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 삼성은 흑룡강성, 길림성, 요성성을 지칭한다. 옛 만주 벌판에 자리잡은 이곳은 인구가 1억이 넘고, 요령성은 4천만명이 넘으며, 동북삼성의 중심이다. 그 수도에 심양시가 존재하고, 서탑이라는 코리아타운, 즉 조선족이 몰려사는 중심 시장이 있다.
서탑에서는 동북 삼성 조선족들의 음식과 문화를 느낄 수 있다.최근 조선족뿐만 아니라, 중국 한족이, 그것도 젊은이들이 서탑으로
몰려든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길게 줄을 서서 사진도 찍고, 친구들과 SNS 글을 올리느라 분주하다.
신사임당 떡집 앞은 언제나 10미터 이상의 대기 손님이 있다..
조선족들의 인절미가 아니고, 다양한 한국 떡을 파는 상점이다. 조선족 여성분이 1,000만원의 수업료를 지불하고, 3개월 서울에서 떡 만드는
비법을 터득하고, 서탑에서 떡집을 열자마자, 벌떼같이 손님들이 몰려들고, SNS를 도배하며, 제일 번성한 가게로 변화했다. 하루 매출이 700만원을 넘는다고...
또 하나, 김밥집과 막걸리 상점도 사람이 넘실댄다. 울긋불긋 색채감있는 막걸리는 다양한 쥬스와 혼합되어, 여성 취향의 저알콜 제품으로 인기 몰이 하고 있다.
김밥도 유사하다. 젊은 한족에게 성큼 다가선,한국 떡과 막걸리 때문에 서탑 시장이 분주하다.
연길 조선족 자치시도 한국 문화, 음식 체험을 하려는 한족들이 몰려서, 주말에는 호텔도 동이나고, 가격도 2~3배 오른다. 60만 인구인데 주말에는 80만이 한국 체험을 하기 위하여
연길시로 몰린다. 한복을 입기도 하며, 한국 축소판(Miniature Korea)을 느끼느라 연길이 뜨고 있다.
정치적으로 막으려 해도, 중국인에게 쓰나미처럼 밀려드는 한류 열풍은 막을 수 없나 보다.
(2023.12.26)
-페이스북에서 옮겨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