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은 지난 7일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을 따뜻한 품으로 안아준 월곡2동 선주민이 마을주민을 초청해 따뜻한 점심식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광주 광산구 월곡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정미정)가 개최한 행사로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를 비롯한 마을지도자 30여명이 관내 식당으로 초청 돼 점심을 나누며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정미정 위원장은 “이번 밥상나눔 행사는 문화적 차이와 언어를 극복하고, 서로의 온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 며 “앞으로도 소통하고, 화합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상생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를 따뜻한 품으로 품어주신 선주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며 "이런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돼 선주민과 고려인동포들이 상생하며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모범적인 마을공동체로 발전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2000년대 초반 민족차별과 경제난을 피해 새로운 이주지를 찾아 국내 입국한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 3-4가정이 광주에 정착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날 7천여 명이 살아가는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로 발전했다.
이를 통해 인구소멸로 신음하는 광주·전남지역 부족한 노동 인력을 충원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려인마을이 관광객 천만시대를 꿈꾸며 지난 2020년 ‘역사마을1번지’ 선포식을 갖고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 방송국, 특화거리 등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에 나서자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광주의 새로운 명소로 발전하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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