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은 복음 선교의 날입니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명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 28,18-20
우리는 권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권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에게 권한이 있음을 압니다. 권위는 어떤 분야에서 공동체적 사회적으로 신뢰받아 갖게 되는 영향력입니다. 다른 한편 사회 외적인 힘의 권위로서 권위는 남을 움직이고 복종하여 따르게 하는 힘입니다. 권위를 가지고 있는 이는 직분이나 직위에 따라 그 범위와 테두리가 있습니다. 그의 권한에 따라 자기 역량을 쓸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가정과 직장, 모임과 공동체에서 어떤 권위와 지위와 힘이 있습니까? 무엇입니까?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은 당신께서 스스로 말씀하였습니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아버지 성부로 부터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고 하셨습니다.
세상에 우리는 내가 살고 있는 삶의 테두리에서 개인, 공동체, 교회, 사회에서 그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가정, 직장, 교회, 세상에서 그것이 있습니다. 그 권한을 바르게 선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에게 복음 선포 권고에서 '하늘과 땅의 권한을 말씀하시는 이유는, 세상 사람들, 곧 복음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이 하늘과 땅의 권한을 알거나 받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제자들, 그들이 거룩한 권한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하였습니다. 또한 제자들은 주님이 주시는 하늘과 땅의 권한을 복음을 위해서 사용는 일꾼들입니다. 그 도구로서 거룩하게 됩니다. 그들은 복음의 거룩한 도구입니다.
주님의 제자들인 우리는 저마다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은총에 따라 서로 다른 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말씀을 전하고 믿음을 갖고 봉사와 가르칠 수 있으며, 권면과 나눔을, 그리고 지도하고 자비를 베푸는 각각의 은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은사를 사용하여 주님의 일을 행합니다. 은사가 하느님의 원천에서 흐르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은사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주님에게서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과 그 은사 안에서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교회에서 하느님이 주신 은사로 한데 어울리는 지체들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가 직분을 가졌고, 여러 가지 활동에서 연결되고 연대합니다. 모두가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과 일치 협력하여 나가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각자에게 그 은사들을 따로 따로 주셨습니다(1코닐 12,11).
주님의 제자 여러분, 주님의 일꾼 여러분, 주님께서 주신 그 권한과 영적인 힘을 사용하고 발휘하십시오. 주님의 제자들 모두 한 사람도 빠짐없이 성령의 은사를 주셨음을 알기 바랍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은총을 통하여 모든 그리스도 제자들이 그 은사를 함께 받았습니다. 내게 주신 성령과 그 은사를 다시 한번 깨닫고 하늘과 땅의 권한을 받으신 주 예수님을 따라, 복음, 그 기쁜 소식을 전하는 제자되기를 바랍니다.
기쁨으로 전하는 이의 발걸음에 함께 하시고, 그 입에 진리와 구원의 말씀을 담아주실 것입니다.
주일은 복음 선교의 날입니다. 복음 선교는 우리가 주님의 은총에 힘입어 그 은사에 따라 사는 것이고, 그 안에서 당신의 권한과 지위와 역할 주십니다. 은총에 믿음으로 거룩한 도구가 되어 나아갑니다.
주님, 오늘 당신의 하늘과 땅의 권한을 알고 사랑합니다. 그 권한과 지위와 그 힘을 통하여 살고 봉헌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