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연뿌리 즙으로 개선하라...] 어스름한 달밤. 어느 연못에 홀연히 피어있는 한송이 연꽃(蓮花)은 그야말로 이국적이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고로 연(蓮)은 불가(佛家)에서 아주 귀하게 여기는 상징적인 꽃이며, 장수(長壽), 건강, 명예, 불사(不死), 행운(幸運), 군자(君子)를 상징하는 길조의 표상이다. 하지만 이 연꽃의 뿌리(根莖)가 기관지염(氣管支炎), 편도염(扁桃炎), 천식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이를 토대로 연뿌리에 어떠한 성분과 약효가 있으며 어떤 방법으로 섭취하는지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연뿌리 즙’은 감기, 심장병 예방에도 뛰어난 효과! 가래, 기침 진압엔 일등공신] 우선 ‘연뿌리 즙’의 효능에 대한 실례부터 들어본다. 72세인 남성 R씨는 60대부터 당뇨병에 시달려 왔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초적인 체력과 저항력이 쇠퇴해서 외출만 해도 감기에 걸리고 그 감기가 악화되면 어김없이 기관지염으로 이어졌었다. 특히 R씨의 감기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들어 여름에도 감기가 심해져서 기침을 참을 수 없어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그 증상에 적절한 한방약을 처방해주면서 “연뿌리 즙을 1회에 30∼40㎖(작은 술잔 한 잔)정도 마시면 기침이 호전될 것”이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R씨는 그 후 매일 시간을 정하지 않고 하루에 서너 차례 ‘연뿌리 즙’을 거즈로 걸러 그 즙을 마셨다고 한다. 그러자 신통하게도 5∼6일만에 기관지염에 의한 기침이 멈춰지게 됐다는 것이다. 그 후도 R씨는 감기기운이 있으면 ‘연뿌리 즙’을 만들어 마셔 기침 등의 증상을 사전에 막았다고 한다. 이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에는 아주 뛰어난 거담, 진핵(鎭核)작용이 있어 가래와 기침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다.
[연(蓮)에는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진정작용이 있다] 이는 '연'에 함유된 비타민C나 B12, 탄닌 등의 성분이 호흡기의 점막(粘膜)을 보호하며 강화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에는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진정작용이 있어 이 효력도 기침을 멈추게 하는데에 일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원래 ‘연뿌리’는 ‘연’의 지하경(地下莖: 지면 밑에 뻗어 있는 줄기)의 끝부분이 비대해진 것이다. 이 지하경은 상당히 길어 그중에는 1.8미터에 이르는 것도 있다. 그렇게 깊숙한 지하에서 자라기 때문에 대지(大地)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다량으로 흡수할 수가 있다. 그 중에서도 거담, 진핵작용이 있는 비타민C는 100g중에 48㎎이나 되며 귤의 35㎎을 상회한다. ‘연’에는 그밖에도 염증(炎症)을 억제하는 작용을 지닌 탄닌이나 철(鐵), 칼륨, 식물섬유, 무틴, 그리고 암 예방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는 폴리페놀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연뿌리는 심장병에도 효과가 있다.] 연’은 인도나 애급이 원산지이며 수련과의 다년생수초목(多年生水草木)이다. 인도나 중국에서 불교와 함께 세계 각지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은 옛날부터 그 열매와 뿌리를 섭취해온 낯익은 음식물이다. 그와 동시에 민간요법의 재료로서도 ‘연’은 꽤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기관지염이나 천식, 목이 아픈데, 당뇨병, 간장질환, 고혈압, 위궤양, 설사, 치질 등의 식사요법으로 ‘연’은 곧잘 활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동맥경화(動脈硬化)로 심장병을 앓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지만 ‘연뿌리‘는 심장병에도 효과가 있다. 왜냐하면 ‘연뿌리’는 비타민C와 소량이기는 하지만 비타민P가 함유되어 있고 게다가 탄닌이라는 성분이 혈관이나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뿌리’는 콜리스테롤치를 낮춰주며 혈액을 깨끗하고 맑은 상태로 작용을 해주기 때문에 동맥경화의 예방이나 개선에 요긴한 역할을 하게된다. 동맥경화가 생겨나지 않으면 심근경색(心筋梗塞)등의 심장병도 사전에 막을 수가 있다.
['연뿌리 즙'을 만들기 위한 두가지 방법] 연뿌리’는 옛날부터 천식, 기침, 가래 등의 질병에 적절하게 사용되어 왔다.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소아천식이나 감기에 걸려 기침을 심하게 하며 가래가 끓고 호흡이 곤란한 지경에 이를 경우 어른들은 어렵게 ‘연뿌리’를 구해 자녀들에게 섭취하도록 하곤 했었다. 특히 새벽전후에 일기가 추워지면 기침은 더욱 기승을 부리기 마련이다. 이런 증상은 어린시절에 잘 다스리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이어질 수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연뿌리’를 강판으로 갈아 거즈 같은 천으로 거른 다음 꼭 짜서 즙을 내어 무즙과 섞어서 매일 마시면 그 상태는 눈에 띄게 호전된다. ‘연뿌리 즙’을 갈아 만들기가 번거로워 ‘연뿌리’를 그냥 먹는 경우가 있지만 ‘연뿌리’에는 탄닌 등의 특유한 떫은맛이 있어 그대로 먹기에는 부적절하다. ‘ 연뿌리 즙’을 번번이 만들 시간이 없는 사람은 ‘연뿌리 분말’을 사용해서 따뜻한 물을 부어 잘 섞어 마시는 방법이 있다. ‘연뿌리 분말’을 사용하게 되면 마시기도 수월할 뿐만 아니라 ‘연뿌리‘의 영양소를 전부 섭취할 수 있어 매우 이상적이다. ‘연뿌리 분말’을 손수 만들어 놓게되면 더운물만 넣으면 되기 때문에 번거롭지 않아 편리하다.
['연뿌리 분말'만드는 방법] ① ‘연뿌리’ 약300g정도를 물로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지 말고 얇게 썬다. ② 압력밥솥이나 찜통으로 10분 정도 찐다. ③ 그것을 2∼4일 정도 햇빛에 건조시킨다.(소쿠리나 대나무 그릇에 펼쳐서 건조한다.) ④ 가정용 분쇄기로 곱게 분쇄한다. ⑤ 약 90g 정도의 분말이 만들어진다.
[마시는 방법] 작은 티스푼 하나 정도의 ‘연뿌리 분말’을 컵에 담고 따뜻한 물로 섞어서 마시는 것이 기본이다. 단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식성에 맞춰 벌꿀을 적정량을 섞어서 마셔도 된다. 천식이나 기관지염, 심장병, 감기의 기침, 목이 아픈 사람은 1일에 2∼3회 식사와 식사 사이에 복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연뿌리'를 고르는 요령과 보관법] 연뿌리’를 구입할 때에는 연뿌리의 몸통에 윤기가 돌며, 굵게 부풀어 있고 땅색(세피어색)으로 변색되지 않은 것으로 고른다. 그리고 ‘연뿌리’의 마디(節: 가늘게 들어간 부분)에는 유효성분이 보다 더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떼어내거나 제거하지 않고 사용하면 더욱 좋다. 자른 ‘연뿌리’는 랩으로 감아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 ‘연뿌리 분말’은 건강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시간에 쫓기는 사람은 이런 ‘연뿌리 분말’이용해도 된다.
[체험담]
심한 천식의 발작을 ‘연뿌리 즙이 개선해줬다.성기순(35세, 주부, 인천)
[저기압이면 천식발작이...] 나는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결혼도 약간 늦어졌고 첫아이도 서른이 다돼서 낳게 됐다. 그런데 아기가 두 살이 되자마자 문제가 생겼다. 천식의 발작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천식이란 의례 노인에게나 생기는 질병쯤으로 알고 있었는데 설마 우리 아이에게 그런 일이 생겨날 줄은 꿈에도 몰랐었다. 발작이 일어나게 되면 우선 얼굴이 파래지고 목에서 고무튜브의 바람 새는 것 같은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곧이어 괴로운 표정을 지으면서 목에서는 걸걸 소리가 나며 심한 기침에 정신을 못차렸다. 그 모습은 곁에서 보기에도 참혹하고 딱해서 그저 어찌할 줄을 몰라 등을 쓸어 주거나 위로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속수무책이었다. 그 후부터는 한밤중이라도 아기가 발작을 일으킬 것 같으면 곧바로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하지만 병원을 찾는다고 증상이 곧 호전되는 것은 아니었다. 우선 응급조치로 천식에 효력이 있는 주사를 맞는 정도였고 아침나절에 기침이 좀 수그러 들었다가도 저녁때가 되면 다시 천식 발작이 생겨나는 괴로운 되풀이였다. 천식이 아주 심할 경우에는 호흡하기 조차 괴로워 보였다. 옆으로 뉘여도 괴로운 것 같아 벽에 기대앉게 한 다음 그대로 잠드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상태라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몸도 시간이 지날수록 쇠약해져 갔다. 부모로서 물론 노력을 안한 것은 아니었다. 천식에 용하다는 병원은 다 찾아다녔고 진찰도 받아보고 처방된 약이나 민간요법의 식품도 활용해보았지만 천식은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 그럭저럭 자라서 유치원에 다니게 될 무렵, 유치원의 학부형 한 분으로부터 ‘연뿌리 즙’이 천식에 아주 좋다는 소리를 듣고 당장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연뿌리’를 직접 구입해서 강판에 갈아(얇으면 2㎝정도, 두터운 것은 4㎝정도 두께로 잘라서) 껍질 채 사용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 학부형도 시간에 쫓겨 ‘연뿌리 분말‘을 구입해서 따뜻한 물에 섞어 사용한다고 했다. 마시게 하는 시간은 목에서 ‘휵휵’ 소리가 나며, 발작이 곧 일어나려는 시점에서 실시했다. 아들의 천식은 추운 시기나 환절기에 곧잘 일어났다. 그렇기 때문에 일기예보에 신경을 곤두세워 저기압이 가까워지면 아들의 천식발작이 생겨날 것을 예견하고 준비를 갖추곤 했다.
[천식을 제압하는 '연뿌리 즙'] 연뿌리 즙’의 효과는 상상외로 좋았다. 발작이 일어날 기미가 보이면 사전에 ‘연뿌리 즙’을 마시게 했는데 그 덕분에 천식도 그다지 심하게는 일어나지 않았다. 필요에 의해 하루에 몇차례 마시게 했다. 그런 상태가 며칠씩 계속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럭저럭 천식의 증상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았다. 그리고 상태가 안정됐을 때 병원으로 데리고 가 최종적으로 주사를 맞아 증상을 억제한다는 순서였다. 이런 식으로 해서 조금씩 천식을 개선해 나갔다. 확실히 ‘연뿌리 즙’을 마시기 시작한 후부터는 발작이 일어나는 횟수도 줄어 식사와 수면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체력도 좋아졌다. 금년 겨울만해도 천식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 상태로 호전됐다. 시간 여유가 있는 사람은 ‘연뿌리’를 직접 구입해서 강판에 갈아 마시게 하면 더욱 좋지만 ‘연뿌리 분말’로 만든 즙도 효력은 큰 차이가 없어 권할 만하다. 천식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겐 분명 반가운 희소식이 될 것이다.
[도움말]
‘연뿌리’의 가장 두드러진 효과는 기관지염이나 천식에 나타난다. 이는 ‘연뿌리’의 주성분인 당질(糖質)에 기관이나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뿌리’에는 비타민C, 철분, 탄닌, 식물섬유, 무틴 등의 상승효과가 있어 기관이나 기관지의 염증을 진정시켜준다. 천식의 발작은 자율신경(自律神經 : 의지와는 아무런 관계없이 내장이나 혈관 등의 움직임을 지배하고 있는 신경)의 난맥에서도 일어나게 된다. 특히 새벽에는 자율신경중 부교감신경(副交感神經)이 우세한 상태에서 교감신경이 우세한 상태로 뒤바뀌기 때문에 그 균형이 깨지기 쉬워 발작이 자주 일어나게 된다.앞서 말한 ‘연뿌리’의 성분은 자율신경의 움직임도 정비해주기 때문에 천식의 발작을 진정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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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산마루님
감사합니다
제일 좋은건 운동입니다. 힘들어도 조금씩 조금씩 폐활량 늘여 가세요. 전 요즘 수영 하고 있답니다 1달 됐어요~ 힘들지만 천천히 하고 있어요
읽어보니 참 좋은 얘기입니다. 그런데 어느 문헌에 나오는것을 인용하셨는지 참 정확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