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대선과 FOMC, 슈퍼위크를 대비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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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10월 고용 및 ISM 제조업 PMI 부진에도, 아마존(+6.2%), 인텔(+7.8%) 등 빅테크 어닝 서프라이즈로 상승(다우 +0.7%, S&P500 +0.4%, 나스닥 +0.8%).
b. 현재 미국 대선은 양 후보간 격차 축소로 누가 승리할지 불투명해진 만큼, 6일(수) 출구 조사 시점부터 트럼프 vs 해리스 트레이드가 수시로 교체될 전망
c. 11월 FOMC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됐으며, 관건은 기자회견에서의 파월 의장 스탠스 변화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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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미국 대선, 2) 11월 FOMC, 3) 중국 전인대 상무회의 결과, 4) RBA, BOE 회의, 5) 퀄컴, NAVER 등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 등 굵직한 대내외 이벤트를 치르면서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80~2,620pt).
1.
1일(금) 미국 증시는 10월 고용 및 ISM 제조업 PMI 부진에도, 아마존(+6.2%), 인텔(+7.8%) 등 빅테크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상승 마감(다우 +0.7%, S&P500 +0.4%, 나스닥 +0.8%).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1.2만건으로 전월(22.3만건) 및 컨센(10.6만건)을 하회하는 쇼크를 기록.
이 같은 고용 쇼크는 침체 불안감을 다시 확대시킬 수 있었으나, 9월말 허리케인, 보잉의 파업 여파로 미 노동부에서 정확한 수치를 집계하기 어렵다고 언급하는 등 일회성 충격이 반영된 영향이 컸음.
같은 맥락에서 ISM 제조업 PMI(46.5 vs 컨센 47.6)이 예상보단 부진하게 나왔지만, 실질적 선행지표인 ISM 제조업 신규주문(47.1 vs 컨센 47.0)은 견조했다는 점이 침체 내러티브의 확산을 억제한 것으로 보임.
기대치의 문제였을 뿐 아마존 금번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아마존, MS, 알파벳, 메탕 등 M7 업체의 CAPEX 확대 추세가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 역시 증시의 위험선호심리를 유지시켜준 모습.
2.
이처럼 고용, ISM 등 주요 경제지표, M7 실적과 같이 메인 경제지표와 메이저 업체들의 실적 이벤트는 종료됐으며, 현재까지의 주가흐름을 미루어 보아 중립 이상으로 소화한 것으로 판단.
이제 시장은 정치와 중앙은행 이벤트에 무게중심을 옮겨갈 것으로 예상.
미국 대선의 경우, Poly market과 같은 베팅 사이트에서는 트럼프(54.8%)가 해리스(45.3%)보다 당선 확률이 높게 책정되고 있으나, 해리스의 추격으로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한 때 두 후보간 67% vs 33%).
2일 기준으로 전국 여론조사(트럼프 48.4% vs 해리스 48.1%), 7대 경합주 여론조사(트럼프 48.6% vs 해리스 47.4%)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에 있기도 함.
경합주인 애리조나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개표 집계 후 확정까지 5일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
이는 2016년, 2020년 대선과 달리 6일(수, 한국시간) 국내 증시 장중에 대선 윤곽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
그 여파로 6일 대선 출구조사 시점부터 트럼프 트레이드 vs 해리스 트레이드간 손 바뀜이 빈번하게 출현하는 과정에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
3.
주 중반부터 증시 변동성의 레벨이 더 높아질 수 있는 것은 대선 직후 이틀 뒤인 8일(금, 한국 시간 새벽)에 11월 FOMC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
Fed Watch 상 25bp 인하 확률이 90%대에 육박하는 만큼,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된 상태.
이보다는 9~10월 비농업 고용, 9월 CPI 등 지난 9월 FOMC 이후 고용과 물가 데이터를 입수한 파월의장이 기자회견이 중요할 것.
향후 경기 전망, 금리인하 경로, 중립금리 레벨 등과 관련한 스탠스 변화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미국의 정치 및 통화정책 이벤트로 인해 상대적으로 주가 영향력은 가려져 있겠지만, 8일 중국 14기 전인대 상무 위원회에서의 특별 국채 발행 등을 통한 추가 부양책 발표 여부도 주목할 이벤트.
뿐만 아니라 퀄컴, NAVER 등 기업 실적시즌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등 정치, 실적, 매크로 상 주요 이벤트가 모두 몰려 있다는 점은 수급 여건이 얇아진 국내 증시의 장중 변동성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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