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제1대리구 평택 고덕본당 새 성당 기공미사
수원교구 제1대리구 고덕본당(주임 김정욱 마태오 신부)은 7월 2일 오후 2시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2685-1 현지에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새 성당 기공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중 대지축복식도 거행됐다.
지난 5월 성당 건축을 착공한 본당은, 12개월의 공정을 거쳐 2023년 4월 새 성당을 준공할 예정이다. 대지 1464㎡(443평), 연면적 999.22㎡(302평)에 철골조의 지하1층·지상3층 규모다. ㈜종원건축사사무소가 설계 및 감리를, 노아종합건설(주)이 시공을 맡았다.
기공미사에는 교구 건설본부장 윤민서(미카엘) 신부와 교구 관리국장 황현(율리오) 신부, 제1대리구 송탄지구장 정현호(안드레아·서정동본당 주임)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과 200여 명의 신자가 참례했다. 또 수원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평협) 정태경(마티아) 회장과 경기 평택시(을) 지역구 유의동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빈도 참석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기다림 끝에 오늘에서야 기공미사를 드리게 됐다”면서 “이 지역에 성당이 세워짐으로써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영적·심리적으로 쉬면서 기도하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을 바랐다. 이어 신자들에게 “성경을 자주 읽고 씀으로써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전 짓는 기초를 잘 놓자”고 요청했다.
미사 후 기공식에서는 공사 개요 및 경과보고, 정현호 신부의 격려사, 색줄 자르기 및 시삽에 이어 다 같이 성전 건립 기도를 바쳤다. 또 수원교구 평협과 제1대리구 평협이 각각 건축헌금을 본당에 전달하기도 했다.
[본당은 코로나19가 한창 극성이던 2020년 12월 15일 설립됐다. 한때 미사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본당은 신설됐지만 그 공동체인 신자들이 그 사실조차도 모를 정도로 모임이나 교류 등 소통이 없는 때였기에 부임한 주임신부의 마음고생이 많았다. 대개 모(母)본당이 그 자(子)본당을 이끌어 도와주는 것이 상례이나, 고덕본당은 교구에서 직접 신설한 신도시에 속해 있어서 더더욱 공동체 조성이나 어떤 준비도 없이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
2020년 12월 본당 신설 이래 이제껏 주임신부와 신자들의 마음고생 또 여러 가지 애로사항은 이루 말할 수 없고 눈물겨운 일이다. 그럼에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요컨대 기도하면서 하나 되는 마음일 것이다. 마음의 성전을 짓고 하나 된 마음으로 기도하면 주님께서 부족한 부분을 다 채워주실 것이다. 현재는 교적 상 700여 명이지만 입주가 되어 그 수가 늘어나면 4000~5000여 명의 큰 본당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이번에 짓는 성전이 완공되면 2~3년 미사를 봉헌하다가 장기적으로는 ‘교육관’으로 변모할 것이고, 신자들이 더 많이 모이게 되면 ‘본성전’을 이뤄서 적어도 500~600영을 수용할 수 있는 150여 평되는 성전을 다시 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
종교용 부지로 매입한 성당 터는 1년 안에 성당 건립에 착공하고 3년 안에 완공하지 않으면 세금 등 불이익이 가해지는 이곳 지방자치단체 조례 때문에 난제에 빠지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미사가 재개되고 서정동본당 사제와 신자들이 모본당처럼 고덕본당을 잘 지원해줬다. 그래서 본당 상임위원회도 구성되고 미사도 제 시간에 봉헌할 수 있게 됐다. 작년 10월부터는 서정동본당 지하 강당에서 고덕본당 신자들만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게 됐다. 올 4월부터는 서정동본당의 도움으로 임시성전을 청북읍 한산리 1000여 평 되는 넓은 ‘요셉공소’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이런 중에 이날 성전 기공미사를 거행하게 된 것이다.]
본당은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내 일부와 고덕동, 청북읍을 관할한다. 설립 이래 올해 3월까지 15개월여 동안 제1대리구 송탄지구 서정동본당 지하에서 임시성전과 사무실을 운영해왔다. 2022년 4월 2일 본당 관할 청북읍 한산리에 소재한 ‘요셉공소’를 개보수해 임시성전과 사무실을 이전했다.
본당의 신자 수는 현재 700여 명이다.
※문의 031-686-8223 고덕성당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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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평택 고덕본당 새 성당 기공미사
발행일2022-07-10 [제3302호, 1면]
7월 2일 고덕본당 신축 성당 기공식 중 교구장 이용훈 주교(왼쪽 여섯 번째)와 관계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제1대리구 고덕본당(주임 김정욱 마태오 신부)은 7월 2일 오후 2시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2685-1 현지에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새 성당 기공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중 대지축복식도 거행됐다.
본당은 12개월의 공정을 거쳐 2023년 4월 새 성당을 준공할 예정이다. 대지 1464㎡, 연면적 999.22㎡에 철골조의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종원건축사사무소가 설계 및 감리를, 노아종합건설(주)이 시공을 맡았다.
기공미사에는 교구 사제단과 200여 명의 신자가 참례했다. 또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정태경(마티아) 회장과 경기 평택시(을) 지역구 유의동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빈도 참석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기다림 끝에 오늘에서야 기공미사를 드리게 됐다”면서 “이 지역에 성당이 세워짐으로써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영적·심리적으로 쉬면서 기도하고 머무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신자들에게 “성경을 자주 읽고 씀으로써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당 짓는 기초를 잘 놓자”고 요청했다.
미사 후 기공식에서는 공사 개요 및 경과보고, 송탄지구장 정현호 신부(안드레아, 제1대리구 서정동본당 주임)의 격려사, 색줄 자르기 및 시삽에 이어 다 같이 성당 건립 기도를 바쳤다. 또 교구 평협과 제1대리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각각 건축헌금을 본당에 전달하기도 했다.
2020년 12월 15일 설립된 본당은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내 일부와 고덕동, 청북읍을 관할한다. 설립 이래 올해 3월까지 15개월여 동안 제1대리구 송탄지구 서정동본당 지하를 임시 성당과 사무실로 운영해왔다. 2022년 4월 2일 본당 관할 청북읍 한산리에 소재한 ‘요셉공소’를 개보수해 임시성당과 사무실을 이전했다. 현재 본당 신자 수는 700여 명이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