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부산 도심철도시설 이전 '기사회생' 노린다
국토부 새 용역 통해 재검토…제기된 의혹 해소 목적 관측
도시개발계획 연계에 초점
지난해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산된 부산 부산진구 도심철도 외곽 이전 문제의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 정부에서 새로운 용역을 통해 이전 문제를 재검토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부산시와 공동으로 '부산시 도심철도시설 이전 및 대상 부지의 효율적인 활용방안 연구' 용역을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도심철도 외곽 이전과 관련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용역에서는 경제성과 안전성 문제 등으로 사업불가 판정이 내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용역 결과가 발표된 이후 부산시와 국회 등에서 용역을 다시 실시할 것을 요구해 이번에 재용역을 하게 됐다"며 "지난해 용역 결과를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지난 용역의 연장선상에서 이전 철도부지와 활용방안 등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해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국토부가 사업 불가 판정을 내린 사업을 4개월 만에 다시 용역을 실시하게 된 데는 당시 용역결과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많다. 지난해 국토부 용역결과가 발표된 이후 ▷용역을 맡았던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제일엔지니어링이 철도차량기지 전체의 이전을 추진 중인 서울 창동의 사례는 언급하지 않고 해외사례만 집중적으로 검토했다는 점 ▷부산진구 도시관리계획백서 등 주변 개발계획 변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이번 용역에는 기존의 용역 방향에서 부산시도시개발계획과 어떻게 연관지을 것인지 등이 추가돼 진행될 계획이다. 이 용역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서영 엔지니어링이 맡아 실시하며, 최종 결과는 오는 12월 중 나올 예정이다. 6월 중에는 중간보고회도 갖는다.
이전이 추진되는 시설은 부산진구 가야동 개금동 당감동 범천동 일대 69만4602㎡로 부산고속철도차량정비단과 부산일반철도차량정비단, 부산 및 가야차량사업소를 비롯한 가야역 구내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부산시는 이 시설을 외곽으로 옮기고 이 일대에 의료관광단지 및 항노화산업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ㅍ
첫댓글 선거용 같으네요. 되면 저야 좋지만 ㅎㅎ