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C 트랙킹에 동행한 지인이 산악회따라 대야산을 온다기에 주차장에서 합류하여 대야산을 오릅니다. 오랜만에 오른 대야산이 다소 새롭다는 느낌을 갖는 것은 산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탓이 아닌가 합니다.
대야산 주차장에서 지인과 산행을 시작합니다.
멀리 국립 대야산 자연 휴양림 숙소가 보입니다.
하트 모양의 소를 가진 용추 폭포
작은 폭포를 이루는 긴 반석이 장관입니다.
용추 폭포를 지나 계곡 옆 등산로를 따라 걷습니다. 물소리가 청아하고 맑은 물은 반석을 따라 흐르면서 부딪는 바위마다 정겨운 속삭임을 남깁니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는 상쾌합니다.
월영대
월영대를 배경삼아 흔적을 남깁니다.
월영대에서 물위에 비칠 달 그림자를 그려 봅니다. 잠시 쉬면서 피아골로 갈거냐 아니면 밀재에 올라서서 백두대간을 따라 정상까지 갈거냐 결정을 하는 곳입니다. 밀재로 정상까지는 약 3Km, 피아골로 정상은 약 2Km로 거리 차가 있지만 피아골은 경사가 급하고 밀재 방면은 조금 완만한 편입니다. 우리는 밀재로 정상을 향합니다.
다소 먼길인 밀재를 경유하는 백두대간 길로 갑니다.
짙은 녹음에서 풍기는 시원함이있습니다.
중간 쉼터로 잡은 텍크
드디어 산릉인 밀재에 올라 섭니다. 경사가 급하지 않다고 해도 산은 산이기에 오름은 숨을 가쁘게 하고 땀을 흘리게 하는 것입니다. 밀재에서 정상까지만 허용하는 백두대간 길입니다.
코끼리 바위가 온 산 능선을 깔고 있습니다. 산을 장식하는 바위들은 조각품입니다.
산의 물결이 앞으로 다가 몹니다 멀리 속리산 줄기 까지.
대문 바위 앞입니다.
하늘문 바위는 언제 보아도 웅장한 기품이 있어 보입니다.거대한 바위 덩이 가운데가 칼로 쪼갠듯 틈이 생겨 별천지로 가는 문처럼 여겨집니다.
지나온 능선을 봅니다.
구름다리 지나 정상으로 가는암릉
구름다리 너머로 정상이 보입니다
정상에 섭니다.
정상 조금 아래 편평한 바위에 앉아 점심을 먹으면서 빙 둘러 온 백두대간의 능선과 거기에서 늘어지는 산줄기들을 감상합니다. 산은 말없이 가진대로우리에게 다 내어주고도말이 없지만 산을 오른 우리는 아낌없는 은혜를 받으면서 자질구레한 일상을 노래합니다. 겹겹이 다가오는 산의 물결 앞에 서서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을 배웠으면 합니다.
잘 정비된 등산로
등산로가 테크길로 잘 정비되어내림길이 수월합니다. 피아골로 내리던 지난날 길을 보니 지금도 돌과 바위가 얼기설기 길을 방해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입니다. 오름보다 짧은 구간이지만 경사는 더 급해서 오름처럼조심스럽고 힘이 드는 것도 비슷합니다.
옛날의 등산로입니디
피아골 삼거리 쉼터에 내려와 찬 계곡물에 잠시 발을 담궈 피로를 날려 버립니다. 오를 때의 길과 내림의 갈림길에 서니 하루 일정이 닫히는 것입니다.
첫댓글 대전에서도 대야산에 많이들 가던데...
옛날 보다 시설을 많이 한것 같군
그때와는 확 달라졌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