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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07일 일요일...
[ 옷과 모습. ]
새 옷을 입었다고 자랑하지 말고
그 옷이 더럽혀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남보다 잘 났다고 자랑하지 말고
그 모습이 추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 좋은 글 中에서 -
2024년 04월 08일 월요일...
[ 뻐꾹나리 ]
뻐꾹나리 :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지 숲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과습하지 않을 만큼의 습기가 있는 반그늘에서 자란다.
키는 50 ~ 80㎝이고, 잎은 어긋나고 잎의 길이가 5 ~ 15㎝, 폭이 2 ~ 7㎝이며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꽃은 흰색에 자주색 반점이 있으며 줄기나 잎 사이에서 달리고 위에는 수술과
암술이 나와 있으며 아래를 향해 핀다.
열매는 10 ~ 11월경에 달리고 삼각형 모양으로 뾰족하게 생긴 씨앗방에는
작은 종자가 많이 들어 있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으로 쓰인다.
{ 뻐꾹나리 }
첫눈 아닌 첫눈을 맞으며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뜬금없이
뻐국나리가 생각났다.
지난 여름 오대산 상원사를 오르다가 무심코 눈길 준 길섶에 함초롬히
피어 있던 뻐꾹나리 꽃.
나도 너에게 뻐국나리처럼 불현듯 생각나는 사람이고 싶다 생각하며
맑은 향기 싸목싸목 번지는.
- < 글 : 백승훈 시인 > -
2024년 04월 09일 화요일...
[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
어느 마을에 옹달샘이 있었습니다.
물맛이 좋아 동네 사람들 모두가 옹달샘 물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땅 주인은 옹달샘 주변에 울타리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동네 사람들과 나눠 먹지 않고 혼자만 먹을 심산이었습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났습니다.
점점 옹달샘 물에서 악취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6개월이 더 지난 후 옹달샘 물은 완전히 썩어 버렸습니다.
옹달샘 물은 계속 퍼내면 새로운 물이 계속 나오고, 고이기
시작하면 썩어 버립니다.
땅 주인은 그걸 모르고 욕심만 냈던 것입니다.
- 좋은 글 中 에서 -
2024년 04월 10일 수요일...
[ 시아버지의 며느리 교육 ]
아들 한명을 둔 부부가 한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다.
그 농부는 열심히 살면서 자식을 대학을 졸업시켜 대학생 며느리를
보았으며 누구 부럽지 않게 살았다.
그런 행복해 보이는 이 집에 고부간 갈등이 있을 줄이야.
시어머니가 보기에 현대식 교육을 받은 며느리 하는 일이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아 잔소리를 자주 한다.
현대 교육을 받은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잔소리가 처음에는 통과의례려니
하고 생각했으나 점점 늘어만 가는 시어머니에 대한 불만이 쌓이다 보니
그냥 있어서는 안되겠다 싶어 반격의 기회를 엿보다가 어느 날 되받아
치기를 하게 되었다.
어느날 시어머니가 잔소리를 하자 " 어머님, 대학도 안 나온 주제에 말도
되지 않은 잔소리는 그만 하세요. "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그 말에 주눅이 들어 그 날은 그것으로 일전을
치르고 끝났으나, 그 뒤로는 시어머니가 뭐라카기만 하면 " 대학도 안 나온
주제에 그만하세요. " 라는 말로서 시어머니를 압박하니, 이제 시어머니
잔소리는 커녕 며느리에게 구박을 받는 처지가 되었다.
이에 시어머니는 너무 억울하고 기가 막혀 남편에게 하소연을 한다.
" 여보, 영감! 내 말좀 들어보소! 저 며느리가 나를 대학을 안 나왔다고 너무
타박을 하니 이거 어디 억울해서 살겠어요. " 하며 하소연 한다.
시아버지가 들으니 며느리가 대학나왔다고 시어머니를 구박을 하다니
너무나 괘심하여 며칠뒤 며느리를 조용히 불러 점잖게 한마디 한다.
" 아가야, 그 동안 시집살이에 고생이 많지, 내 휴가를 줄터이니 친정에 가서
내가 오라 할 때까지 푹~ 쉬어라. "
시아버지의 휴가 명에 며느리는 얼씨구나 좋아라 친정으로 갔다.
그런데 며느리가 친정에서 쉬는데 열흘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도 시아버지의
오라는 전화가 없어 안달이 난다.
조급증을 느낀 며느리가 시댁에 전화를 한다.
" 아버님, 저를 불러 주세요. " 그러자 시아버지 하는 말, " 너의 시어머니가
대학을 졸업하면 오도록 하여라. "
시아버지의 이 한마디에 며느리는 하늘이 노랗게 변하여 통곡을 하며 땅을
쳤다는 이야기이다.
- 좋은 글 中에서 -
2024년 04월 11일 목요일...
[ 행복한 곳으로 가라 ]
골방에 처박혀 있지 말고 용기를 내어 더 넓은 세계로 나가야
한다고요.
물론 그건 무척 어렵고 겁나는 일입니다.
저 같은 어른들도 낯선 곳에 가려면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죽은 듯 보이는 번데기가 화려한 나비가 되는 것처럼 자신의
존재를 송두리째 뛰어넘어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렵고 힘들더라도 나가야 합니다.
- 김이재의 " 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 " 중에서 -
2024년 04월 12일 금요일...
[ 겨울바다 ]
- 김남조 -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의 새 보고 싶었던 새들이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마저 얼어 버리고.
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혼령을 갖게
하소서.
남은 날은 적지만 겨울 바다에 갔었지.
인고 ( 忍苦 ) 의 물이 수심 ( 水深 )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2024년 04월 13일 툐요일...
[ 달은 살며시 해는 활짝 ! ]
달은 밝게 태어나지 못해 늘상 어둡고 차갑기만 하다.
그리 오랫동안 어둡게 지내다보니 스스로에게 아무런 유익이나 기쁨이
없어 무척 괴로워 했다.
잠시 어디 등이라도 기대고 싶지만 허공우주라 외롭기만 했다
해도 불만은 마찬가지 날마다 불 태워서 " 온 우주의 온도를 혼자
다 책임져야해? " 라며 늘 불만이 가득했다.
하루 쯤 쉬고 우주여행을 하고파도 대체해 줄 불 덩어리가 없었다.
어느 날 이들의 마음을 읽고 계신 하느님이 좋은 묘안을 알려 주었다.
달에게는 한 달에 한 번 조금씩 조금씩 밝아지고 어두워지게해서 날마다
설레이며 기대가 가득하게 했고, 해에게는 쉬지못하고 모두를 위해
이글대는 불을 피우게는 했지만 모두가 해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게
만들었다.
이 때 부터 달도 해도 원래의 모습 그대로지만 본래의 자존감이
회복되었다.
그 때 부터 " 달은 살며시 웃고 해는 활짝 웃어 " 날마다 웃으며 살게
되었습니다.
- 소 천 -
아! 그렇군요~
그래서 " 달은 살며시 해는 활짝 " 웃는군요 ^^
- 삶의 의미! 참 만드는 대로 되어지네요. ^^ -
2024년 04월 14일 일요일...
[ 예쁘게 사랑해 주세요 ]
= 雪花 ( 설화) 박현희 =
그대 안에 아름다운 사람으로 머물 수 있도록 예쁘게 사랑해 주세요.
손에 닿으면 부서질세라 얼룩질세라 진귀한 보석을 다루듯 귀하고
소중하게 여겨주셔야 해요.
내 두 눈망울 안에는 온통 핑크빛 아름다움으로 충만한 세상일 수
있도록 예쁜 모습만 담아두고 싶은걸요.
그대에게 소중한 사람임을 느낄 수 있도록 정성어린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세요.
누구보다도 오직 그대에게만은 장미꽃보다 향기롭고 보석보다도
더 귀하게 곱고 아리따운 여인으로 간직되고 싶으니까요.
그대는 나를 아름답게 가꾸는 사랑의 정원사인 걸요.
그대가 가꾸는 사랑의 뜨락에 어여쁜 사랑 꽃으로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예쁘게 사랑해 주세요.
2024년 04월 15일 월요일...
[ 회장의 유서 ]
학자요, 정치가요, 목사요, 주한 미국대사 ( 1993-1997 ) 였던 제임스 레이니는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여 에모리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건강을 위해서 매일 걸어서 출퇴근하던 어느 날, 쓸쓸하게 혼자 앉아 있는
노인을 만났다.
레이니 교수는 노인에게 다가가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고 말벗이 되어 주었다.
그 후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외로워 보이는 노인을 찾아가 잔디를 깎아주거나
커피를 함께 마시면서 2년여 동안 교제를 나누었다.
그러던 어느 날 출근길에서 노인을 만나지 못하자 그는 노인의 집을 방문하였고
노인이 전날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곧바로 장례식 장을 찾아 조문하면서 노인이 바로 " 코카콜라 회장 " 을 지낸
분임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그때 한 유족이 " 회장님께서 당신에게 남긴 유서가 있습니다. " 라며 봉투를
건넸다.
유서의 내용을 보고 그는 너무나 놀랐다.
" 2년여 동안 내 집 앞을 지나면서 나의 말벗이 되어 주고, 우리 집 뜰의 잔디도
함께 깎아 주며, 커피도 나누어 마셨던 나의 친구 레이니! 고마웠어요.
나는 당신에게 25억 달러와 코카콜라 주식 5%를 유산으로 남깁니다. "
너무 뜻밖의 유산을 받은 레이니교수!
그는
1. 전 세계적인 부자가 그렇게 검소하게 살았다는 것과
2. 자신이 코카콜라 회장이었음에도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는 것
3.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람에게 잠시 친절을 베풀었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큰돈을 주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레이니교수는 받은 유산을 에모리대학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제임스 레이니가 노인에게 베푼 따뜻한 마음으로 엄청난 부가 굴러 들어왔지만,
그는 그 부에 도취되어 정신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그 부를 학생과 학교를 위한 발전기금으로 내놓았을 때, 그에게는
에모리대학의 총장이라는 명예가 주어졌다.
선한 일은
1. 본인에게 넉넉함을 주고
2. 상대편에게 힘이 되어 주며
3. 주위 사람들을 흐뭇하게 합니다.
- 오늘! 선한 일을 할 기회가 없는지요. ^^ -
2024년 04월 16일 화요일...
[ 하얀 겨울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
함박눈 소리 없이 소복소복 쌓이는 날에는 한적한 삼나무 숲길을
넉넉한 그대의 어깨에 살포시 기대어 사각사각 발자국을 남기며
함께 걷고 싶습니다.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힌 은빚 설원 속을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처럼 뛰고 뒹굴며 신나는 눈싸움도 하고 그대 닮은
하얀 눈사람도 만들겠습니다.
마치 흰 도화지와도 같은 은빛 설원 위에 해맑은 그대의 눈빛과
화사한 미소까지도 모두 그리겠습니다.
말없이 바라보는 그윽한 눈빛만으로도 따스한 사랑의 마음을
주고 받으며 은빛 설원 속에 곱게 핀 영롱한 눈꽃 만큼이나 맑고
순수한 순백의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함박눈 소복소복 쌓이는 날에는 그대와 함께 눈부신 은빛 설원
속으로 꿈처럼 달콤하고 행복한 하얀 겨울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 글 : 박현희 -
2024년 04월 17일 수요일...
[ 사무침 ]
하늘 끝, 닿은 사무침이다.
함께 길 떠난 길벗이었는데 생의 어느 길목에서 엇갈려 헤어졌다.
모든 것을 제쳐놓고 오로지 길벗을 찾았어야 했는데 길 잃고
저잣거리를 떠돌았다.
한 생을 바람처럼 떠돌며 돌고 돌아선 길 이제 되돌아갈 길이
아득하다.
- 서경애의 시집 " 그대 나의 중심이여 " 에 실린 시 ' 사무치다 '
( 전문 ) 에서 -
2024년 04월 18일 목요일...
[ 털면 저절로 털려요! ]
회사 가는 새벽길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말.
" 남이 하는 비방을 옷에 묻은 진흙으로 여기라 " 고 하길래
무슨 말인가 자세히 들어보니, " 진흙은 마르기전에 만지면
옷은 물론 손도 지저분해지지만, 마른 후에 툭툭 털어버리면
쉽게 털려 깨끗해진다 " 라는 것이다.
며칠간 고민했던 일에 대한 답이 저절로 해결되었다.
- 브솔시내 원장 / 김상봉 -
문제가 생겨 고통스럽게 너무 집착하여 고민에 빠지지 말고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 저절로 문제 해결의 길이 열리게
됩니다.
- 매사, 너무 조급해 말자고요 -
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
독일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에데카 ( EDEKA ) 의 광고.
이 광고에는 자식들의 " 내년에는 꼭 갈게요. " 라는 뻔한 거짓말로
매년 혼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아버지가 등장한다.
그러자 아버지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자신의 거짓 부고를 자녀들에게
알린다.
슬픔에 차 하나둘씩 모여드는 자녀들.
그러나 자녀들 앞에 펼쳐진 건 장례식이 아닌 성탄절 만찬 테이블이었다.
놀라는 자식들에게 아버지는 " 어떻게 해야 내가 너희 모두를 집에 불러
모을 수 있었겠니? " 라며 수년 만에 즐거운 만찬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이 보이며 끝을 맺는다.
부모님께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절실히 느낄 수 있는 광고입니다.
따뜻한 하루는 혼자 계실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예쁜 함박웃음을 선물할
계획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나의 집이란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이다.
( My home is not a place, it is people )
- 로이스 맥마스터 부욜 -
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찰스 디킨스 중에서 ]
구두쇠 스크루지는 거리를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도 하고 사람들이
부지런히 어디론가 오가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을 만나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거지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런 일들이 그에게 기쁨을 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지금껏 하릴없이 거리를 거니는 일에서 이토록 큰 행복을
맛보리라고는 단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 찰스 디킨스 " 크리스마스 캐럴 " 중에서-
* 평생을 자기 욕심에 갇혀서, 돈이 삶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했던 구두쇠 스크루지가 생전 처음 다른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그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행복해하는 장면입니다.
물질이 주는 행복만이 전부인, 마음이 가난했던 스크루지에게
그 어떤 크리스마스보다도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었습니다.
2024년 04월 21일 일요일...
[ 중요한 배움 ]
노를 젓는 바그니프에게 학자가 물었다.
" 읽고 쓰는 법을 배운 적은 있는가? "
" 아뇨. "
" 그럼 자네는 인생의 반을 낭비한 셈이군. "
그런데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쳤다.
요동치는 물살에 배는 강 한가운데에 갇혀 오도가도 못했다.
" 나으리는 수영하는 법을 배우셨나요? "
학자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 그럼 나으리는 인생 전부를 잃겠군요.
지금 배가 가라앉고 있거든요! "
- 뀌도 미나 디 쏘스피로 의 " 강 " 중에서 -
2024년 04월 22일 월요일...
[ 사람이 행복하면 ]
사람은 행복하면 말이 많아지지만, 극치의
행복에서는 무언 ( 無言 ) 이 되고 만다.
- 오세웅의 " The Service " 중에서 -
2024년 04월 23일 화요일...
[ 할머니의 이별 준비 ]
땅 끝 해남 마을의 한 시장 채소도, 고기도, 속옷도, 제일 좋은 것만 고르고
있는 할머니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한참 시장을 돌아다니던 할머니가 자리에서서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사실 할머니는 글을 읽지 못하는 까막눈입니다.
그래서 간판을 보고 가게를 찾지 못 했던 것입니다.
글을 읽지 못해 일상적인 장보기도 남들보다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할머니!
그런데, 할머니는 누구를 위해 이렇게 꼼꼼하게 장을 보는 것일까요?
할머니의 집에는 유일한 식구 손녀 다민이가 있습니다.
일주일 뒤 고향 해남을 떠나 공장에 취직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민이의 꿈은 댄서입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은 물론 실력도 인정받았지만 그 꿈을 접고 공장 취직을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할머니...
춤을 배우고 싶은데 집안 사정이 안 좋기도 해서 유일한 식구 할머니를 위해
돈을 벌고 싶다는 다민이!
다민이도 언제나 할머니 생각뿐입니다.
19살, 16살에 만나 다민이를 낳은 부모님.
하지만 다민이가 2살 때 부모님은 이혼하고 어린 다민이는 할머니 손에
맡겨졌습니다.
" 다민아. 할머니가 너무 못 배워서 미안하고, 해준 게 없어서 정말 미안하다. "
갈 곳 없던 다민이를 거둬 정성껏 키웠지만 할머니는 언제나 다민이에게
미안하기만 합니다.
" 할머니! 나 키워줘서 고맙고, 나 공장가도 밥 잘 챙겨 먹고 전화 잘 받고 자주
보러 올게 사랑해. "
기특한 손녀 다민이는 정든 고향 해남을 떠나 혼자가 되는 것이 두렵지만
오로지 할머니를 위해 홀로서기를 다짐합니다.
- sbs 동상이몽 / 박샛별 정리 -
해준 것이 없어서 자꾸 미안한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를 위해 자신의 꿈까지
접은 속 깊은 손녀!
- 두 사람의 헤아릴 수 없는 사랑! 감격스럽기만 합니다 -
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그늘진곳 들 ]
" 누가 끌고 가다 놓쳤을까, 저 그림자 중국 할머니의 전족처럼
삐걱거리는 꽃나무 "
어느 시의 서두를 떠올리며 제 걸음을 놓친 삐걱거리는 나무에게
미안해집니다.
몸살기가 있다고 드러누웠다가 문득, 밖에 내놓은 화분 생각이
났습니다.
눈을 비비며 들여 놓았지만 나무는 이미 얼어서 끙끙 앓고
있습니다.
줄기는 시커멓고 잎은 떨어졌습니다.
결국 몸통만 남긴 채 전지를 했습니다.
좋은 글, 좋은 말은 잘하면서 말 못하는 것들 하나 간수 못한다며
삭막한 나무가 꾸짖고 있습니다.
겨우내 전족처럼 삐걱거릴 나무.
마침 텔레비전엔 굶주린 아이의 커다란 눈망울이 비치고
있습니다.
- 최연수 시인 -
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쉬는 용기 ]
어리석은 말 같지만 토머스 머튼이 정확하게 꼬집었다.
숨통이 끊어지지 않으려면 잠시 아무것도 하지 말고 편안히
앉아있어야 할 때가 있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일에 몰두하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쉬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 없다.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힘들고 용기 있는 행동은 쉬는
것이다.
- 앨런 패들링의 " 느긋한... 제자 " 중에서 -
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여긴 파키스탄입니다 ]
저는 유학생으로 이곳에서 유학을 마치고 내년 4월쯤 돌아갈 예정입니다.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 따뜻한 하루를 매일 읽을 수는 없지만, 한꺼번에
읽고 참으로 많은 것들을 생각합니다.
제가 머무는 곳은 과거 파키스탄의 수도였던 카라치 [ Karachi ] 에서도 차로
6시간 떨어진 쿤리 [ Kunri ] 라는 사막 지역입니다.
가난하고 문맹률이 상당히 높은 이곳에서 현지인들에게 따뜻한 하루를
짧은 우르두 [ Urdu ] 어로 이야기도 해주고 아이들에겐 그림으로 그려서
설명하고 있답니다.
한국에서는 그 흔한 프린트 기기나 복사용지도 이곳에서는 비싸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라...
하지만 작은 노력을 통해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옛날이야기나 동화 같다면서요.
어린아이들은 마음은 정말 순수함을 매번 느끼고 있답니다.
따뜻한 하루를 늘 기억하고 감사함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따뜻한 하루가 매일 매일 1년 365일 되도록 해주세요.
파키스탄에 계신 따뜻한 하루 가족님께서 따뜻한 하루의 편지를 문맹률 높은
현지 분들에게 그림으로라도 그려서 전해주신다는 감사의 글을 받았습니다.
멀리 파키스탄에서까지 따뜻한 하루의 편지를 읽고 힘을 얻는다니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따뜻한 하루의 설립목적이 바로 이것입니다.
따뜻한 하루와 가족님들로 인해 전 세계 힘들고 소외된 분들이 힘을 얻고
도움도 드리며 함께 따뜻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가족님들의 정성스런 답장을 볼 때마다 " 잘 가고 있구나 "
라고 안심도 되고 " 더 잘해야겠다 " 며 힘을 내기도 합니다.
조금 멀지만, 지름길을 택하진 않겠습니다.
굽이굽이 손길이 닿지 않는 모든 사람을 품는 그 날까지 힘들어도 돌고
또 돌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그 날 해야 할 일이 있음에 감사하라.
- 킹슬리 -
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 말을 위한 기도 ]
- 이해인 -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수 없이 뿌려놓은 말의 씨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조용히 해아려볼때가 있습니다.
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 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왠지 두렵습니다.
더러는 허공으로 사라지고 더러는 다른 이의 가슴속에서 좋은 열매를
또는 언짢은 열매를 맺기도 했을 언어의 나무.
주여
내가 지닌 언어의 나무에도 멀고 가까운 이웃들이 주고 간 크고 작은
말의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둥근 것, 모난 것, 밝은 것, 어두운 것, 향기로운 것, 반짝이는 것
그 주인의 얼굴은 잊었어도 말은 죽지 않고 살아서 나와 함께
머뭅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할 말은 참 많은 것도 같고, 적은 것도 같고
그러나 말이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세상살이.
매일매일 돌처럼 차고 단단한 결심을 해도 슬기로운 말의 주인
되기는 얼마나 어려운지 날마다 내가 말을 하고 살도록 허락하신 주여.
하나의 말을 잘 탄생시키기 위하여 먼저 잘 침묵하는 지혜를 깨우치게
하소서.
헤프지 않으면서 풍부하고 경박하지 않으면서 유쾌하고 과장하지
않으면서 품위 있는 한 마디의 말을 위해 때로는 진통 겪는 어둠의
순간을 이겨내게 하소서.
참으로 아름다운 언어의 집을 짖기 위해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도를 닦는 마음으로 말을 하게 하소서.
언제나 진실하고 언제나 때에 맞고 언제나 책임 있는 말을 갈고 닦게
하소서.
내가 이웃에게 말을 할 때에는 하찮은 농담이라도 함부로 지껄이지
않게 도와주시어 좀 더 겸허하고 좀 더 인내롭고 좀 더 분별 있는
사랑의 말을 하게 하소서.
내가 어려서부터 말로 저지른 모든 잘못 특히 사랑을 거스린 비방과
오해의 말들을 경솔과 속단과 편견과 위선의 말들을 주여, 용서하소서.
나날이 새로운 마음, 깨어있는 마음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내 언어의
집을 짓게 하시어 해처럼 환히 빛나는 삶을 노래처럼 즐거운 삶을
당신의 은총 속에 이어가게 하소서.
아멘.
2024년 04월 28일 일요일...
[ 잘 사는 것 ]
과연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행복론은 사실 고대 그리스 이래 서양철학의 중심 주제였습니다.
플라톤의 " 크리톤 " 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 중요한 것은 그저 사는 게 아니라, 잘 사는 것이다. "
소크라테스가 한 말입니다.
- 기시미 이치로의 " 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 " 중에서 -
2024년 04월 29일 월요일...
[ 프랭클린의 미덕 ]
①. 節制 ( 절제 ) - 배가 부르도록 먹어서는 안 된다.
취하도록 마셔서도 안 된다.
②. 沈默 ( 침묵 ) - 자신에 대해서도 남에게 대해서도 무익한
것을 말해서는 안 된다.
쓸 데 없는 말을 삼가하라.
③. 規律 ( 규율 ) - 모든 것은 그 장소를 정해 두라.
모든 일은 시간을 정하여 행하라.
④. 決斷 ( 결단 ) - 해야 할 일을 하고자 결심하라.
한 번 결심한 일은 반드시 실행하라.
⑤. 節約 ( 절약 ) - 자신에 대해서도 또 남에게 대해서도 무익한
일에 돈을 써서는 안 된다.
결코 낭비해서는 안 된다.
⑥. 勤勉 ( 근면 ) -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항상 무엇인가 유익한 일에 종사하라.
또 無用 ( 무용 ) 한 행위는 하지 말라.
⑦. 誠實 ( 성실 ) - 거짓으로 다른 사람에게 해로움을 끼치지
말라.
마음은 순진하게 그리고 公明正大 ( 공명정대 ) 하게 생각하고,
입 밖에 내는 것도 그와 같이 하라.
⑧. 公正 ( 공정 ) - 남의 이익을 빼앗거나 또는 주어야 할 것을
주지 않든가 해서 남에게 손해를 입혀서는 안된다.
⑨. 中庸 ( 중용 ) - 극단을 피하라.
의당 화를 내야 할 남의 비난이나 부정으로 손해를 입었더라도
화를 내어서는 안 된다.
⑩. 淸潔 ( 청결 ) - 신체, 의복, 거주에 불결한 곳이 있어서는
안 된다.
⑪. 平靜 ( 평정 ) - 사소한 일, 일상 다반사 또한 피하기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에 마음의 평정을 잃어서는 안 된다.
2024년 04월 30일 화요일...
[ 수우미양가 ( 秀優美良可 ) ]
秀 ( 수 ) 는 " 빼어날 수 " 자로 " 특히 우수하다 "
優 ( 우 ) 는 " 넉넉할 우 " 자로 " 역시 우수하다 "
美 ( 미 ) 는 " 아름다울 미 " 자로 " 좋다 " 라는 뜻도
있고
良 ( 양 ) 은 " 좋을 양 " 자로 " 훌륭하다, 착하다 "
可 ( 가 ) 는 " 가능할 가 " 로 "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 라는 말이다.
이렇게... " 수우미양가 " 모두 다 잘했고 ", " 다 ‘괜찮다 "
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 어떤 제자도 포기하지 않으려는 스승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2024년 05월 01일 수요일...
[ 무릎 꿇은 승무원 ]
한 항공사 승무원이 장애가 있는 승객에게 직접 기내식을 먹여준
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71세의 고령으로 뇌졸중에 걸려 부분 마비 상태였습니다.
승무원은 승객의 거동을 편하게 돕기 위해 앞자리로 옮겨 주었고
돌볼 사람이 없자 직접 음식을 먹여 드렸다고 합니다.
승무원은 " 일생 동안 열심히 일하며 사회에 공헌한 노인 분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고 말하며 선행의 이유를 설명
했습니다.
뜻밖의 호의를 받은 승객은 " 승무원이 음식을 먹여주고 얼굴을
닦아주는 동안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 며 당시의 감정을 전했습니다.
- 포스트 쉐어 -
< 세상 어느 무엇도 사람의 온기만큼 따뜻한 것이 있을까요?! >
2024년 05월 02일 목요일...
[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 ]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위기와 찬스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
세평 ( 世評 ) 에 흔들리지 않고 항심을 유지하는 것.
사이클이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나 일정한 퍼포먼스를 내는 것.
오르막 내리막의 사이클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면 결국
슬럼프를, 위기를 어떻게 관리하는가가 성공 여부를 가를 것이다.
- 최인아 ( 제일기획 고문 ) -
단기가 아닌 장기적 시각을 가지고 매사에 임하는 것.
성공과 실패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 것.
매사가 잘될 때는 오히려 긴장하고, 위기와 역경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
남 눈치 보지 않고 내 인생의 목적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것.
멋진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입니다.
2024년 05월 03일 금요일...
[ 종이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
목표를 달성하고 싶으면 그것을 기록하라.
목표달성에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목표를 기록하라.
그러면 그 행동이 다른 곳에서의 움직임을 이끌어 낼 것이다.
목표를 이루려면 일단 목표를 기록하라.
- 헨리엔트 앤 클라우저, " 종이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 에서 -
" 꿈을 수치화해서 기한을 정하는 것, 꿈을 구체적인 목표로 나타낼
수 있다면 절반은 달성한 것이나 다름없다.
목표를 명확하게 입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주위에 알리는 것으로 자신을 더욱 몰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
불가능해 보이는 원대한 꿈을 꾸고 그 꿈을 현실화해가는 것으로
유명한 손정의 회장의 주장입니다.
2024년 05월 04일 토요일...
[ 당신은 선물 ]
이 넓은 세상에서 당신을 알게 된건 너무나 큰 소중한 선물입니다.
가슴이 따뜻한 당신을 마음이 깊고깊은 당신을 따뜻한 배려가
묻어나는 당신을 알게 된것은 참으로 커다란 행운입니다.
그런 당신이 이 많고 많은 사람중에 어떻게 내 가슴에 찾아 왔을까.
늘 웃어주는 당신은, 늘 곁에 있는듯 지켜주는 당신은, 늘 걱정해주고
격려해주는 당신은 내 가슴을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입니다.
어느날 문득 주위를 둘러보면 내곁에 머물며 용기와 격려를 주는
선물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참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소중한 친구를 가진 당신은 소중한 친구가 되어주는 당신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선물입니다.
- 김강수님의 " 문득 돌아보기 "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