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 MS-오픈AI, AGI 개발 위해
현재 100배 규모 슈퍼컴퓨터 구축 중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인공일반지능(AGI) 개발을 위해 2030년까지 수백만개의 AI 칩을 갖춘 슈퍼컴퓨터를 구축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무려 1000억달러(약 134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낙 엄청난 수치라, 어느 정도인지 실감이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GPU를 많이 갖춘 메타의 데이터 센터에는 GPU가 2만4576개가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즉 MS와 오픈AI가 밝힌 '수백만개'는 이보다 100배를 넘는 규모입니다.
비용은 둘째치고 어떻게 이런 물량을 확보할지 의문입니다. 물론 몇년 뒤에는 GPU나 AI 칩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 현재 100배 규모의 성능을 갖추는 것이 어렵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오픈AI가 말로만 AGI를 개발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100조원이 넘는 자금을 들여가며 인프라를 갖추겠다고 MS와 합의한 것입니다.
최근에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3'를 비롯해 새로 출시되는 모델이 대부분 GPT-4 수준을 따라붙었습니다. 결국 오픈AI는 압도적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술 격차를 벌리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또 대부분 전문가는 AGI가 등장하는 시점을 5~10년 앞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 슈퍼컴퓨터가 완성되는 시점이 2030년인 점도 의미심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