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미리 가보니…
포드 'C맥스' GM '소닉' 등 상품성 뛰어난 소형차 내놔
현대, 벨로스터 첫 공개 매혹적 디자인으로 유혹
아우디 A6 신모델 등 한국 시판될 차들도 나와
10일(현지시각) 개막하는 '2011년 북미국제오토쇼(NAIAS·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는
미국 자동차회사가 만든 소형차가 쏟아진다. 그동안 미국회사들은 중대형세단·트럭만 만들고 소형차는 아예 일본·한국업체에 시장을 내주다시피 했다.
디트로이트모터쇼는 2008년 금융위기와 2009년
GM·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신청 등으로 크게 침체됐다. 지난 2년간 전시규모가 반 토막 났었지만, 작년 미국 자동차회사들의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미국 자동차산업의 중심지 디트로이트의 코보센터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모터쇼는 1907년 시작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프랑크푸르트·
파리·
도쿄 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히며, 매년 1월 초 열려 그 해의 세계 자동차시장 흐름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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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0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30~40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등장하는 포드 신형 C-MAX, 아우디 신형 A6, 크라이슬러의 신형 300C, 현대차 벨로스터. /각 사 제공
◆현대·기아차, 매혹적인 디자인으로 미국 소비자 유혹
현대·
기아차는 이번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 아니라, 매력적이기 때문에 사고 싶어하는 브랜드로 변신을 시도한다. 이번 모터쇼에 처음 공개하는 벨로스터는 이런 현대·기아차 제품 전략의 선봉이다. 지금까지 나온 어떤 차와도 비슷하지 않은 매력적인 외관을 자랑하며, 옆문은 운전석 쪽이 1개, 동승석 쪽이 2개로 비대칭이다. 존 크래프칙 현대차 미국법인장은 "벨로스터가 미니처럼 다이내믹한 스포츠 주행 성능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기아차는 옆문이 위로 열리는 방식의 콘셉트카 KV-7을 공개한다. 미국 현지전문가들도 이번 모터쇼에서 벨로스터와 KV-7을 가장 흥미로운 디자인의 차량으로 꼽는다.
◆
"미국도 소형차를 잘 만들 수 있다"미국 소형차도 다수 등장한다. 포드는 7인승 다목적 차량인 C맥스를 처음 선보인다. 소형차인 포커스를 기본으로 만들어졌으며, 올해 연말 미국에 시판될 예정이다.
GM의 대중차 브랜드인
시보레는 신형 소형차 소닉을 내놓는다. 한국에는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GM의 중대형차 브랜드였던
뷰익도 자체 브랜드의 소형차를 내놓는다.
일본·유럽 자동차업체의 신차 공세도 거세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의 왜건을 내놓을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은 미국시장에서 현대차 쏘나타 등과 경쟁할 별도의 중형세단을 처음 공개한다. 미국 현지공장에서 생산해 올 하반기 시판한다. 혼다는 새로 디자인된 신형 시빅의 콘셉트카(양산 이전에 소비자 반응을 보기 위해 내놓은 쇼카)를 내놓는다. 양산차는 올해 3월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한국에도 올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에서 시판될 신차 미리 만난다크라이슬러는 준대형세단 300C와 지프의 준중형 SUV인 컴패스 신모델을 공개한다. 신형 300C는 4월, 신형 컴패스는 3월 한국에도 출시된다.
아우디는 중형세단 A6의 신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신형 A8의 디자인을 이어받아, 중형세단이지만 대형세단과 같은 당당함을 강조했다.
BMW도 신형 6시리즈 컨버터블, 1시리즈 M쿠페와 신형 1시리즈 쿠페·컨버터블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6시리즈 컨버터블은 3월, 1시리즈 M쿠페는 4월 한국에 출시된다. 미니는 차세대 디자인·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미니 페이스맨 콘셉트(Paceman Concept)를 처음 선보인다. 다목적 소형차와 스포츠카의 성격을 섞어 놓았다. 볼보는 올해 3월 한국에도 출시하는 신형 S60을 내놓는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