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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8 토요일 ~♩♬~~♪♬~~ 완도 화흥포항서 ~ 배와 사람이 나뉘어~ 여객선타고-->보길도-->예작도~떠나다 ~♪♬ ~
한창 수확중인 톳말리기....어딜가도 광장에는 톳을 펼쳐놓고 말리는 중이다 미네랄이 풍부하고 좋은 영양가 때문에 거의 전량 일본으로 수출한다고함.
버스와 기사와 우리일행은 보길도에서 1박2일 하기로 했다
워낙 작은 섬이라 관광객도 다니지 않은....순수와 원시가 공존하는 섬 "예작도"로 이동中....
작은 어선이 1억5천 만원쯤 된다고 하고~ 어업권이 몇 억원이라는데,,, 20가구~ 공동소유~공동분배~ 전복과 미역만 양식~ 미역은 전복 먹이로...
해걸음에 도착하니,,,이쁜 조약돌들이 사각거리며....
청태같은건,,,양이 부족해 팔수는 없고~말린걸 냉채 해먹었는데 시원하고 향기로왔다
오른쪽에 보이는건 예작분교 ~ 전교생 4명 ~ 근교에 학교가 없기에~ 폐교 가능성은 없고, 아주 오래된 학교~
근~50년 전 내가다닌 초등학교도 이런 곳이었다 산골마을 조그마한 분교....그런데~여기는 콘크리트네~~~ 소박한 어린이들,,, 50년 후면 이럴 것이다 ㅋㅋ
예작리 주민이 반겨줬다
나와 2살 차이나는 동네 아저씨 (할아버지 ㅋ 많이 아팠다함 ㅜㅜ)
부끄럼 많으신 분들이지만,,,,,대단히 씩씩했다~ 중간 아줌마 손인사가 재미있어서 ~ 의미없이 폼 잡으시느라 ㅎ 나도 몰라~
부녀회원들....초대상 차림에 수고 많으신분들....
우리일행 회원 사장님이 동네 청년회원한데~~~찍은 사진 보여주는....
우리가 준비해간 LCD TV & 노래방 기기를 증정함
예작리 마을회관겸 경로당 앞에서...
회관옆 오래된 동백나무 고목
전복회를 정신없이 먹었다~ 육지서 먹을때 나는 비린내는 전혀없다~ 아주 부드럽고~아마 한사람당 10접시 이상 먹었을 것이다
적당히 전복으로만,,,,배불리 먹었는데,,,,전복죽이 나왔다~ 이건 다먹을 때쯤 생각나서 찍은것~걷어 먹기전 전복이 쌀보다 많았다~기절초풍은 멀었다
예작도 주민들이 각자 집으로 가자고 했는데,,,,사전에~ 민폐될까 펜션 예약해놔서.... 조그만 배를타고~다시 보길도~펜션위치로~~~그런데 이장님과 청년회원 따라붙어....
전복을 한박스나(양식장 기준) 갖고와서....해돋이 펜션에서 해도없이 깜깜한데서....
구워먹고 날로머꼬 잘라머꼬 머꼬머꼬 또 더머꼬...주구장창 밤새 전복을 먹다가 싫증나서 삼겹살에 싸서먹고 ..... 나는 小食가인데도.... 죽기 살기로 전복을 먹어치웠다~청년회장이 중매해 달라고...간절한 눈빛으로,,, 전복손질 하면서 나를 옆에 오라더니@#$%&*먹기 좋은 놈으로 통째 다듬어 주는걸~뒷일 걱정 안하고 낼름낼름 받아먹었는데...질릴무렵 (실신지경) 석쇠구이(기절이다) 그래도 남들과 함께 씩씩하게 먹어재켰다
조명시설도 거의없고~바람이 살살불어 불꽃이 날리는데도,,,아직도 반도 더남은 전복을 구워재켰다~또 머꼬.... 깜깜한데서 찍으니 새까맣게 나오고 흔들리고...그러나 그시간의 포만한 기억 너무 행복해 흔들리는데로 올렸슴다
전복포식에 거의 모두 실신 지경인데,,,입가심으로 삼겹살과 전복 내장구이~이또한 환상의 맛이다 내장이 푸른빛과 노란빛이 도는데,,,이색깔로 암수구분 한단다~뭐가 암컷인지 들었는데,,,먹느라 잊어버렸다 ㅎ
톳과 미역을 한보따리씩 나눠주기에 한아름 안고왔다
자고나니 피부가 좋아져서(?) 화장않고 ~썬크림만~ 보시다시피 보름달ㅋ (나~이.런.사.람.이.야...징글 LOVE MY 부었따 ㅋㅋ)
학생때 "보길도 기행"이란 책을보며 보길도가 어딜까 궁금했었는데,,,생각보다 섬 멀고~ 넓다
여기는 공룡알 해수욕장.... 해안가 어딜가도 돌들이 동글동글....공룡알을 닮았다~ 그란디 오늘은..... 밀물때라 예쁜돌들 물속에 잠겨버렸다 ~그래도~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예쁜돌들...
모두 인어공주가 된것 같아....
누군가 공룡알(?)을 주워 가다가,,,,여의치 못해 버리고간듯~~~그걸 또 여러 사람들의 눈독 나도 ㅋㅋ
동천항서 배를 타고 돌아왔다
완도 전복 고장 동천항
수협에 들려서 또 한 보따리씩 개별 사재기~~~~
이그림,,,,오는길에 뱃전서 보니 집채(? 내생각엔)만한 고래가 물거품 옆에서 오르락 내리락~~~ 카메라 장전하니...고래는 안보이고~ 빈 바다만,,,그래도 그때본 모습 보이는듯~~~~~
오래 전부터 완도 보길도를 한번 가보고 싶었다 이번에 자매결연 관계로 半은 공적으로 가게됐다 남편은 전에 살던 이웃집 혼사관계로 서울로가고.... 모두 가족단위로 모여 가는데,,,혼자서 씩씩하게 다녀왔다
여기가 한반도의 남쪽이라~ 바다는 가까운줄 알았다 거의 5시간 가량~컁 ~ 멀었다~생각보다 보길도 먼곳이다. 제주도가 보인단다. 낚시꾼들의 로망 추자도가 바로앞에 있었다. 맑은날은 일본도 보인다고 했으나~흐린날 밤이라 확인 못했다 오메~~멀어서 온달님 진입은 꿈도못꾸고...언제나 필요할땐 없어~
이튼날 전복 양식장에서 ...삶의 현장을 체험해보려고 했더니... 날씨가 좋아 어민들 바다에 씨뿌리기 작업인 미역 씨앗넣기 하느라~~ 이장님이 (ㅋ 바쁠때는 눈코 뜰새없어서) 섬전체를 돌며 재미난걸 소개해 주려고 했는데,,,,대폭 축소했다. 우린 그들을 위해 일찍 떠났다
주민들 대다수가 함께 놀고싶어 했으나, 농사던 양식장이던 때가 있는지라... 좀 한가 할때 골라서 다음에 가기로 하고...일요일은 자체적으로 여행을 했다~ 골골하고, 비실비실 하다가 전복 허벌나게 묵어서 그랑가 기분(운)장사다 ㅋ 이런날 골프를 치면 아마~~대마도까지는 날아 갈것 같다~~ 진짜~ 전복 효험이 있는지~내일은 골프나 배워볼까 ㅋㅋ
2011 . 6 . 20 / 깡주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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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에궁! 싱싱한 저 전복 먹고 싶어서 침 꼴깍 넘어가는디..
저 톳은 무쳐 놓으면 얼마나 또 아작거리며 맛있는데.. 약만 올리시는 공주님.
그리고 저위 같이 계셨던 아저씨께서 정말 공주님이랑 두살 차이?
우리 먹거리를 위한 고단한 삶의 흔적이 보여 비싸게 먹어야 될듯합니다
근디 공주님 사진 올리시는 솜씨가 웬만한 동영상 저리 가라입니다 ^^
이제 섬사람도 사귀고,,,,가능하다면 헝아와 함께 갈수있는 기회된다면 좋겠고요
사진보며 정말 가보고 싶단 생각 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점점 많아지는디 어쩐다지요..
배터지게 잘먹은사람은 땟깔도 곱다더니 화장 안하고 썬크림만 ???,ㅋㅋㅋ
하기야 나도 피부가 워낙 연약하여 가벼운 기초화장에 볼터치만 하지만...
깡주댁 특파원, 우리도 보길도 함께 다녀온것과 진배없어 감사합니다.
다만 전복으로 배 두두리며 소화 다 될때까지 약올린것 빼고는 ...
ka ka ......hoho......haha......약올린것! ㅋㅋㅋㅋ ㅎㅎㅎㅎ~sorry입니다요.....함께 가보실래요^^
청정섬 보길도. 종~종 TV에서 리포트 소개로 보곤 했었는데 광주에서 5시간~ 이곳선 무박으론 안돼고 1박은 해야 겠네요.
상세한 소개에 다녀온 그림이 그려집니다요. 때 묻지 않은 섬사람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이 아낙네분들의 사진속에서 진하게 배여 나옵니다.
기회가 되면 꼭 다녀오고 싶네요. 이업종 교류회? 뜻이 궁금합니다. 보길도 이장님도 만나고 싶읍니다.
천안서 바로가면 좀더 가깝겠지요^^ 섬사람들이 사람 그리워서 그런지,,,,대도시서 왔다고,,,
오는길에도, 줄레줄레~마을 어귀까지~~선착장까지 자식들 보내는듯 따라 나오더군요~아주 진심으로 ~~
이업종교류(異業種交類),,,,같은 업종이 아닌~각종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기업들이~서로 도움되는 윈윈 할수있는 관계의 회사 대표들입니다
별의별 업종이 있습니다...의사 변호사부터 펜션 리조트도 있고 자동차 부품 반도체 광산업, 철강 선박부품 전산 프로그램회사들....입니다
異業種 이란 설명 감사하고요 LED 대표로?
LED대표로 간게 아니구요~~반도체회사 사장 사모님 자격으로요 ㅋㅋ워~메~거시기 한것~너무 느자구 없어붕가?ㅎㅎ
보길도 예작도 구경 잘햇읍니다. 톳 전복 똥글 똥글 돌멩이. 좋은일 하시고 너무 좋으네요..
안개꽃 이름처럼...이쁜 안개꽃님의 발자국이 있어서 기분좋습니다~자주 만나요 고마워요~~~
태풍과 폭우가 쏟아지는 예작도는 낭만일까?~외로움일까?~두려움일까?
한번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