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 5월이 오면 ▣詩:김용호(金容浩,1912-1973] 무언가 속을 흐르는게 있다. 가느다란 여울이 되어 흐르는 것. 이윽고 그것은 흐름을 멈추고 모인다. 이내 호수가 된다. 아담하고 정답고 부드러운 호수가 된다. 푸르름의 그늘이 진다. 잔 무늬가 물살에 아롱거린다. 드디어 너, 아리따운 모습이 그속에 비친다. 오월이 오면 호수가 되는 가슴. 그속에 언제나 너는 한송이 꽃이 되어 방긋 피어난다. ▣ 詩人 김용호(金容浩) ▣ 아명 : 만석(萬石), 호 : 학산(鶴山), 야돈(野豚), 추강(秋江) 1912년 경상남도 마산 출생 1928년 마산상업학교 졸업 1938년 『맥』 동인으로 <시그넬>, <역설> 발표 1941년 일본 메이지(明治)대학 전문부 법과졸업. 1942년 메이지대학 신문고등연구과 수료 1942년 선만(鮮滿)경제통신사 기자 1946년 예술신문사 주간 1956년 아시아 자유문학상 수상 1958년 단국대학교 국문과 교수역임 1962년 국제 P.E.N.클럽 한국본부 부위원장 1962년 단국대학교 문리대 학장 역임 1973년 5월 14일 심장질환으로 사망, 명예문학박사 김용호는 1936년경부터 창작 활동을 시작하여 노자영(盧子泳)이 주재한 {신인문학}에 시 <첫여름 밤 귀를 기울이다>를 발표한데 이어, 민족의 비분을 읊은 장시 <낙동강>(1938)을 발표한 후,{맥} 동인이 된다. 현실 인식이 남달리 강했던 그는, 일제말 붓을 꺾고 침묵을 지키다가 제2시집 {해마다 피는 꽃}(1948)에서 민족의 암담한 시절의 비분을 노래한다. 그 후 시집 {푸른 별}에서는 소시민의 인정과 애환을 다루는 서정적인 경향으로 기울었으나, 후기의 시집 {의상세례}에서는 다시 역사적 현실 인식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김용호는 피압박민의 원한과 절망을 소극적으로 그리던 초기의 경향이 가시고 오랜 강사생활에서 얻은 가난과 애정(哀情)이 주조를 이룬 시들을 발표하였다. ■시집 ■ 향연(1941), 해마다 피는 꽃(1948), 푸른 별(1952), 남해 찬가(1952), 날개(1956), 항쟁의 광장(1960), 유고시집 의상 세레(1962), 시원 산책(1964) ■자세한 자료는 Songjuk Home『名詩의 故鄕(게시번호-229)』을 참조■ ♬ When The Love Falls - 이루마 ♬ 옮김 : Songjuk Songjuk home
무언가 속을 흐르는게 있다. 가느다란 여울이 되어 흐르는 것. 이윽고 그것은 흐름을 멈추고 모인다. 이내 호수가 된다. 아담하고 정답고 부드러운 호수가 된다. 푸르름의 그늘이 진다. 잔 무늬가 물살에 아롱거린다. 드디어 너, 아리따운 모습이 그속에 비친다. 오월이 오면 호수가 되는 가슴. 그속에 언제나 너는 한송이 꽃이 되어 방긋 피어난다. ▣ 詩人 김용호(金容浩) ▣ 아명 : 만석(萬石), 호 : 학산(鶴山), 야돈(野豚), 추강(秋江) 1912년 경상남도 마산 출생 1928년 마산상업학교 졸업 1938년 『맥』 동인으로 <시그넬>, <역설> 발표 1941년 일본 메이지(明治)대학 전문부 법과졸업. 1942년 메이지대학 신문고등연구과 수료 1942년 선만(鮮滿)경제통신사 기자 1946년 예술신문사 주간 1956년 아시아 자유문학상 수상 1958년 단국대학교 국문과 교수역임 1962년 국제 P.E.N.클럽 한국본부 부위원장 1962년 단국대학교 문리대 학장 역임 1973년 5월 14일 심장질환으로 사망, 명예문학박사 김용호는 1936년경부터 창작 활동을 시작하여 노자영(盧子泳)이 주재한 {신인문학}에 시 <첫여름 밤 귀를 기울이다>를 발표한데 이어, 민족의 비분을 읊은 장시 <낙동강>(1938)을 발표한 후,{맥} 동인이 된다. 현실 인식이 남달리 강했던 그는, 일제말 붓을 꺾고 침묵을 지키다가 제2시집 {해마다 피는 꽃}(1948)에서 민족의 암담한 시절의 비분을 노래한다. 그 후 시집 {푸른 별}에서는 소시민의 인정과 애환을 다루는 서정적인 경향으로 기울었으나, 후기의 시집 {의상세례}에서는 다시 역사적 현실 인식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김용호는 피압박민의 원한과 절망을 소극적으로 그리던 초기의 경향이 가시고 오랜 강사생활에서 얻은 가난과 애정(哀情)이 주조를 이룬 시들을 발표하였다. ■시집 ■ 향연(1941), 해마다 피는 꽃(1948), 푸른 별(1952), 남해 찬가(1952), 날개(1956), 항쟁의 광장(1960), 유고시집 의상 세레(1962), 시원 산책(1964) ■자세한 자료는 Songjuk Home『名詩의 故鄕(게시번호-229)』을 참조■ ♬ When The Love Falls - 이루마 ♬ 옮김 : Songjuk Songjuk home
첫댓글 정말 반갑습니다. 건강은 어떠신지요? 나이들어 감이 저 스스로 느껴집니다. 좋은글들 감사드리구요. 늘 맘써 주시는 나르시스님께 고마움을 느낍니더ㅏ.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서로 공감가는 따스한 사랑을 글들이 너무 많은걸요..자주 올리지 못해 죄송하구요..그래도 매일매일 스팸글 열씸히 지우고 있습니다^^* 교수님도 내내 평온하신 시간 되시길 바래요.ㅡㅡㅋ
첫댓글 정말 반갑습니다. 건강은 어떠신지요? 나이들어 감이 저 스스로 느껴집니다. 좋은글들 감사드리구요. 늘 맘써 주시는 나르시스님께 고마움을 느낍니더ㅏ.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서로 공감가는 따스한 사랑을 글들이 너무 많은걸요..자주 올리지 못해 죄송하구요..그래도 매일매일 스팸글 열씸히 지우고 있습니다^^* 교수님도 내내 평온하신 시간 되시길 바래요.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