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2026년 5월 26일 화요일 3:00
*함께한 아이들: 초등2학년 6명
*읽어준 책: 《난 널 먹을 거야》 데이비드 더프 글 / 김지은 옮김 / 봄볕
《빵 빵 무슨 빵?》김중석 글.그림 / 킨더랜
《위를 봐요》정진호 글.그림 / 현암주니어
2학년 아이들을 만나는 날
요즘 '순환'에 대해 읽어 주고 있어, 앞에서 읽었던 책들이 기억나느냐며 오늘의 책을 소개했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책이라 아이들은 벌써 "아~ 이쁘다" 한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활동가의 마음대로 순서를 정해 보았다.
그래서 <난 널 먹을 거야>로 자연스레 이야기를 이끌었다.
<누가 누구를 먹나>, <꽃을 선물할게>를 아이들이 기억해서 오늘의 책을 설명하지 않고 바로 읽기를 시작했다
분홍색의 지렁이를 보며 작아서 안 보인다고 했는데, 커다란 공룡이 뒤이어 나타나니 크기를 비교할 수 있어 더 작아 보였다.
아이들은 마치 지렁이가 된 양 공룡에게 밟혔을 땐 얼굴을 찌푸리며, 아프겠다고 공감했다.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작은 지렁이와 커다란 공룡이 서로를 어떻게 지켜주는지 몰입해서 들었고,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커다란 운석을
보며 아이들은 저마다 알고 있는 공룡 멸종에 관해 이야기해 줬다.
마지막에 예쁜 노란 꽃을 보며 설아는 공룡이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고 이야기했다.
꼭 과학적인 그림이나 문체가 아니라서 이해하고 몰입하는데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는 <빵 빵 무슨 빵?>
아이들은 묻지도 않았는데 소금빵이 제일 맛있다, 무슨 말이냐, 초코빵이 제일이라며 한바탕 빵 종류를 주르륵 펼쳐 놓았다.
아빠와 아이가 이야기를 주고받는 흐름에서 민채는 "우리 아빠도 전화하면 좋겠다." 하며 이야기했다.
윤슬이는 어디 소금빵이 제일 맛있는지 안다며 주인공 아빠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맛있어 보이는 빵들이 가득 담긴 책을 보며 무슨 빵이 나왔는지 함께 기억을 더듬어 보며 빵 이야기를 마쳤다
마지막은 <위를 봐요!>
책상을 조금 밀고 아이들에게 직접 누워서 위를 보면서 책을 읽어 보자고 제안했는데, 아이들은 색다른 경험이라 좋아했다.
사람들의 어깨와 머리가 나오는 부분은 수없이 많은 눈이 쳐다보고 있는 것 같다며 조금 무서워하기도 했지만, 아이들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경험을 떠올리며 마지막 장면까지 재밌게 함께했다.
마지막엔 위에 있던 아이가 없어지고 휠체어가 나무 밑에 자리 잡은 것을 알아차렸다.
아이들은 시각을 조금 다르게 한 것뿐인데 원래 알던 책이 완전히 다른 책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점점 함께 읽은 책이 쌓여갈수록 아이들이 책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넓어지는 것 같아 기특했다.
다음엔 또 어떤 책을 소개해야 하나 고민해 본다.
첫댓글 저도 소금빵 좋아하는데~~윤슬이가 아는 소금빵집 저도 궁금하네요!!
ㅋㅋ산동 <보문제과>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