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혈액내 세균과 증식물 내에 자리잡고 있는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근본 치료입니다. 혈액배양으로 원인균이 규명되었다면 항생제 감수성 검사에 따라 심내막염의 원인균에 효과적인 항생제를 선택하여 투여하여야 합니다. 침범한 원인균에 따라 투여하는 항생제는 다르지만 반드시 살균력이 강한 약제를 정맥으로 투여받아야 하며 지속적인 경과 추적이 필요하므로 입원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항생제의 투여기간은 6-8주이며 혈액 검사와 심초음파 검사를 추적 검사하게 됩니다. 세균에 의한 증식물로 판막이 손상되었다면 수술적 처치가 필요합니다.
1. 수술적 치료
심장판막이 심내막염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을 경우 수술적인 치료가 불가피합니다. 심내막염에 의해 판막이 완전히 파괴되면 점차적인, 혹은 급속한 심부전을 초래하게 되어 사망이 이를 수 있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를 하며 기다릴 여유가 없어집니다. 또한 심내막염이 심장의 전기흐름 통로를 침범하여 서맥성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때는 인공심박동기 삽입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심내막염이 심근을 침범하여 심근 내부나 판막 주변 심근에 농양을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항생제가 효과적으로 농양 내에 침투하지 못할 수 있어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심내막염의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은 계속적인 경과 추적을 통해 발열 정도, 증식물 크기의 감소 추세, 심부전 증세가 생기는지 여부, 심장 기능의 변화, 그리고 다른 심각한 동반 합병증이 발생했는지 여부 등에 따라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