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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만대초교 UCC 동아리 활동 모습. |
“UCC를 제작하며 친구는 물론 주변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어요.”
원주 만대초교는 UCC 동아리를 통해 시청각 교육의 효과와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UCC 제작과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신감과 표현력이 눈에 띄게 성장했을 뿐 아니라 다른 교육 활동에도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수업 교과과정을 비롯해 학교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들을 다큐, 영화 등으로 직접 제작해 봄으로써 교육 집중도는 물론 학생들간의 협동심,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데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만대초교가 UCC 동아리를 운영하게 된 것은 지난해 3월.
5∼6학년 학생들을 주축으로 하되 4학년 학생들 가운데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포함해 현재 27명의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동아리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정규 활동이 이뤄진다.
꼭 동아리 회원이 아니더라도 각종 UCC 공모전을 준비하거나 7∼8명씩 팀을 꾸려 주제를 정해 UCC 제작에 참여할 수도 있다.
만대초교는 교육과정의 하나로 UCC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교내 단편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UCC 공모전, 만대 영화제 등을 열고 있다.
학생들은 UCC를 제작하며 원주지역의 구도심 교통문제에 대해서도 고민하기도 하고, 왕따·다문화·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6·25 특별 다큐를 제작하며 한국 전쟁에 대한 인식 조사를 벌이고, 전국 119안전뉴스에 출품하기 위해 안전생활 UCC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 결과 ‘제6회 어린이 안전뉴스 전국 경연대회’ 우수상, 강원교육과학정보원이 주최한 행복공감 UCC 대회에서 금상 및 동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다수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나리오 기획 단계에서부터 UCC 제작 전 과정을 학생들 스스로 협의하고 토의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표현력이 향상되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학생들의 학교 생활도 한층 밝아졌다.
더욱이 학교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사항, 갈등의 문제들을 학생들이 주축이 돼 주제화 해 고민함으로써 다양한 학교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김호린 지도교사는 “UCC는 말하기, 몸짓 연기, 표정, 감정, 감수성, 주제에 대한 이해력 등 다양한 분야가 서로 조화롭게 밑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교육적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원주/박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