동이 월권에 해당된다는 논평을 내놓았다.
이들 매체들은 입헌군주주의를 택하고 있는 스페인은 국왕이 상징적인 국가원수일 뿐 주권은 국민들에게 있다는 이유를 들어 국왕을 비판했다. 특히 정치적인 실권이 없는 국왕이 스페인 국내가 아닌 외국원수들이 모인 정상회담장에서 다른 나라의 정상을 향해 흥분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외교적인 결례라고 주장했다.
또 카를로스 국왕이 그곳에 모인 모든 정상들이 민주적인 투표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사실과, 자신만이 유일하게 그런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사실을 망각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더욱이 이들 매체들은 스페인 국민 중 어느 누구도 국왕이 외국에 나가 정치적인 활동이나 외교적인 발언을 하도록 권리를 부여해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결국 카를로스 국왕의 돌출행동과 막말 발언은 월권이었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 12일(현지시간) <라 누에바 에스빠냐>가 '차베스, 국왕의 쿠데타 개입설 주장'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내자, 스페인은 물론 중남미 스페인어권 국가들의 누리꾼들은 카르로스 국왕의 신중치 못한 행동을 성토하는 글로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다.
물론 국왕을 지지한다는 글과 차베스에 대한 비난도 가끔씩 눈에 띄지만 대다수는 국왕을 비난하는 글들이다.
만일 한일정상회담장에서 한국 대통령이 "과거 식민지정책을 비난하며 당시 관료들을 파시스트들이며 인종차별주의자들"이라고 비난했을 때 일왕(日王)이 나타나 "입을 닥치라"라고 했다면 한국의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상상해보면서 스페인 누리꾼들의 대표적인 댓글 몇 개를 간추린다.
"자신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한 국왕은 허접 쓰레기(basura pura)다."
"제발 누가 저 왕 좀 물러나라고 얘기해라."
"국왕이 가지 말았어야 할 곳을 갔다. 그는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 만일 그가 정치를 하고 싶다면 정당을 만들고 선거를 통해 국민적인 심판부터 받아라."
"군주주의자가 기본적인 소양과 도덕성을 겸비하지 못하면 쓰레기에 불과하다."
"국왕은 스페인제국이 없어진 것을 망각한 모양이다. 스페인에서 누가 과연 국왕을 국민들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을 향해 입 닥치라고 말하도록 그곳에 보냈는지 묻고 싶다."
"나는 왕을 뽑는다는 말도 듣지 못했으며 투표도 해보지 않았다. 따라서 국왕이 외교적인 자리에서 결례를 범한 것 같다. 국민들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인 차베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
"
후안 카를로스 군주는 외국의 정상회담 참가 등 외교적인 활동을 접고 집에 가서 손자나 돌봐라."
김영길/프레시안 기획위원 (
anotherway@pressian.com)
차베스, 기득권층과 대립 ‘혁명의 풍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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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04-08-16 23:12] |
우고 차베스 대통령(50)에 대한 베네수엘라 국민의 감정은 극명히 엇갈린다.
백인 기득권층은 “경제퇴보를 부른 무능한 대중선동가”라고 비난한다.
반면 원주민이 대부분인 빈민층은 “사회개혁을 이끌어낸 혁명가”라며
절대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
‘혁명의 풍운아’로 불리는 차베스 대통령은 1954년 농촌마을에서 태어나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82년 볼리바르 혁명운동에 가담하면서 사회주의에 눈떴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지도자의 열렬한 지지자이기도 하다.
그는 92년 부패 정치인으로 낙인찍힌 페레스 대통령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쿠데타를 감행했으나 실패로 돌아가 2년간 투옥되기도 했다.
이후 98년 대선에서 좌파연합인 애국전선을 결성하고
56.2%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했다.
2000년 재선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연간 2백억달러 규모의 석유수출 수입금을 국고로 귀속시키고
빈곤추방을 위한 예산편성을 늘리는 등 사회주의 노선으로 인해
대기업·보수언론 등 기득권층과 대립하기 시작했다.
2002년 4월 반차베스 진영은 쿠데타를 계획했으나 48시간 만에 수십만명이
지지시위를 벌이며 막을 내렸다.
이번 소환투표는 반차베스 진영이 그를 합법적으로 실각시키기 위해
모색한 방안이다.
차베스는 자신을 축출시키려는 배후에 ‘제국주의 세력’인 미국이 개입하고
있다며 독설을 퍼부어왔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에 하루 1백40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한다.
이는 미국 총 원유소비량의 17%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차베스가 국가요직에 군 인사를 등용,
사실상 군부집권 사회를 이끌었다는 비판론도 내놓고 있다.
〈최민영기자 min@kyunghyang.com〉
- 베네수엘라 소환투표 일지 -
▲1998·12·6= 차베스, 대통령에 첫 당선
▲1999·12·15= 현직 대통령의 소환투표 조항을 포함한 개헌안 국민투표 통과
▲2000·7·30= 차베스, 6년 임기 대통령에 재선
▲2002·4·11= 대통령궁 인근서 반(反)차베스 시위 도중 19명 사망을 계기로 쿠데타 발발
▲2002·12·2= 베네수엘라 최대노조연맹(CTV)과 국영석유회사 등 총파업 결의
▲2004·3·2= 중앙선관위, 야권이 제출한 소환투표 서명서 공식 인정
▲2004·8·15= 소환투표 실시
▲2004·8·16= 소환투표 부결
인물 건재 과시 차베스 누구인가
[연합뉴스 2004-08-16 18:09]
(카라카스=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혁명의 풍운아'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정치생명을 좌우할 국민 소환투표에서 승리, 건재 를 과시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소환투표 개표가 94% 진행된 가운데 58% 지지율로 승리가 확실시 된다고 베네수엘라 중앙선관위가 밝혔다.
1999년 12월 15일 대통령 권한을 확대하고 이른바 서민을 위한 `볼리바르 혁명' 의 기치를 내건 개헌을 목표로 국민투표를 실시해 승리한 지 5년여 만에 `국민탄핵 심판대'에 직면했던 차베스 대통령은 이에 따라 한층 강화된 국민 지지를 바탕으로 집권 2기를 맞게 됐다.
개헌 이후 2000년 7월 대선 승리로 재선에 성공한 차베스 대통령은 공수부대 중 령이던 92년 2월 부하 1만명을 이끌고 쿠데타를 일으켰던 카리스마적인 지도자이자 대중 민주주의에 뿌리를 둔 대표적 포퓰리스트 정치인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차베스 대통령은 재선을 거치면서 사법부 개혁, 의회 해산, 제헌헌법 등을 마련하면서 국가요직에 군 인사를 등용, 사실상 군부집권 사회를 이끌었다는 평가도 동시에 듣고 있다.
이와 함께 차베스 대통령은 남미 학자들로부터 "아르헨티나의 후안 페론, 페루 의 알베르토 후지모리와 같은 포퓰리스트 지도자"라는 혹평을 받고 있으나, 국내적 으로 빈민층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차베스는 정말 베네수엘라 국내 대부분의 언론과 외국의 보수 언론이 그리는 것 처럼 "카스트로주의 독재자", "공산주의자", "미치광이 중령"에 지나지 않는 또 하 나의 `독재자'에 불과한가.
콜롬비아의 세계적인 대문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르몽드 디플로마티 크'(2000년 6월호)에서 기술하고 있는 것처럼, 그에겐 `남미 해방자' 시몬 볼리바르 에게서 나 봄직한 공화주의자로서의 역사적 비전과 뛰어난 지도력이 있음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그 동안 차베스 정부의 공과를 현지에서 연구조사중인 미국의 베네수엘라 전문 가 그레고리 윌퍼트(사회학자)는 "통상 망각하고 있는 차베스 정부의 성과"를 강조 한다.
1954년 7월28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남서쪽으로 290㎞ 떨어진 인구 4천명의 사바 네타 마을에서 학교 교사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육군사관학교에서 지도자의 꿈을 키우고 75년 임관한 뒤 82년 볼리바르혁명운동(MBR-200)에 가입해 사회주의운 동을 시작했다.
그 뒤 특수부대 장교 시절인 89년 시몬 볼리바르대 정치학과에서 위탁 교육을 받으면서 현실 정치의 부조리에 본격적으로 눈을 뜨고 체제 변혁을 모색해 왔다.
결국 그는 부패 정치인으로 낙인이 찍힌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 대통령 정부 를 무너뜨리기 위해 지난 92년 쿠데타를 감행했으나 실패, 실형 선고를 받고 투옥됐 으며, 감옥에서 보낸 2년간을 `긍지의 세월'이라고 언급하곤 했다.
특히 당시 그는 쿠데타 실패를 인정하며 투항하는 조건으로 대(對) 국민 연설을 관철시켜 장시간 `혁명 대의'를 역설해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수부대 특유의 빨간 베레모를 개혁의 상징으로 삼은 그는 1998년 대선에서 부 패한 정부에 반기를 든 전(前) 쿠데타 지도자라는 명성을 충분히 활용했다.
MBR-200을 MVR(제5공화국운동)으로 개칭한 뒤 사회주의 계열 정당인 사회주의운 동당(MAS), 애국당(PPT) 등과 연대해 좌파 연합인 애국전선(PP)을 결성하고 98년 12 월 대선에서 56.2%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아 역대 최연소(44세) 대통령에 당선했다.
당시 그는 신(新), 조국, 의무, 명예 등의 단어를 써가며 수사학적인 재주가 돋 보이는 강력한 연설로 군중들을 사로잡기도 했다. 독서광으로 알려진 그는 여러 문 학상을 수상한 소설가로 문학가적 자질도 남다르다는 평가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지도자를 열렬히 지지하는 그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사이 에 `제3의 길'을 주창해 왔으며, 베네수엘라의 고질적 병폐인 부정부패, 빈곤추방과 함께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의 개혁을 강력히 주장했다.
열정적인 야구선수이기도 한 차베스 대통령은 언론인 출신 부인인 마리사벨과의 사이에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kimys@yna.co.kr
첫댓글 제가 이 기사를 읽고서 스페인국왕이 웃긴다란 댓글은 달았던 것입니다. 다른 글에 달린 댓글을 보니, 다들 사건의 전말을 모르시길래 관련 기사를 가져왔습니다.
이것 역시 일방적인 기사같은데요. 한 사건을 두고도 시각은 엇갈릴 수 있습니다. 이게 다가 아닐 가능성이 더 많구요-
흠... 스페인 국왕은 여전히 중남미 국가들을 스페인과 동등한 입장으로 여기지 않는 걸까요? 전 영연방 국가들도 영국 여왕을 극진히 환영하고 그러는 게 이해가 안되던데..
옛 영화를 못잊고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이 기사 자체도 엄청 편파적인데요. 중남미 근대사에 대해서 공부한 사람이라면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을텐데.
ㅎㅎ 닥채사건은 역사관계상관없이 그 당시 상황으로만 이해하시면 될것같은데... 회의목적이야 머 스페인꿍꿍이랑 연관시키더라도.......기자는 알고쓴거야 머야 ㅡㅡ
중남미 근대사를 공부 했다면 당연히 중남미 좌파정권에 대해서 이해 하실 건데?
중남미 좌파정권이 어떻게 닥채사건과 연관이 되는지 궁금하군요.. 좌파정권이면 머 막말하고 말짜르고 그래도 이해해야 된다는겁니까? 그리고 중남미 근대사를 어디서 공부하셨는지 참 궁금하군요.....챠베스의 저런 언행은 중남미 좌파의 대표격이 아닙니다.
스페인 국왕이 진짜로 "옛 식민지"를 무시해서 한 발언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에 반대한 쿠데타를 옹호했다고 스페인 전 총리를 '인종차별주의자, 파시스트, 뱀보다 못한 인간'으로 공석에서 말한 차베스의 논리도 이상하네요. 스페인이 400년 전에 무슨 일을 행했는지와는 별개로 차베스의 말 자체는 스페인 국민의 반발을 사기에도 충분하네요. 스페인 사회에서 파시스트라는 말이 그렇게 쉽게 넘겨 할 수 있는 말도 아닌데.
그럼, 스페인 문제를 떠나서, 베네수엘라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었고, 현재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 아시는지? 되물어 보고 싶습니다.
베네수엘라가 어떤 일을 겪어왔는지와 상관없이 차베스의 발언은 문제가 됩니다. 스페인 전 총리가 왜 인종차별주의자, 파시스트 소리를 들어야 하나요.
베네수엘라 쿠데타에 대해서 알고 계신 부분이 저랑은 많이 다르신가보네요. 미국재벌들이 중남미 자원을 노려서 호시탐탐 기득권을 유지할려고 하는데...그걸 옹호했다는데, 자신들의 속국으로 남겨둘려는 제국주의자들을 옹호하시는 발언에 당황스럽습니다.
차베스에 대한 해석이 저랑 전혀 다르시니 말이 안 통하는 듯 하군요....
차베스가 좌파라고 여기겨서 그러시는건지?
다른거 다 떠나서 스페인 총리가 챠베스에게 뭐라한것도 아니고 저자리에서 스페인 국왕이 나서서 할말은 아니었죠. 기사에도 나와있듯이,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다 각국의 국민의 투표에 의해 선출된 사람이니까요. 왜 그자리에 스페인 국왕이 있어야 하는지도 이해 안가고...
스페인 국왕이 뭔데 한나라의 대통령에게 닥치라고 하냐구요 옛식민지의 대통령이라 아래로 보는 시선이 없으면 못하죠. 사실 저 자리에 끼는거 자체가 원래부터 말들어왔어요 입헌군주국의 국왕은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는게 기본 원칙인데. 정치는 국민의 손으로 뽑은 정치가에게~
제가 알기로도 저 자리에 스페인 국왕이 낀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베네수엘라도 상위 계층 15%가 스페인계로 아주 잘 먹고 잘 살고 있다고 하구요...우리나라 친일파랑 똑같다고 알고 있습니다.
말이 된다고 보십니까? 중남미 국가들이 주축이 되어야 할 회의를 가지고 추최해서 자리에 껴들고?
Ibero-American 회의는 이베리아반도 국가들과 스페인/프로투갈어권 중남미 각국간의 회의이고 여러 나라가 돌아가면서 주최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스페인이 못낄 이유가 없지요.
스페인이 못끼는게 아니라 국왕이 끼는게 이상하다는거죠. 스페인 총리만 나와도 될걸.
ㅡㅡ 누가 끼고 안끼고 문제가 아닌데...왜 자꾸 닥채 문제를 역사적배경과 걸고 넘어가시는지?...닥채는 그당시 상황으로만 이해하시는게...나중에 회의의 주체성문제를 논하시던가 말던가....
그리고...회의에 누가끼냐는 말그대로 "이베로, 아메리카'가 결정하는거 아닙니까..국왕이 껴도되나 안되나 문제는 그내들이 해결하겠지요
스페인 국왕이 불우한 근대사를 보냈다고 쳐도 베네수엘라 가서 저러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베네수엘라가 ,,불우한 근대사를 보냈다고 쳐도 회의가서 저러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페인 국왕의 리엑션도 적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국왕을 이해하는듯한 분위기는 그 상황에서 어느누구라도 화가 났을것이라고 생각해서지요. 스페인 국왕은 프랑코 정권이후 총리 내각을 다시 수립하여 민주화에 힘쓰신 분입니다. 전 총리 임명자이기도 하고 사빠떼로 임명자이기도 합니다. 스페인에서의 파시스트 언급은 한국에서 위안부나 일제강점기가 정당하다고 발언하는것 만큼 핵폭탄급입니다....
제가 스페인 근대사를 공부해서 반박글을 제대로 적어보겠습니다. 도데체 왜 이렇게 스페인 국왕을 안타까워 하시는지 도통 이해가 안 가서요...베네수엘라 차베스에 대해서는 아주 몰상식한 사람으로 보시는 이유에 대해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구요..미국에 큰소리 뻥뻥쳐서 속이 다 시원하구만..
님...저도 차베스가 다 좋다고 이러는거 아닙니다. 요즘 석유 때문에 아주 오바를 하더군요. 하지만 이런 기사를 올린 최초의 기사 내용을 보신다면 중심을 맞추는 거죠. 차베스만 나쁜 인간 만들지 않았나요? 베드에 올라온 최초의 기사에서?
미국가서 뻥뻥 소리쳐 ㅡㅡ...그래서 외교적도의를 넘어서 발언하는것이 속이 다 시원하기 때문에 챠베스가 정당한것입니까? 뻥뻥소리쳐도 베네수엘라 기름은 다 미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저는 챠베스가 오일수입으로 쿠바에서 의사를 데려오는등 일련의 사회복지 개혁을 한것을 높이 사는 사람입니다....하지만 단지 그가 싫은것이 아니고 회의장에서의 언행은 "부적절" 그 자체지요......그가 좌파건 스페인이 제국주의건 요번건은 역사적사실을 개입시키기에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이 베네수엘라 근대가 어떻다는 둥 하는것은 .......단지 베네수엘라에 대한 파편 지식을 가지고 세상을 보는것과도 같군요
카스트로 : 우리는 그동안 베네수엘라 사태의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봤다. 차베스는 1998년 선거가 있기 전에 감옥에서 석방되어 쿠바를 방문했다. 쿠바 방문 자체가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 그것은 매우 용감한 행동이었다. 우리는 그가 교양있고 총명하며, 매우 진보적이고, 진정한 볼리바르(19세기 초 대(對)스페인 독립전쟁을 주도해 베네수엘라뿐 아니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을 독립시킨 영웅-옮긴이)주의자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그 후 몇차례의 선거에서 승리했고 베네수엘라의 헌법을 개정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국민들, 특히 빈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반대파들은 베네수엘라의 경제를 곤경에 빠뜨려 그를 질식시키려 했다.
차베스 집권 이전 이른바 40년의 "민주주의" 기간동안 2000억 달러의 돈이 베네수엘라를 빠져나갔다. 만약 베네수엘라에 분배를 중시하는 민주주의가 들어서고 그 메커니즘이 작동했다면 베네수엘라는 스웨덴 이상의 산업화와 교육 수준을 향유할 수 있었을 것이다.
차베스가 대통령이 됐을 때부터 2003년 1월 외환규제 체제가 확립될 때까지 약 300억 달러의 돈이 베네수엘라를 빠져 나갔다. 우리가 주장하듯이 그 모든 현상들은 남미의 질서를 지속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가브리엘라는 그 즉시 나에게 전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차베스가 사임하지 않았음을 나에게 확인해줬다. 우리는 미국과 스페인-민주주의에 대해 수없이 말하면서도 쿠바를 수없이 비난했던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가 총리로 있었다- 같은 나라들이 그 쿠데타를 지원하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를 지켜야겠다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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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아이고 님아.....이런 역사적 사건이 뒤엉켜버린 나라들이지만 이런것들로 왜 그 당 상황을 이해하려 하시냐구......그냥...저도 위에분처럼 그만적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죽 복사해서 붙이시면...살짝 유치해보이십니다. 위에분들은 몰라서 안적었겠습니까? 이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이해할 문제아니라고 판단했을뿐
관점 차이죠..저도 이만하겠습니다.
똑같은 상황을 조선일보에서는 정말 어이없이 썼더이다;;;
우리 나라 정치인만 몰상식한 줄 알았는데..;; 대놓고 긁고 대놓고 막말하는구나..이야..왕이나 대통령이나 다 사람이구만. bgm으로 노대통령의 웃기고들~어쩌고 하는게 들려요..ㅡ_ㅡ;;...근데 저 비유는 뭐냐. 일왕이 닥치라고 하는...... 기분 확 나쁨;;...
차베스도 이름만 버드드르한 좌파일뿐, 파퓰리즘에 영합한 전형적인 독재자. 그 전의 중남미를 잡았던 애들이 미국을 등에 업은 우파라면 지금은 원유가를 등에 업은 좌파일뿐, 정말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저따위로 못하지. 미국한테 큰소리 빵빵 쳐대면서도 실제로는 원조를 못끊고 있지. 그거 원조 확 끊을 자신 있음 남미공동은행 설립할때 브라질이랑 우루과이한테 굽히지 않았겠지?? 실질적으로 그 나라 석유 없으면 가능할까? 지금이야 원유가 비싸니깐 저리 큰소리지. 지는 종신대통령할려고 하면서 무슨 민주주의 운운인지..
어쨌든 스페인 국민들은 임금님 말 벨소리로 따운받고 있다고하죠..경기도 좋아지고 있답니다..다른 한 국가에게는 아픔일지 모르지만 스페인 국민들은 임금이 자기역할 제대로 했다고 평가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차베스 베네수엘라에선 인기 많죠. 경제성장률 엄청나게 끌어올려서. 사람 무지막지하게 죽여가면서 경제성장 하던 박정희때도 근처에도 못갈 17%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보인 해도 있었고 이번에 취임할땐 지지율이 70%도 넘어갔는데 이런덴 다 이유가 있어요. 배고픈 이들에게는 민주주의고 뭐고 당장 밥안굶는게 눈앞에 닥친문제니까요. 박정희가 독재했어도 그시대 박정희땜에 끼니는 챙겨먹고 살게 된 할머니 할아버지들 대부분은 박정희를 존경하잖아요. 물론 이사람도 독재자긴 하지만 인민민주주의라던지 이것저것 실험하고 하는거 보면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위인은 아니게 보이구요.
쿠니코쿤님 어디서 중남미사 배우셨어요? 제가 볼땐 님은 중남미의 심각한 양극화를 스페인이 뒤에서 조정해서 스페인이 실질적으로는 중남미 엘리트계층(기득권)의 편이고 그들의 이익을 나눠먹었기 때문에 중남미가 그동안 힘들었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은데...정말 역사적인 사실 자체를 잘못알고 계십니다. 중남미사만 희미하게 배우셨네요. 일단 중남미가 70년대 이후 경제가 후퇴한건, 자원에만 의존한 더치 디지즈 때문이구요, 중남미 기득권층을 거슬러 올라가서 19C 초반 스페인이 나폴레옹의 침략으로 정신없을때 독립을 외쳤던 끄리오요들입니다. 즉, 차베스나 모랄레스등이 그렇게 싫어하는 기득권층이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외친
장본인이고 그 후 그들이 나라 살림 지들끼리 나눠 쳐먹었던 뒤에는 미국의 보이지 않는 제국주의가 조정을 한거지, 전혀 스페인하고는 상관없습니다. 중남미가 어려웠던 지난 20여년간 스페인 역시 마찬가지였고, 프랑코 독재 아래서 신음하고 있었으니깐요. 파시스트라는 말 프랑코를 기억하는 스페인인들에겐 정말 얼마나 민감한건데 공식석상에서 저런 말을 한다는것 자체가 나오는대로 씨부리고 보자는 전형적인 차베스 파퓰리즘이구요, 솔직히 파시스트라는 말은 그 어원으로 보나 형태로 보나 지금의 차베스에게 더 어울리지 않나요? 차베스야 말로 전형적인 파쇼 정치가로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