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전략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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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휴 기간 동안(12일, 15일) 미국 증시는 중국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미국 부동산 및 뉴욕 제조업지수 등 G2 국가의 실물 지표 부진에도,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국제 유가 약세 등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2거래일 누적 등락률, 다우 +1.7%, S&P500 +2.1%, 나스닥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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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주식시장에서 대장주 역할을 하는 미국 나스닥은 지난 6월 중 고점대비 20% 넘게 급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7월 이후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면서 저점 대비 20% 이상 빠르게 반등한 상황(15일 종가 기준으로 저점대비 24% 상승, 코스피는 11% 상승).
이는 밸류에이션 매력, 양호했던 2분기 실적시즌 이외에도, 미국 7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현실화가 유력해졌다는 안도감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
미국의 8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예비치(5.0%, 예상 5.1%)가 전월(5.2%)에 비해 낮아진 점이나 국제 유가(15일 -4.6%)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추가 단서들이 등장하면서 안도랠리의 연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
또한 중국의 7월 소매판매(2.7%YoY, 예상 5.0%) 및 산업생산(3.8%, 예상 4.6%), 미국의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31.3, 예상 +5.0)의 부진을 시장에서는 수요 측면의 인플레 압력 둔화라는 호재성 재료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임.
이처럼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정적인 민감도가 낮아진 것 자체는 긍정적이긴 하지만, 중국 인민은행이 LPR 10bp 인하 등 추가 부양을 단행한 것에서 추정해볼 수 있듯이, 중국 당국은 그간의 공격적인 부양책에도 생각보다 경기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미국의 경우, 3분기 GDP 성장률 플러스 전환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술적 침체 탈출 가능성은 유효(+2.5%, 애틀랜타 연은 GDP Now 10일 전망치). 다만, 주중 발표 예정인 산업생산(16일) 및 소매판매(17일)의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할 시에는 “성장 둔화 ↔️ 물가 억제”간의 균형이 빠르게 급변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
결론적으로 저점대비 20% 이상 상승한 나스닥을 두고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많이 호전된 것은 사실.
다만 최근 급반등 이후 단기 레벨 부담이 점증하는 과정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됨에 따라 증시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격적인 주식 비중 확대보다는 분할매수를 통한 비중 확대가 적절하다고 판단.
금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 속 나스닥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 증시 연속 상승 등 휴장기간 동안 미반영된 대외 호재성 재료를 소화하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대형주, 중소형주에 크게 관련없이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이겠으나, 국제 유가 하락, 중국 실물 지표 부진을 고려 시 에너지 등 일부 시클리컬, 중국 소비 관련주 vs 인플레이션 피해주, 성장주들간의 주가 상승 탄력은 차별화될 것으로 판단.
또한 휴장기간 중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1,310원대에 진입했다는 점을 고려 시 최근 환율 효과를 중심으로 유입됐던 일부 외국계 자금의 금일 순매수 강도는 단기적으로 약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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