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툭툭'
"야일어나-_-"
"형수야,일어나라고"
"민채은 , 일어나라"
=_=뭔가 둔탁한것이 툭툭치는 느낌을 받은건 결코 꿈이 아니였다.
살며시 새우눈을 떠보니 얼른 일어나라고 날 툭툭치고있는 강은혁.
"다 온거야?"
"어"
"현준이 안아라"
"응-0-"
집에 가면 한 9시정도 될것 같다.
배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집까지 왔는데.. 강은혁 저 새끼가
우리집에 오는 이유는 뭐일까..=_=
"강은혁!!"
"쿡.왜"
"너 안가?"
"어딜?"
"왜 니가 우리집에 오는건데-_-^"
"왜~ 오면 안되냐?"
"그렇다면!!"
"그래~~ 간다가.쿡. 잘있어라"
어깨에 매고있던 짐을 거실에 툭 던져놓고 다시 나가버리는 강은혁.
그렇다고 진짜로 나갈것 까진 없는데ㅜ_ㅜ..
나가니깐 섭섭하다-0-. 다시 잡아올까? 별장에서 저 놈과 같이
생활하다 보니, 벌써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나보다.
"민채은, 다다음주면 개학이다."
"벌써?!"
"어"
"한것도없는데-0- 무슨 벌써 개학이야"
"현준이.. 어떡할래"
"응?"
"학교에 현준이 데리고 다닐수도 없잖아"
"응..그렇지.."
정말 그렇다. 걱정이다. 이제 방학은 2주밖에 안남았는데,
이번여름방학이 좀 길었다-0- 학교 공사하기때문에,
이번여름방학은 거의 두달인 대신 겨울방학은 채 한달도 안될것이다.
백일은 지났지만, 아직 첫돌도 지나지 않았고,
아직 많이 어리고 많이 부족하고, 단 일초라도 눈을 뗄수없는
아이인데.. 학교가 끝나면 저녁일테고..
나와 강현빈이 학교 간 사이 현준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는데-0-..
다시 엄마를 불러야하나? .. 하지만-_-^ 영국간 엄마가
다시 올리가 없었다. 내가 둘째를 낳지 않는한.
가정부를 부를수도 없는 노릇이고.. 가정부 쓰면
돈도 많이 들어갈테고.. 아직 우린 그런 여유가 없단말이다-0-
"민채은"
"응?"
"양호실.."
"응?"
"양호실.."
"아!"
양호실!! 마치 로또1등에 당첨된 그런기분이랄까-0-.
양호실이있었다. 양호실 선생님이 강현빈네 막내이모라고했으니
대충 양호실에 맡겨두고 쉬는시간마다 찾아가면 되는것이다.
"피식- 그럼 양호실에 맡겨두자"
"응!!"
"현준이 좀 씻겨라,아까 너 잘때 토했어"
"왜?"
"몰라"
그러보니 아까부터 현준이 옷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했더니
우리아들이 토한거구나 ㅜ 0 ㅜ..
"나 혼자 현준이 씻기는거 힘들어-0-!!"
"..."
"진짜거든..-0-"
나를 무시하는건가 했더만, 이자식 나를 지나쳐 현준이를 안아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재빨리 현준이의 옷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간 나.
따뜻한 물을 받고 현준이를 씻기는 강현빈의 뒷모습을
멍하니 처다보고있었다-0-. 우리집 변기위해 앉아..
"야,옷내놔"
"여기!"
"니가 입혀라"
빡빡 씻은 현준이를 수건에 둘러쌓아 내게 주는 강현빈.
그러더니 화장실로 쏙 들어가 샤워를 한다.
뭐가 좋은지 방긋방긋 잘도 웃는 우리 현준이.
확 깨물어버릴까보다 -0- .
"현준아,샤워 하니깐 좋지?"
동그란 눈으로 날 한번 쳐다보더니 몸을 뒤집는 현준이.
그런 현준이에게 딸랑이를 흔들어 주며 열심히 놀아주었다-0-.
다른 애기들은 백일 지나면 엉금엉금 긴다는데..우리 현준이는
언제 길지..
"으애애애애앵!!!!"
잘 뒤집으며 놀다가 갑자기 울어버리는 현준이-0-
나는 가끔이럴때 곤혹을 겪곤 한다. 도대체 애랑 말이 통해야지!!
왜 우는지도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하냐고.
"현준아 ㅜ 0 ㅜ.. 왜 울어"
"으애애애앵!!"
재빨리 우는 현준이에게 젖병을 물려주자,
젖병도 훽 치워버린다-0-.
이거 내가 열심히 탄건데.. 이자식이+_+..
"현준아,왜그래.. 이거 엄마가 열심히 탄거야.
맘마 먹자?"
"으애애애애애애앵!!!!!!!!!!"
"왜그래 ㅜ 0 ㅜ .."
"으애애애애앵!!!!"
"가..강현빈!! 현준이 울어!! 왜우는지 모르겠어!!
강현빈!!"
어쩔수없다, 내 힘으로 해결되지 않는건 무조건 강현빈을 불러야 한다고..
그리고 더군다나 현준이는 나보다 지아빠를 더 좋아하니깐.
내 다급한 목소리에 샤워하다가 바로뛰쳐나왔는지,
아래 수건하나만 두르곤 화장실에서 뛰쳐나오는 강현빈.
아악,민채은 코피 터질뻔했다-_-..
저자식, 저런 모습으로 다가오니깐 어지럽잖아..
"우냐?"
"으응.."
"너 어디아프냐,얼굴이 빨갛다"
"안아파-0-.."
현준이를 안고 어루고 달래다가 인상을 팍 쓰는 강현빈.
그렇더니 날 째려본다-_-.. 나 현준이 꼬집지도 않고,
때리지도 않고 뭐라고 하지도않았는데.. 왜 갑자기 날 째려보는걸까.
왜지-0-................
"왜...왜째려봐^^"
"똥쌌잖아"
"응?"
"애 똥쌋다고"
"똥?"
"어"
"넌 애 엄마면서 이런것도 모르냐"
"그래,미안하다!!"
강현빈의 얼굴을 보고 울음을 그친 현준이를 침대에 눕히고
귀저기를 갈아주는 강현빈.
아래 두른 수건을 확 풀러버리고 싶은건 정말 어쩔수없었다.
아아..자제해야되ㅜ_ㅜ 이러면 안되.. 현준이가 있잖아,
민채은 체면이 있지.. 이러면 안되는거야..
아악,목구멍까지 다다른 내 비명을 간신히 삼키곤,
현준이의 똥묻은 귀저기를 쓰레기통에 갖다 버렸다.
현준이를 침대에 눕혀놓고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는 강현빈.
그러더니 옷을 입곤 다시 나온다.
그냥 수건만 두르고 있어도 되는데-_-^ 왜 다시 옷을 입은 걸까..
현준이를 보행기에 태우고 거실로 나가는 강현빈.
티비를 보며 현준이와 놀아준다.
어느덧 벌써 12시고, 슬슬 배가 고픔을 느낄때,
강현빈과 난 중국음식을 시켜먹기로했다.
물론 현준이는 이빨도 없고.. 아직 이런것도 잘 소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우유만 주었고,
내가 탐스러운 탕수육을 열심히 먹고있을때 강현빈은
짜장면만 열심히 먹었다.
가끔 마구마구 먹어대는 날... 거대한 괴물처럼 쳐다보면서..-0-
"민채은.있다가 저녁에 현준이 데리고
놀이동산 가자"
"저녁에?"
"어"
"갑자기 왜?"
"싫음 말아라"
"누..누가 싫데!!"
"피식- 그럼 있다가 저녁때 준비해"
"응!!"
자꾸 예전 자신의 행동들에 대해 내게 미안한지
어딜 가자고 자주하는 강현빈.
내가 좋아하는 놀이동산을 가자고 한다.
지금 가면 쩌죽으니 , 있다가 저녁에..
현준이를 또 안고갈순없다-_-^ 팔 아파 죽는다고..
이제 저놈도 체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내팔로 안기엔
서서히 부족해지고있다고!!-0-!!
"야,우리 있다가 현준이 유모차보러가자"
"유모차?"
"응!! 유모차.."
"..어"
스스럼 없이 대답하는 강현빈.
또 다시 리모콘을 만지작 거리며 티비를 본다-0-.
난 아까 못잔 잠을 보충해야겠다.
저녀석과 같이 티비를 보면, 채널가주고 분명 싸움이 일어나기에..
그냥 조용히 안방으로 들어와 침대로 기어올라갔다.
조금만 자고 유모차 사러 가야지-0-
요새 한채아 얼굴도 안보았고,
강현빈 저 자식이 속 썩이는 짓도 안하고,
정말 세상이 살 맛 난다고 할까.. 이제서야 결혼한게
너무 잘한거라고..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수있을꺼같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19살에 사고친 우린 속도위반입니다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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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많이기다렷어여..!! ㅜ . ㅜ흑.너무재밋다~~담편두 빨리.올려주세여/.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1!
님소설 무지 기다렸?f네! 히?Oㅋ빨리 담편ㅋㅋㅋㅋ
헤헤 감사해용
ㅎㅎ 놀이동산가면 무슨일이 일어날까요?~ㅎㅎ 설마....ㅠ 한채아가???????.. 그건아니죠.?ㅎ
아닐꺼에요ㅠ0ㅠ
ㅋㅋ 너무 재미쓰삼~
정말 감사하삼~ㅎㅎ
재미잇써요~~~~~~~~~@@@@^#
헤헤 감사합니다
재미있어요ㅜㅜ
감사헤영 ㅜㅜ
정말잼잇습니다^ ^
감사합니다!!
재미있어요^^ 이제 한채아가 나쁘다는 것을 좀밝혀주세요^^ 안 그럼 저 삐집니다^^ 알겠죠^^ 빨리 강현빈이 한채아가 나쁘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네네!! 삐지지않게 제가 꼭 밝혀드리겟습니다ㅜ
꺅!크크넘재밋어여미녀님!항상보구잇답니당응원해여~!♡
헤헤 감사해요!!
캬캬캬캬캬 너무 재미있어요!!!! 빨리 올려주세요,,ㅡㅜㅜ
헤헤 감사합니다
ㅋㅋ 재미 있어요.ㅋ 다음편 빨리 써주세요ㅋㅋ
네네!!
ㅋㅋㅋ 재미써여 !! ㅋㅋ 많이 기다려써염 ㅋㅋㅋ; ; ㅎㅎㅎ
헤헤 죄송해여ㅜ
후훗,ㅋ 재밌다.. 다음편도 기대 합니다 .. 히히
히히 감사합니다!!
잼있엉^^*
잘봣습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