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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꽃향기 속에서(465) – 한계령풀 외(곰배령)(1)
1. 한계령풀
▶ 산행일시 : 2024년 5월 1일(수), 맑음
▶ 산행코스 : 귀둔리,곰배골,곰배령,전망대(1,174m봉),1,197m봉,곰배령,곰배골,귀둔리
▶ 산행거리 : 도상 8.7km
▶ 산행시간 : 4시간 37분(09 : 46 ~ 14 : 23)
▶ 교 통 편 : 반더룽산악회(26명) 버스로 가고 옴
07 : 20 – 복정역 1번 출구
09 : 35 – 귀둔리, 곰배령탐방지원센터, 산행시작( ~ 09 : 46)
10 : 54 – 곰배령(1,164m)
11 : 20 – 전망대(1,174m봉)
11 : 45 – 1,197m봉
12 : 32 – 곰배령(1,164m)
14 : 23 – 귀둔리 곰배령탐방지원센터, 산행종료, 휴식( ~ 14 : 35)
17 : 08 – 복정역
‘천상의 화원’이라는 곰배령을 올해도 풀꽃을 보러 갔다.
곰배령은 귀둔리보다는 그 반대편인 강선리 쪽에서 오르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다.
강선리계곡에는 모데미풀도 많다고 하니 내년에는 그쪽에서 시간을 넉넉히 갖고 가야겠다.
곰배령 고갯마루는 항상 바람이 세다. 봄답지 않은 찬바람이 불었다.
이번 곰배령 심춘순례에는 작년(5월 7일에 갔다)에 본 풀꽃 중 보지 못한 꽃(당개지치, 광대수염 등)도 있었고,
한계령풀과 왜미나리아재비 등 새롭게 본 꽃도 있었다.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에서 몇 수 골라 함께 올린다.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는 청나라 건륭제 때 손수(孫洙, 1711~1778)가 편찬한 당시 선집이다.
책의 제목에 ‘삼백수’를 단 것은 『시경』의 ‘시 삼백편’을 흉내 낸 것이다.
5. 노루삼
054. 꿈에 천모산에 놀다가 시를 읊으며 이별하다(夢游天姥吟留別)
이백(李白, 701~762)
海客談瀛洲 바닷가 나그네 신선 사는 영주를 말하기를
煙濤微茫信難求 안개 낀 큰 물결에 아득하여 가보기 어렵다고
越人語天姥 월나라 사람 천모산에 대하여 말하기를
雲霓明滅或可睹 구름 무지개 나타났다 사라지니 혹 볼 수 있을 거라고
天姥連天向天橫 천모산은 하늘과 연결되어 하늘 향해 펼쳐 있고
勢拔五岳掩赤城 그 기세는 오악을 뽑고 적성을 가리네
天臺四萬八千丈 천대산 사만팔천장 높이도
對此欲倒東南傾 천모산과 비교하면 동남쪽으로 기울어 넘어지네
我欲因之夢吳越 나는 이러함으로 오월을 꿈구어
一夜飛渡鏡湖月 하룻밤에 경호의 달을 건너네
湖月照我影 호수의 달은 나의 그림자를 비추고
送我至剡溪 나를 보내어 섬계에 이르게 했네
謝公宿處今尙在 사운령이 묵던 곳 지금도 여전히 남아 있고
淥水蕩漾淸猿啼 푸른 물 출렁이고 맑은 원숭이 울음소리 들리는 곳이네
6. 졸방제비꽃
8. 홀아비꽃대
9. 큰구슬붕이
10. 동의나물
脚著謝公屐 발에는 사운령의 나막신 신고
身登靑雲梯 몸은 푸른 구름 속 사다리 탔네
半壁見海日 절벽 가운데서 바다의 해 보고
空中聞天雞 공중에서 하늘 닭 울음소리 듣네
千岩萬壑路不定 온갖 바위와 골짜기로 길은 일정치 않아
迷花倚石忽已暝 꽃 속에서 길 잃고 바위에 기대니 갑자기 날은 어두워
熊咆龍吟殷岩泉 곰의 고함소리, 용의 울음소리, 바위의 샘물소리
栗深林兮驚層巓 떨고 있는 깊은 숲이여, 놀라는 산봉우리이여
雲靑靑兮欲雨 구름은 짙푸르고 비가 내릴 듯
水澹澹兮生煙 샘물은 줄줄 물안개 피어나네
裂缺霹靂 번개불과 우뢰가 번쩍 찢어지고
丘巒崩摧 언덕과 산이 무너지고 꺾이네
洞天石扇 신선 사는 곳의 돌문이
訇然中開 꽝하고 가운데서 열리네
靑冥浩蕩不見底 푸른 하늘 넓어 밑이 안보이고
日月照耀金銀臺 해와 달은 금은대를 비추네
11. 홀아비바람꽃
15. 멀리 가운데는 대청봉
霓爲衣兮風爲馬 무지개는 옷이 되고 바람은 말이 되어
雲之君兮紛紛而來下 구름의 암군이여, 훨훨 내려오네
虎鼓瑟兮鸞回車 범들은 비파 타고, 난새는 수레 끌고
仙之人兮列如麻 선계의 사람이여, 삼대같이 늘어섰네
忽魂悸以魄動 갑자기 놀람이여 귀백이 움직이고
恍驚起而長嗟 놀라 일어나 탄식 하네
惟覺時之枕席 오직 알았도다, 그때의 잠자리
失向來之煙霞 아까의 그 연하를 잃었도다
世間行樂亦如此 세상의 즐거움도 이와 같아서
古來萬事東流水 고래로 세상만사 동으로 흐르는 물이라네
別君去兮何時還 그대 이별하고 떠나감이여, 어느 때 돌아올까
且放白鹿靑崖間 푸른 절벽 사이에서 흰 사슴 방목하여
須行卽騎訪名山 모름지기 떠날 때는 타고서 명산을 다니리라
安能摧眉折腰事權貴 어찌 능히 눈썹 꺾고 허리 굽혀 권력과 부귀 섬겨
使我不得開心顔 내 마음과 얼굴을 펴지 못하게 하리오
16. 얼레지
17. 홀아비바람꽃
18. 숲개별꽃
19. 홀아비바람꽃과 숲개별꽃
20. 홀아비바람꽃
055. 금릉 주막에서 시를 남겨주고 떠나다(金陵酒肆留別)
이백(李白)
風吹柳花滿店香 바람이 버들 꽃에 불어 주점에 가득한 향기
吳姬壓酒喚客嘗 오나라 미인들 술을 걸러 손님 불러 맛보라 한다
金陵子弟來相送 금릉의 젊은이들 나를 전송하려고 와서는
欲行不行各盡觴 가려다 가지 못하고 모두들 술잔을 다 비운다
請君試問東流水 청컨대,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한번 물어 보아라
別意與之誰短長 이별의 뜻이 흐르는 물과 어느 것이 더 길고 짧은가를
23. 왜미나리아재비
25. 멀리 가운데는 대청봉
056. 선주의 사조 누에서 교서 숙운을 전별하다(宣州謝脁樓餞別校書叔雲)
이백(李白)
棄我去者 날 버리고 가는 사람
昨日之日不可留 어제는 말리지 못하고
亂我心者 내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사람
今日之日多煩憂 오늘은 근심이 많아라
長風萬里送秋雁 만리 긴 바람에 가을 기러기 보내나니
對此可以酣高樓 이러한 때 높은 누각에서 술 취하기 좋아라
蓬萊文章建安骨 봉래의 문장과 건안의 풍골
中間小謝又清發 중간에는 소사가 있어 또 맑아진다
俱懷逸興壯思飛 뛰어난 흥취 함께 품고 굳센 생각 일어나
欲上青天攬日月 푸른 하늘에 올라 해와 달을 잡으리라
抽刀斷水水更流 칼을 뽑아 물을 끊어도 물은 다시 흐르고
舉杯消愁愁更愁 술잔 들어 근심을 씻어도 수심은 더욱 수심이 된다
人生在世不稱意 사람이 이 세상 살면서 세상과 뜻 맞지 않으니
明朝散髮弄扁舟 내일은 산발한 머리로 일엽편주 타고서 놀아보리라
26. 점봉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27. 얼레지
28. 홀아비바람꽃
29. 숲개별꽃
057. 주마천에서 봉대부가 군사를 내어 서정하는 것을 받들어 보냄(走馬川行奉送封大夫出師西征)
잠삼(岑參, 715~770)
君不見走馬川行雪海邊 그대는 보지 못 했는가, 군대가 설해운까지 감을
平沙莽莽黃入天 평평한 모래벌은 끝이 없고 황사가 하늘에 닿는다
輪臺九月風夜吼 윤대의 구월 바람은 밤에 포효하고
一川碎石大如斗 하천에 부서진 돌은 한 말 크기로 크고
隨風滿地石亂走 바람 따라 온 땅에 가득하고 돌은 어지러이 돌아다니네
匈奴草黃馬正肥 흉노의 풀은 누렇고 말은 한참 살찌고
金山西見煙塵飛 금산의 서쪽에서 전쟁이 일어났네
漢家大將西出師 한나라 대장군들 서쪽으로 출정하네
將軍金甲夜不脫 장군의 쇠 갑옷 밤에도 벗지 못하고
半夜軍行戈相撥 한밤중 군대행렬 창들은 서로 부딪히고
風頭如刀面如割 바람 끝이 칼 같아 얼굴을 베어내듯 차갑네
馬毛帶雪汗氣蒸 말의 철에 눈이 쌓이나 땀이 다 증발시키고
五花連錢旋作冰 오화, 연적마에 두루 고드름 달렸네
幕中草檄硯水凝 군막에서 글을 쓰매 벼룻물이 다 얼어버렸고
虜騎聞之應膽懾 오랑캐가 소식 듣고 간담이 서늘하여
料知短兵不敢接 약한 병기로 감히 접전하지 못할 것을 짐작하고
車師西門佇獻捷 거사국 서문에서 전리품 바치기를 기다린다네
31. 얼레지
첫댓글 그냥 스치듯 다녀온 곰배령이 야생화 천국이네요...
이상한 것이, 곰배령이 설악의 물이 튀었을 텐데, 큰앵초와 곰취는 보이지 않더군요.
한계령풀을 찾으러 대간길에서 헤매던 기억이... 곰배령에 제법 많은 개체가 보여 다행입니다.
백두대간 만월봉 등지에도 보이더군요.
곰배령에서 제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 그꽃이 뭐냐고 많은 사람들이 묻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