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127090303257
상생금융·충당금 압박에 4분기 실적 부담 '쑥'
이복현 '과도한 배당' 경고…배당금 줄어들까
"충당금 충분히 적립" 당국 경고…실적·배당 어쩌나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사들에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할 것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금융사들은 충당금 적립 수준 및 추가 적립 필요성을 검토하는 한편, 실적이나 배당에 미칠 영향까지 숨가쁘게 살피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3일 임원회의에서 "PF 부실을 보다 속도감 있게 제거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본 PF 전환이 장기간 안 되는 브릿지론 등 사업성 없는 PF 사업장은 원칙적으로 금융회사가 지난해 말 결산 시 예상 손실을 100% 인식해 충당금을 적립하고 신속히 매각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복현 "PF손실 인식 회피…배당·성과급 활용땐 엄중 책임"
금감원은 이와 함께 최근 KB국민·신한·우리·NH농협·광주·대구·경남은행과 카카오뱅크 등 은행에 대손충당금 산정체계를 강화하라는 내용의 경영유의 조치도 내렸다.
은행들은 대손충당금을 산정하기 위한 기대신용손실 추정 과정에서 부도율과 부도 시 손실률 등을 추정해 사용하는데, 이들 지표가 부실 위험 확대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대손충당금이 과소 산정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은 잇달아 나오는 당국의 지적에 충당금 적립 수준을 살피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및 중소 건설사들의 연체율 상승 등으로 충당금 적립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여력이 있는 범위 내에서 충당금을 최대한 적립할 필요가 있다는 당국의 지적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보통 금융사들이 4분기에 충당금을 많이 쌓는데, 올해는 PF 이슈가 있다 보니 같은 조건이라도 전년 대비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충당금 적립액이 늘어날 경우 지난해 4분기나 연간 순이익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지주들은 선제적으로 부동산PF에 대비해 충당금을 쌓아 왔던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부동산 PF 관련 이슈가 최근에 나온 것이 아니어서 이미 어느 정도 반영이 돼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PF손실 인식 회피…배당·성과급 활용땐 엄중 책임"
http://news.bizwatch.co.kr/article/finance/2024/01/23/0012
부동산 PF 사업성 없으면 손실 100% 인식
"손실 회피 후 남은재원 배당·성과급 안돼" 경고
금융당국이 금융권을 향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옥석가리기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부실 사업장이라면 예상손실을 전부 인식해 충당금을 쌓고 신속히 매각·정리하라는 요구다.
특히 금융회사가 단기 성과에 치중해 PF 손실 인식을 회피하고 남는 재원을 배당이나 성과급으로 사용하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당부했다.
최근 저축은행 등 PF 연체율이 상승하고 부실 우려 사업장이 확대되는 등
부동산 PF 부실 정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저축은행 PF대출 연체율은 2022년 말 20.5%에서 지난해 9월말 기준 5.56%로
급등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사업장도 만기 연장하는 등
부실 사업장 정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부실PF 사업장 정리가 이뤄지지 못하면 금융 분야의 생산적 자금 배분이
저해되고 실물경제 선순환도 제한된다.
이런 이유로 PF 부실을 속도감 있게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금감원은 장기간 본PF 전환이 안 되는 브릿지론 등 사업성이 없는 PF
사업장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금융사가 지난해 말 결산 시 예상 손실을 100%
인식해 충당금을 적립하고 신속히 매각·정리하라고 주문했다.
공사 지연이 지속되거나 분양률이 현격히 낮은 PF 사업장은
과거 최악의 상황의 경험손실률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충당금 적립을
강화하고, 경·공매 등 손실보전 과정에서 가격 추가하락 가능성을 감안해
담보가치를 엄정하게 산정할 것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기준 결산이 끝나는대로 금융사 충당금 적립 실태 등을
면밀히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사는 여력이 있는 범위 내에서 충당금을
최대한 적립해야 한다.
특히 단기 성과에 치중해 PF 손실 인식을 회피하면서
남는 재원을 배당이나 성과급으로 사용하는 금융사에 대해선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PF 사업장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통해 우리 금융 시스템이
건전하고 생산적으로 작동하도록 철저히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