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much better than me.
(당신은 나보다 훨씬 잘합니다)
제가 아는 학래는 '슬픔의 심로'를 불렀던 가수 김학래(1957년)와 개그맨 김학래
(1954년)입니다. 제 질풍노도기를 쥐락펴락했던 학래 형은 이 성미 씨와 스캔들을
하나 낳고 낙엽 따라 가버렸고, 개그맨 학래 형은 개그우먼 김 미숙 씨랑 지지고
볶으면서 늙어가고 있을 것라고 생각했는데 최근‘1호가 될 수 없어‘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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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프로그램을 살려놨습니다. 제가 원래 개그프로를 잘 안 보는 사람인데
학 드래곤 재롱 때문에 배꼽을 잡고 있습니다. 학래 형이 타고 나온 포르쉐 파나메라
4S 모델은 2억 5천 대 가격입니다. 오늘은 양락 이만 태우고 성수 동에 떴습니다.
양락(1962년)이는 저보다 두 살 위 범띠 생입니다. 원래는 양락이가 잘 나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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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학래 형이 훨씬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성수 동은 제 나와바리인 거 아시죠?
언제 저렇게 변한 것이여? 이발소를 바버 숍이라고 하대요. 이발 끝나면 위스키나
보드카를 준다니 저도 날 좋은 날 한번 행차를 해야겠네요. 양락이가 최 수종 머리를
주문했고 커트 후 마법처럼 헤어스타일이 나왔어요. 수종이가 내 머리 레-옹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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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 모르나봐. 학 드래곤 형, 다음 머리는 유 아인스타일로 한답디다. 두피 열감을
낮춰주는 스프레이는 뭐죠? 제가 미용재료 사업도 했는데 금시초문입니다. ‘메이크
오버‘에 성공한 양락을 데리고 다음은 프리 멀티숍으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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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동 명품 거리 반갑습니다. 이 동네 들락 거린지가 10년이 넘었네요. 발렌시아,
탐 브라운, 몽클레르, 스톤아일랜드 정도가 명품이고 오프화이트는 중저가입니다.
오프화이트는 20대 아이들이 주로 입고 사각형박스에 화살표로고가 있어요.
물론 저는 오프 화이트만 빼고 다 가지고 있습니다. 탐 브라운 신상 긴팔 셔츠가
입고 싶긴 합니다만 웁스, 165만 원 짜리 소비는 무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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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심로-김학래
낙엽이 외로이 떨어지는 건 두 사람이 헤어지는 건
슬프기 때문에 눈물을 흘려요 두 사람이 흘려요
우린 헤어질 수 없기 때문에 창밖에는 비가 내려요
두 사람은 우산도 안 썼네요.
헤어지기 마음이 아피 비를 맞아요. 고개를 숙여요
우린 둘만이 사랑하기 때문에
이 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 햇살이 비추면
온 마음을 열고 나그네가 되어요.
뜨거운 마음으로 눈물을 적셔요 슬픔을 적셔요
이젠 뒤 돌아 서서 고개를 들어요.
때론 슬픔에 아파 어쩔 줄 모르고
이룰 수 없는 순간들을 그렸어요.
정다웠고 정다웠던 지난날의 이야기 속에
우리 이제는 떠나야 하나요.
2020.10.12.mo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