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야나(Ramayana)」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인도(India) 대표적인 서사시(敍事詩)인 흔히 ‘라마(Rama)의 사랑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파키스탄 동부지역 펀자브 만디(Mandl, Punjab Hills)의 1820년경 라마야나 이야기 그림(A Painting from the Ramayana)이다.「라마야나(Ramayana)」는 코살라국 (Kosala)의 왕자 라마의 무용담을 주제로, 정숙한 왕비 시타의 위난, 동생 파라티의 효제, 하누만의 활약, 마왕 라바나의 폭력 등을 담고 있다. 주인공인 라마가 라바나 왕에게 납치된 부인 시타를 구출하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라마야나 이야기 그림(A Painting from the Ramayana)'은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라마의 즉위식을 표현한 것이다. 옥좌에 자리한 라마와 시타 앞에서 바시슈나가 성스러운 강물과 바닷물로 라마에게 즉위 세례를 행하고 있다. 브라흐마, 크리슈나, 시바 등이 왼쪽에 줄을 서서 축복을 내릴 차례를 기다리고 있으며, 앞쪽에는 원숭이와 왕 하누만이 서 있다. 멀리 하늘에는 여러 천선들이 구름 위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하며 축복을 내리고 있다.
크리슈나의 발을 씻기는 여인 그림은 힌두교의 대표적인 신 비슈누의 8번째 화신인 크리슈나를 그린 것이다. 크리슈나는 특유의 노란색 도티(dhoti)를 입고, 진주 귀걸이, 목걸이, 팔찌를 하고, 머리에는 공작 깃털로 장식한 금관을 쓰고 있다. 3명의 아름다운 여인이 시중을 든다. 한 여인은 부채와 수건을 들었고, 다른 여인은 물을 붓고 있으며, 또 다른 여인은 금색 용기 위에서 그의 발을 씻고 있다. 화가 세우(Seu)의 아들인 나인수크(Nainsukh, 18세기 중후반 활동)의 공방에서 제작된 작품으로 추정된다. 히말라야 산맥 아래 위치한 펀잡 구릉 지역에는 18세기에 무굴 세밀화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는데, 이 작품은 이 지역의 전통적인 서정성과 무굴 회화의 섬세함이 잘 결합된 모습을 보여준다.
「라마야나(Ramayana)」는 '라마 왕의 일대기'라는 뜻의 대서사시로 산스크리트어로 7편 2만 4천 송(슈로카)으로 기록되어 있다. 북부 인도의 코사라 국의 수도 아요디야는 다사라타 왕의 치하에서 번영하고 있었으나, 왕에게는 왕위를 계승할 아들이 없었기 때문에 왕자를 얻게 해 달라고 신에게 빌었다. 그 결과 세 왕비에게서 네 명의 왕자가 출생했고, 비슈누 신이 라마 왕자로 태어났다.
라마는 활을 쏘는 재주가 뛰어났다. 그는 비레하 나라의 시타 공주를 아내로 맞아 국민의 신망을 한 몸에 지니고 있었다. 다사라타 왕은 연로했기 때문에 왕위를 라마에게 물려주기로 했다. 드디어 날이 새면 라마 왕자의 태자 즉위식을 올리게 되었다. 아요디야 거리는 아름답게 꾸며지고, 이웃 나라 왕들도 즉위식 축하를 위해 서울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그날 밤 바라타 왕자의 어머니는 시녀의 충동을 받아 왕에게 억지를 부리게 되었다. 라마를 14년 동안 숲에 추방하고, 바라타 왕자를 황태자로 세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왕은 이제 와서 그럴 수 없다고 했으나, 바라타 왕자의 어머니는 계속 억지를 부렸다. 이 사실을 알고 라마는 시타와 동생인 락쉬마나를 데리고 단다카 숲으로 들어갔다.
다사라타 왕은 슬픔으로 해서 세상을 떠났고, 바라타 왕자가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형인 라마가 왕위를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라마를 모시러 갔으나, 라마는 부왕의 명령이라고 하며 듣지 않았다. 바라타는 서울로 돌아가 라마의 신발을 왕좌에 놓고, 자기는 그 곁에서 나라를 다스리기로 했다. 라마는 숲에서 악마들을 퇴치했기 때문에 랑카 섬(현재의 실론 섬)에 사는 악마의 왕 라바나는 노발대발했다. 그는 하늘을 날아서 라마가 사는 단다카 숲으로 갔다. 악마의 왕은 고행자로 변신하고 자기 부하는 황금색 사슴으로 변신시켜, 라마와 락쉬마나가 그 사슴을 쫓고 있는 새에 시타를 유괴하여 랑카 섬으로 돌아갔다.
라마는 시타가 유괴된 사실을 알고 동생과 함께 시타를 찾기 위하여 여행길에 나서 사방을 방황했다. 이윽고 두 사람은 팜파 호숫가에서 원숭이의 왕 수그리바를 만나게 되었다. 원숭이의 왕은 라마의 은혜를 입은 일이 있는 터라 부하를 사방에 풀어 시타의 행방을 찾게 했다. 원숭이의 영웅 하누마트는 마침내 시타의 거처를 알아내게 되었다. 그는 혼자 랑카 섬에 스며들어가 상황을 살펴보고 돌아와 라마에게 시타가 무사하다는 사실을 알렸다. 라마는 크게 기뻐하여 원숭이 대군을 이끌고 해안에 이르렀으나 바다 건너에 있는 랑카 섬에 건너갈 수 없었다. 라마는 바다의 신에게 기원하고, 원숭이 군대의 힘을 빌어 닷새 동안에 랑카 섬까지 다리를 놓아 악마군의 성을 공격했다. 원숭이 군대와 악마 군대는 격전을 벌여 악전 고투 끝에 라마는 라바나를 퇴치하여 시타를 되찾았다. 그는 아요디야에 개선하여 왕위에 올랐다.
「마하바라타(Mahabharata)」는 ‘위대한 바라타(bharata)’라는 뜻으로, 친척지간인 판다바 형제들과 카우바라 형제들의 왕위계승을 둘러싼 바라타족의 갈등과 전쟁을 다른 이야기이다. 마하바라타 이야기(A Folio from a Mahabharata Seris)는 인도 북서부 파키스탄과의 국경부근의 라자스탄(Rajasthan)의 18세기 말 그림이다.
마하바라타 이야기(A Folio from a Mahabharata Seris)의 3장 그림은「마하바라타(Mahabharata)」를 묘사한 여러 그림 가운데 일부로, 모두 전투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첫 번째 그림은 판다바 형제들과 카우바라 형제들의 전쟁 중 10일째 전투에서 이들의 큰할아버지인 비슈마가 화살에 맞아 누워 있으며 왼쪽에는 크리슈나의 인도를 받는 판다바의 아르주나가, 오른쪽에는 카우라바의 두료다나가 서로에게 활을 겨누고 있다. 두 번째 그림은 판다바군과 카우바라군이 좌우 진영으로 나누어 싸우는 장면이다. 윗부분에는 아르주나와 크리슈나가 카르나와 싸우고 있고 중앙에는 사하대브와 나쿨이 사마사트파크와 결투를 벌이고 있으며, 아랫부분에는 비바가 라자다를 상대하고 있다. 세 번째 그림은 하단에 갑옷을 입은 두 인물이 싸우고 있으며, 양측으로 동료 병사들이 서 있다.
「마하바라타(Mahabharata)」는「라마야나(Ramayana)」와 함께 인도(India)의 2대 서사시(敍事詩)로 꼽히며, 힌두교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 이야기들은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사원을 장식하는 부조로도 많이 사용되었다.
「마하바라타(Mahabharata)」는 18권으로 이루어졌으며,『하리반샤』를 포함하면 10만송(송이라는 것은 16음절 2행의 시)인데, 동서고금에 걸쳐서 이처럼 장대한 서사시는 예를 찾아볼 수 없다.
전설에 의하면 비야사라는 선인이 5명의 제자에게 전하고, 그 중 한 사람인 바이샨파야나가 쟈나쟈야왕이 개최한 뱀 퇴치의 제사 때 처음으로 이를 읊었다고 한다. 실제는 기원전 10세기경에 쿠르쿠세트라(현재의 델리 근교)에서 일어났다고 생각되는 바라타족의 영토에 얽힌 친족간의 싸움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음유시인이 전하는 중, 잡다한 요소가 혼입되고 증가되어 기원후 5세기경에 거의 현재 형태에 가까운 것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중심의 전쟁 이야기는 6~10권에서 이야기되며, 선행의 1~5권은 전쟁 발발한 경위를 이야기하고, 후속의 11~18권은 대 전재 후의 처리와 전승한 왕자의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후일담을 전하고 있다. 단 12~13의 2권은 후세의 추가부분으로 생각되는 대권으로, 거기에 전쟁과는 무관한 왕의 의무, 브라만 부양의 의무, 인도사회를 특징짓는 네 가지 계급(바르나)의 권리ㆍ의무, 인생의 4단계에서의 인간 각각의 권리ㆍ의무 등을 설명하고, 또한 웅대한 철학적 시편도 이 부분에 보인다.
베다문헌에도 알려져 있는 명문 바라타족에는 판두왕의 5왕자와 드리타라슈트라왕의 100왕자가 있으며, 그들은 사촌관계이지만, 후자는 전자의 유덕과 번영을 질투해서 5왕자를 함정에 빠뜨리고자 하였다. 그 계략은 100왕자의 장형 두르요다나가 5왕자의 장형 유디슈틸라를 도박에 꾀어서 성공하고(제2권), 5왕자는 모욕을 받고 영지를 빼앗겨, 12년간의 국외추방이 선고되었다(제3권). 또 13년째는 본성을 숨기고 비라타왕의 궁정에 살았고(제4권), 약속을 지켜서 왕국의 반환을 요구했는데, 100왕자 측은 이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제5권), 여기에 양군은 성지 쿠르쿠세트라에서 만나서 18일간의 전쟁을 하였다. 전황은 100왕자 측에 점차로 불리해지고, 전후에 비슈마(제6권), 드로나(제7권), 카루나(제8권), 샤리야(제9권)의 용장이 계속해서 쓰러지고, 그 전후로 두르요다나도 쓰러져서 5왕자에게 개가가 오른다. 제10권은 100왕자측에 약간 살아남은 장사의 장절한 토벌을 이야기하는데, 전쟁은 이로써 끝나고 제11권은 전쟁으로 아버지, 남편, 아들을 잃은 부인들의 통곡을 전한다. 이렇게 해서 유디슈티라는 즉위하고, 훌륭하게 나라를 다스리고, 노경에 들어가서 양위한 후 형제 부인과 함께 성지를 행각하고, 최후는 히말라야산에서 승천했다고 한다.
이 골격 이야기의 주변에 수많은 삽화, 신화전설이 이야기되고, 오늘날에 전하는 『마하바라타』는 힌두교의 백과전서적인 취지를 띠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철학적 시편은 『바가바드기타(시의 노래)』로 제6권에 보이고, 이는 힌두교도의 성서라고도 한다. 이야기로서 유명한 것은, 남편을 사신의 손에서 되찾은 정녀를 이야기하는『사비트리 이야기』, 부부의 사랑을 노래한『나라 왕 이야기』등이다. (자료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두산동아백과사전, 종교학대사전) ▒ 이영일∙고앵자/ 채널A 보도본부 스마트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